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종이 병을 앓아 박씨성을 가진 사람에게 병 간호를 부탁하다/ 이인행

[안정훈]

家僮病瘡托朴姓人看護(가동병창탁박성인간호)

이인행(李仁行:1758~1833)

본관은 진보(眞寶). 자는 공택(公宅), 호는 만문재(晩聞齋), 신야(新野), 일성(日省).

경상도 영주 출신이며, 조선 후기에 온릉참봉, 세자익위사익위 등을 지낸 문신이다.

저서로는 『신야문집』이 있다.

집에 있었다면 어찌 병이 있으리

在家豈不病 재가기불병

객이 되어 근심걱정 가장 견디기 힘드네

爲客最堪憂 위객최감우

저잣거리에도 약을 파는 곳을 찾을 수 없고

市絶韓康賣 시절한강매 

병상에서 고향 소식을 듣네

床聞越舃謳 상문월석구

나를 따라 귀양 와서 오랫동안 수고만 하고

從吾勞旣久 종오로기구

너를 보내고 나니 잠시나마 걱정이 멈추었네

送汝慮方休 송여려방휴

이웃 노인에게 두터운 도움을 받았으니

賴有鄰翁厚 뢰유린옹후

따뜻한 집에서 함께 머무라 허락했네

室暄許共留 실훤허공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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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생일이라 급히 나감

소감은 다음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