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킬라(Tequila)
우리가 언제부턴가 즐겨 마시게 된 술……. 그치만 의외로 이 술에 대해서 아시는 분은 그다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데킬라는 스패니쉬로 '감탄', '격찬' 을 뜻하고 멕시코 자리스코州 에 위치한 마을 '데킬라' 라는 지명에서 술 이름이 유래됐다고 합니다. 또 데킬라는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기 전인 1795년 호세쿠엘보(아~ 얼마나 낯익은 이름이란 말인가? 아자씨, 여기 쿠엘보 한병요~ ^^)아들인 안토니오 쿠엘보가 스페인 왕 카를로스 4세로부터 상업용으로 생산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은 후 세계적인 술로 자리를 잡은 술입니다.
우리가 흔히들 데킬라는 선인장으로 만든다고 알고 있는데, 엄밀히 얘기하면 데킬라를 만드는 재료인 아가베(agave:용설란)가 선인장과 흡사하게 생겼기는 했지만 사실은 알로에와 비슷한 백합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8 ~ 10 년 이상된 아가베를 잘라 증기로 쪄서 잘게 부수고 즙을 짜내 발효시켜 만드는 것이 바로 데킬라인 것입니다.
데킬라는 이 과정에서 다시 두 종류로 나뉘어지는데, 숙성되지 않은 투명한 데킬라인 화이트 데킬라(주로 마가리타나 선라이즈등의 칵테일 베이스로 사용)와 오크통에 넣어 숙성시킨 골드 데킬라(부드럽고 향이 좋아 주로 스트레이트로 마십니다)로 나뉘어집니다. (쩝.. 데킬라에 대해 깊숙이 들어가다 보니 어째 글이 학문적으로 흐르는 느낌이 듭니다.. -_-)
데킬라 하면 또 하나 궁금한 것이 우리가 Bar 같은데 가서 보는 밑바닥에 벌레가 있는 요상한 데킬라에 관해서 일껍니다. 드셔본 분도 계실꺼구……. 이 벌레가 바로 데킬라의 재료인 용설란의 뿌리에 사는 벌레(구사노 gusano라는 나비의 애벌레)입니다.
멕시코 사람들은 그 벌레를 먹으면 행운이 온다고도 하고, 또 그 벌레를 술과 함께 입에 탁 털어 넣는 사람에게 힘을 준다고 해서, 그들은 이 데킬라를 먹을 때 만큼은 반드시 그 술을 바닥낸다고 합니다. (벌레가 밑바닥에 가라 앉아 있기 때문에 막잔에 가서야 그 벌레를 먹을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전 데낄라 무지 좋아합니다. 물론 소주도 좋아하지만 양주(?)중에서는 데낄라 밖에 못 마신다고 할 정도로 좋아합니다. 손의 열기로 살살 데워서 그 향을 음미하며 마시는 꼬냑도 분위기 있고 나름대로 좋은 술이라 생각하지만, 솔직히 다른 양주들은 그게 아무리 비싸고 좋고, 전통 있는 술이라고들 하지만 제 입맛이 촌스러워서 그런지 내겐 발렌타인도 헤네시도 모두가 한낱 그렇고 그런 술일 뿐이다. 근데 딱 하나 데낄라 만큼은 예전부터 즐겨 마셨는데, 그 이유는 먹는 느낌이 너무나 청량하기 때문입니다.
콜라도 아닌데 청량하다는 표현까지 쓰면 좀 과장스럽다 싶지만 처음 마실 때 목에서 넘어가는 느낌과 먹고 난 후의 싸~하게 밀려오는 'Feel' 은 정말 표현 이상입니다.
지 아무리 꼬냑이 향과 부드러움에서 최고라지만 데낄라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 ㅡ_ㅡ;
예전에 남미를 배낭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여행을 하면서 무척 많이 마셨겠다고 생각하실껍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이 술을 좋아하지만 초기 멕시코 여행중에는 생각만 했었지 데킬라를 마시질 못했습니다. 겨우 어느 정도 여행기간이 지난 깐꾼에 가서야 첨으로 데낄라를 마실 수 있었다. 이걸 어디서 파는지 몰라서 아님 돈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혼자 여행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긴장을 하게 되고 술집에 들어가서 도수가 높은(데낄라는 40 도에서 60 도) 술을 마신다는 건 불안해서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아무리 술이 쎄다고 하더래도 긴장이 풀어지고 자기 컨트롤을 잃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혼자서 배낭하나 짊어지고 다니는 넘이 무슨 맘에 혼자 앉아서 데킬라를 마시겠습니까?)
그치만 여행하면서도 코로나 맥주만 깔짝이는게 아니라 정말 원단의 땅에서 데낄라를 함 찐하게 마시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이 왔었습니다. 바다 바람이 불어오는 해변의 '페리코스' 라는 멕시코 민속 레스토랑에서 데낄라를 마시며 난 정말 감격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감격스럽다고까지 하면 어느 분은 '얘 알콜 중독 아냐?' 하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 보면 쫌은 이해가 갈껍니다. 술에 취한다기보다는 데낄라의 나라 멕시코에서 내가 좋아하는 그 술을 마시며 분위기에 취했기 때문입니다. *^.^* (여자들이 비엔나에 가서 비엔나 커피 마셔보고 싶어하고, 스위스 가서 퐁뒤 먹어보고 싶어하는 거랑 똑 같은 맘으로 이해해주시라.)
