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및 KRX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5월 한달간 대차/공매도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짐. ETF를 비롯한 인덱스 펀드의 리밸런싱에 따른 매도압력을 예상한 헤지펀드의 편입종목 Long / 편출종목 Short 전략의 영향으로 판단됨.
특히, KRX에서 지수변경을 공식 발표한 5월21일 이후 코스닥150 편출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눈에 띄게 급증함. 코스닥 전 종목 중 21일 이후 (전체 거래량 대비) 공매도거래 비중 상위 10개 종목의 절반이 ‘19년 상반기 코스닥150 편출종목임 (평화정공, 골프존뉴딘홀딩스, 상상인, 바디텍메드, 동국S&C).
해당 5개 종목은 편출종목 가운데 인덱스 편출에 따른 매도압력 (매도추정규모/일평균거래대금)이 큰 종목들로, 정기변경 당일 가격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종목들임 (5/21일 발간 “KRX 주가지수 6월 정기변경 공지” 참조).
해당 종목의 평균 공매도거래 비중은 3월 6%에 머물렀으나 상반기 정기변경 심사기준일인 4월 최종거래일 이후 편출입 종목이 가시화되면서 12%까지 증가하였음. 거래소 공식발표 (5월21일)를 기점으로 24%까지 급증, 지난 3개월간 공매도 거래량이 무려 4배 상승함.
이 외 MSCI 편출을 앞두고 있는 KT의 공매도 잔고가 5월간 (26일 기준, MSCI 리밸런싱 28일 직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5월 한달간 정기변경 이벤트를 활용한 트레이딩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음.
흥미로운 점은 코스피200 지난 2주간 편입종목인 휠라코리아가 공매/대차잔고 증가 상위, 편출종목인 SBS가 공매/대차잔고 감소 상위를 기록하는 등, 리밸런싱 매수/도 압력과 상반되는 움직임이 관찰되었다는 것임. 두 종목은 지난 몇 달간 큰 폭의 상승/하락 모멘텀을 기록한 종목들로, 정기변경 (6월)을 앞두고 인덱스 편입 관련 상승/하락 기회에 대한 역행적(Contrarian)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
공매도 및 대차잔고 증감율 상위 종목군
지난 2주간 공매도 및 대차잔고가 크게 증가한 종목은 KT, 휠라코리아, 이마트 (KOSPI 대형주), 한미반도체, BGF, 태영건설 (KOSPI 중형주), 골프존뉴딘홀딩스, 제이몬텐트리, 메지온 (KOSDAQ150) 등임.
한편 동기간 공매도 및 대차잔고가 크게 감소한 종목은 삼성생명, 카카오, 강원랜드 (KOSPI 대형주), SBS, 보령제약, SK네트웍스 (KOSPI 중형주), 테스, 에스에프에이, 덕산네오룩스 (KOSDAQ 150) 등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