서울 ․ 북경 ․ 동경, 세 수도의 원형과 보존
전시 및 심포지엄 개최
- 세 수도 박물관장, 도시 전문가 한 자리에 모여 심포지엄과 좌담회 개최
- 세 수도 역사박물관은 공동으로 전시회 개최
□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은 11월 3일 「서울․북경․동경, 세 수도의 원형과 보존」을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아울러 세 도시의 형성과 변화과정, 그리고 최근 도시유산 보존을 위한 노력들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를 11월 4일부터 12월 5일까지 개최한다.
□ 이번 심포지엄과 전시는 세 도시의 원형과 변화과정, 그리고 도시유산 보존을 위한 현재 경험을 상호 비교하고 교환함으로써 세 도시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미래 바람직한 도시유산보존 방향을 모색하고자 개최하게 되었다.
세 도시 모두 계획도시, 자연환경과 역사에 따라 형성, 변화과정 달라
□ 서울, 북경, 동경은 모두 아시아 시대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도시들이자 연륜 깊은 역사 도시들로서 많은 공통점과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세 도시는 모두 계획도시로 출발하였지만, 서로 다른 자연환경과 사회 경제적 조건에서 탄생한 까닭에 각기 특징적인 도시 원형을 가지게 되었으며 근대화 과정 또한 달라서 현재의 도시 모습 역시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된 것이다.
- 서울은 2000년 전 한성백제시대의 도읍이었으나, 우리 역사의 중심이 된 것은 1394년 조선왕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면서부터이다. 수도 서울은 자연지형을 활용한 계획도시로 주변의 산과 언덕을 활용하여 성을 쌓고, 가운데 궁궐을, 좌우에 종묘와 사직을 배치하였으며, 궁궐 앞으로 도로와 시전(市廛)을 배치하였다.
- 북경은 중국 금(金, 1115~1234)의 ‘중도(中都)’, 원(元, 1271~1368)의 ‘대도(大都)’가 되면서 수도로서 서막을 올린 이래, 1421년 명(明, 1368~1644)의 성조(成祖)가 ‘북경(北京)’이라 이름하고 도시를 새롭게 정비하면서 이후 중국의 정치,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 북경은 넓은 평원에 ‘전조후시(前朝後市, 궁궐을 앞에, 시장을 뒤에 배치)’와 ‘좌묘우사(左廟右社, 왼쪽에 종묘, 오른쪽에 사직을 배치)’의 원칙 하에 기하학적으로 세워진 계획도시이다.
- 동경은 1590년 토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영지를 에도(江戶)로 옮기면서부터 도시로 성장하게 되었으며, 1869년 천황이 교토(京都)에서 에도로 옮겨오면서 부터 명실 공히 일본의 수도가 되었고, 이름도 에도(江戶)에서 동경(東京)으로 바뀌었다. 에도는 지형적으로 서북쪽은 고지대, 동남쪽은 강과 바다에 접해 있는 저지대의 수변도시이다. 에도는 서북쪽 고지대의 에도성(江戶城)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무가(武家)들의 가옥과 정인(町人)들의 가옥이 차례로 배치된 계획도시이다.
세 도시 전문가 한 자리에 모여 심포지엄 개최
□ 최근 도시역사박물관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시유산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11월 3일 「서울 ․ 북경 ․ 동경, 세 수도의 원형과 보존」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함께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중국의 북경수도박물관, 북경성시규획전람관, 북경성시규획설계연구원, 일본의 동경 에도도쿄박물관 등이 참여하였으며, 세 도시의 도시사 전문가들이 참가한다.(※참가자 명단 별첨)
□ 이번 심포지엄에서 세 도시의 학자들은 서울 ․ 북경 ․ 동경 세 수도 고유의 도시원형과 이를 보존, 재활용하기 위하여 어떠한 정책과 사업들을 펼쳐왔는지를 비교해 보게 될 것이다.
- 서울에 대해서는 경기대학교 이상구 교수가 〈서울도시형태의 연구〉, 서울시립대학교 송인호 교수가 〈한양서울의 지형과 역사경관〉라는 주제로 발표하게 되며,
- 북경에 대해서는 북경 청화대학교 쩌우이칭(鄒怡情) 연구원이 〈문화유산으로 북경의 역사 기억 보존〉, 북경성시시계획설계연구원의 헤킨(何芩) 도시설계연구소장이 〈북경 역사문화도시 보존 계획과 실천〉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 동경에 대해서는 호세이(法政)대학 진나이 히데노부(陣內秀信) 교수가 〈‘물의 도시’로서의 도쿄 재평가〉, 시미즈 시게아츠(清水重敦)가 〈도시건축의 보존에서 보는 근대 도쿄의 경관과 그 원형〉라는 주제로 발표하게 된다.