바다가 보이는 Bar에서 남미 특유의 리듬이 울려 퍼지고 가벼이 불어오는 카리브해의 밤 바람이 셔츠속으로 들어와 뜨거워지는 가슴을 진정시켜주는 밤. 저의 테이블 앞에서는 마리아치들이 흥겨운 노래를 부르고 여행자의 긴장이 약간은 풀린 그 밤. 전 데낄라를 스트레이트로 홀짝홀짝 마시며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데킬라를 마시다 레스토랑의 뒷문으로 해서 바다로 나갔습니다. (물론, 계산은 하구서요^^) 샌달을 벗어서 손에 들고 정말로 한국의 보름달인 양 휘엉청 밝게 뜬 달을 바라보며 백사장을 걸었고 알맞게 취기가 오른 채 얼마를 걷다가 해변에 앉았습니다.
여행 하기 전의 그 스트레스와 남미로 떠나서 혼자 다니며 받았던 중압감들이 어느 새 그 취기에, 카리브의 바람에 씻겨가고...그 날이 데킬라를 제대로 취하게 마시고 기분 좋게 마신 첫날이었습니다.
다시 데킬라 이야기로 돌아가서... 데킬라를 마시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머 아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다시 한 번 그 방법들을 복습 삼아 알아보겠습니다.
첫번째 방법이 슬래머Slammer.
우선 스트레이트 잔에 반이나 2/3쯤 채우고 소다수나 사이다를 섞은 후에 탁자에 쳐서 단숨에 마시는 방법. 아마 영화에서 많이 이런 장면을 봤을 껍니다. 폭탄주 제조 비법이랑 비슷해서 별로 낯설지가 않은 방법이고 여자들도 부드러워서 마시기 쉬운 방법입니다. (여자분들 부드럽게 넘어간다고 마시다가 한 방에 가는 수가 있습니다, 이거 조심하세요 -_-)
근데, 정작 멕시코에서는 이런 방법으로 마시는 인간들은 보질 못했습니다. 관광지라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젊은애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시합삼아, 게임삼아 이 음주 방법을 즐긴다고 합니다.
두번째로 슈터Shooter.
라임즙을 손등에 바르고 소금을 뿌린 뒤에 혀로 핥고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방법인데 가장 일반적인 방법.
세번째는 다소 성인 버젼인 에로틱한 방식인데 아는 사람은 많겠지만 그리 실천에 옮긴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고 생각되는 방식입니다. (솔직히 본인도 한번도 해 본적이 없어서)
바로 보디샷Body Shot. 이 방법은 데낄라 광고에서 시리즈로 사용돼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방법이고 멕시코인 들의 뜨거운 피를 상상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선 파트너의 몸에(그 부위는 술기운이 오름에 따라 점차 에로틱하게 변하지만 작업능력이 되는 부분으로 하면 됩니다. 머 파트너의 손이나 어깨 정도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능력되시는 분은 허벅지? 아님 그이상… -_-;;) 묻힌 라임즙과 소금을 혀로 핥고 데낄라를 마신 후 그녀가(또는 그 넘이) 물고 있는 레몬 조각을 입으로 깨물어 먹는 방법입니다.
이런 방법을 선호하면 술이라기 보다는 분위기에, 그녀의 향기에 지레 술이 취하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 되지만 맛이 가게 취해도 좋으니 저두 함 해보고 싶습니다. ^^;;
이외에도 데킬라잔에 레몬즙을 묻히고 소금과 설탕, 커피가루가 섞인 접시에 찍었다가 그 잔에 술을 따라서 마시는 방법은 단맛과 쓴 커피맛 그리고 데낄라가 어우러져서 환상적인 느낌을 갖게 하는 음주법입니다.
위에서 열거한 데킬라의 마시는 방법을 보면 공통점이 라임이나 레몬, 그리고 소금과 함께 데킬라를 마신다는 겁니다. (서울의 몇몇 술집에서 데킬라나 코로나를 마실 때 레몬이 아니라 라임을 주긴 하지만 95% 이상이 레몬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멕시코에서 제가 갔던 대부분의 술집에서 라임을 사용하더라는 겁니다. 레몬은 유통기한이 짧아서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수입이 어려운가 보다고 생각했습니다.. -_-;;)
그 이유로는 여러 학설이 제기 되고 있으나 멕시코는 자연조건상 비타민이나 염분을 많이 섭취해야 되는 환경이기 때문이라는 설이 학계의 정설(-_-;;) 이며,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시기 전에 산성 성분으로 혀와 목을 길들여 놓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소금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과가 크다고 하니.. 데킬라 마실 때 충분히 찍어 드셔요.
분위기에 취해서.. 아니면 빨리 취하기 위해서 마시든 아무렴 어떻습니까. 좋은 이들이랑 기분 좋게 마시고 기분 좋게 취하는 그게 좋은 것을…… 슬래머로 마셨던 보디샷으로 마셨던 말입니다. ㅎㅎ^^*
30-30
 |
 |
Reposado |
Silver |
1800
1921

