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전용홀인 대구시민회관에서 첫 번째 국악
무대가 펼쳐진다. 이름하여 <코리안 클래식 시리즈>. 서양의 클래식
음악만이 ‘클래식’이 아니라 우리 전통 국악 역시 뛰어난 문화 자산임을 알리기 위한 기획이다. 특히 대구시민회관은
공연장의 울림이 좋아 우리 전통음악의 멋을 잘 살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코리안 클래식 시리즈>는 4일(화) <우희자 정가·가곡 발표회>을 첫 시작으로, 11일(화) <권혜영 아쟁 독주회>, 18일(화) <민정민 가야금 병창 이야기> 등 세 차례로 나눠서 대구시민회관 챔버홀에서 공연된다.
4일 우희자의 정가·가곡 발표회는 ‘왕가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펼쳐진다. 정가는 가곡, 가사, 시조 등을 부르는 정악(正樂)의 성악곡으로 아정(雅正)한 노래라는 뜻이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날 무용가 김태성의 ‘춘앵무’, 남창 이희재와 함께하는 ‘환계락’과 ‘태평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가야금에 정해임, 거문고 양승경, 대금 윤병천, 피리 김종국, 해금 주영위, 장구 우장희가 특별출연한다.
11일 ‘허튼 가락’이라는 제목으로 권혜영 아쟁 독주회가 열린다. 권혜영은 대구예술대 국악과를 졸업해 현재 대구시립국악단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생황 김복희, 장구 최병길, 대금`단소 배병민이 특별출연한다.
18일은 민정민의 가야금 병창 이야기 ‘저 제비 날아든다’로, 민정민은 영남대 국악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노래하는 가야금 ‘놀다가’ 대표로 활동 중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병창 및 산조 이수자인 민정민 씨가 고수 박경우, 해금 오나래, 가양금병창 김다정, 이정영 씨의 특별출연으로 함께 무대를 꾸민다.
전석 무료. 053) 250-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