세 수도 박물관장, 박물관의 역할과 협력방안에 대한 좌담회
□ 11. 4(목)에는 서울 ․ 북경 ․ 동경 세 수도 박물관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좌담회를 갖는다. 좌담의 주제는 〈도시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도시박물관의 역할〉과 〈도심재개발에 사항대한 각국의 사례와 이에 대한 보존, 보호 정책〉 등으로 전날 심포지엄에서 논의 된 사항과 최근 각 도시에서 펼쳐지고 있는 도심재개발과 관련한 박물관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 한다.
세 수도의 역사, 역사보전 노력을 담은 특별기획전(11.4~12.5)
○ 특별기획전은 크게 북경, 동경, 서울, 세 도시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을 바탕으로 형성된 각 도시의 원형을 전시하며, 주요 전시물들은 북경수도박물관, 에도도쿄박물관, 그리고 북경시성시규획설계연구원에서 출품한 모형과 지도, 그리고 각종 유물로 구성되었다.
- 북경실은 가로 세로 7m에 이르는 북경시 모형과 원나라 때 궁전모형, 북경지도 등은 평원 위에 축으로 구성된 북경의 원형을 잘 보여준다.
- 동경실은 도쿄만의 옛 모습이 담긴 각종 지도와 일본교(日本橋)로 가는 분주한 거리의 모습을 담은 12m 길이의 그림인 ‘희대승람(凞代勝覽)’, 세밀한 마찌야(町屋)와 우라나가야(裏長屋) 모형은 매립을 통해 바다로 확장된 도시, 동경의 원형을 실감할 수 있다.
- 서울실에서는 옛 서울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모형(7m×7m)과, 도성대지도, 서궐도 채색복원도 등 서울의 원형을 살펴볼 수 있는 주요 자료들과 함께 각종 그래픽으로 해석해 낸 서울의 원형이 구릉 위에 성곽으로 둘러싸인 도시임을 드러내게 된다.
- 또한 세 도시에서 각기 수행된 각종 문화유산정책을 통해 원형을 보전하려는 각 도시의 노력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하였다.
□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세 도시의 원형과 변화과정, 그리고 세 도시가 현재 도시유산을 보존하고자 하는 노력들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을 한 자리에서 비교하여봄으로써 각 도시의 역사를 보다 쉽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박물관이나 연구자, 정책수립담당자들은 각 도시의 입지를 확인하고 보다 바람직한 도시개발과 역사보존의 방향을 찾는데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일시 및 장소 2010.11.3, 09:00~17:00, 서울역사박물관 강당
시 간 |
심포지엄 |
발표자 / 토론자 |
08:30-09:30 |
접 수 |
|
09:30-09:40 |
개 회 |
사회: 사종민 교육홍보과장 |
09:40-10:00 |
환영사 |
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장
꿔사오링 북경수도박물관장 |
10:00-11:30 |
Session 1 도시원형 |
사회: 정 석(경원대학교) |
-문화유산으로 북경의 역사 기억 보존
-‘물의 도시’로서의 도쿄 재평가
-서울도시형태의 연구 |
주이칭(청화대학교)
진나이 히데노부(호세이대학교)
이상구(경기대학교) |
11:30-12:10 |
토 론 |
좌장: 시미즈 시케야츠(나라문화재연구소)
랴오젱신(북경성시규획설계연구원)
후지카와 마사키(츠쿠바대학교)
우동선(한국예술종합학교)
양보경(성신여자대학교) |
12:10-13:30 |
중 식 |
|
13:30-15:00 |
Session 2 도시보존 |
사회: 정 석(경원대학교) |
-북경 역사문화도시 보존 계획과 실천
-도시건축의 보존에서 보는 근대 도쿄의
경관과 그 원형
-한양서울의 지형과 역사경관 |
헤킨(중국성시규획설계연구원)
시미즈 시케야츠(나라문화재연구소)
송인호(서울시립대학교) |
15:00-15:40 |
토 론 |
좌장: 조이칭(청화대학교)
랴오젱신(중국성시규획설계연구원)
후지카와 마사키(츠쿠바대학교)
우동선(한국예술종합학교)
양보경(성신여자대학교) |
15:40-16:00 |
휴 식 |
|
16:00-17:00 |
종합토론 |
좌장: 김기호(서울시립대학교)
발표자 : 토론자 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