 |
 |
 |
Blanco |
Reposado |
El Coronel Reserva Especial |
Agavita
 |
 |
Blanco |
Gold |
Camino Real
Casa Noble

 |
 |
 |
SPECIAL RESERVE |
REPOSADO |
CRYSTAL BLANCO |
Casa Real
 |
Blanco |
Casa Vieja
Cuervo

 |
 |
 |
 |
Especial Gold |
White Clasico |
La Reserva Dela Familia |
Reserva 1800 Reposado |
Don julio
El Charro

 |
 |
 |
 |
Gold |
Reposado |
Blanco |
Añejo |
El Conquistador
 |
 |
 |
Blanco |
Blanco Fuerte |
Reposado |
El Jimador

El Viejito
 |
 |
 |
 |
Gold |
Blanco |
Anejo |
Reposado |
Espolon

 |
 |
 |
 |
Anejo Repujado |
Anejo |
Blanco |
Reposado |
Gran Centenario
Hacienda del Cristero
 |
Blanco |
Herradura
 |
 |
 |
 |
Anejo |
Blanco |
Reposado Antiquo |
Reposado |
La Cofradia

La Leyenda
 |
 |
 |
 |
Del Milagro Gold |
Del Milagro Silver |
Del Reposado |
Del Silver |
Olmeca

Porfidio

Pepe lopez

 |
 |
Oro(Gold) |
Silver(White) |
Revolucion
 |
 |
 |
 |
ARFOR |
QUALITY |
Fine and exclusive 24k Gold plated |
Limited Edition ARFOR Cobre |
Sauza

 |
 |
 |
Blanco |
Extra Gold |
Hornitos |
 |
 |
Tres Generacions Plata |
Conmemorativo |
Sierra

Silla
 |
 |
Gold |
Silver |
Sotol

 |
 |
 |
 |
HACIENDA AÑEJO |
Mesteño |
Hacienda Reposado |
Mesteno Reposado |
Tesoro Azteca
 |
 |
 |
Onyx Anejo |
Onyx Blanco |
Reserva Reposado |
Tequila Rose
|
첫댓글 8군에서마셔본기억이추억으로떠오릅니다!장인표
하하 인표가 한 글자 쓰셨구료. 고맙소. 자주 오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