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직영점 신규 영업 재개… “보상·마케팅은 신중 접근”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약 50일간
전면 중단됐던 SK텔레콤의
신규 가입자 영업이 재개됐답니다.
SK텔레콤은 유심교체 서비스 집중을 위해
일시적으로 중단했었는데요.
이에 따라 전국 2600여개 SKT 직영점이나 대리점에서
다시 신규 가입이 가능해져
기존 SK텔레콤 이탈고객 되찾기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934만 명 USIM 교체 완료... 예약 수요도 안정
-“보조금 경쟁은 없다”... 신중한 마케팅 기조
SK텔레콤이 대규모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중단됐던 직영 대리점의 신규 영업을
24일부터 공식 재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약 3개월간 중단됐던
신규 가입 및 번호 이동 영업을
다시 시작한 것입니다.
SK텔레콤은
“이번 조치로 그동안 유심 교체에 집중하던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6월 24일부터 신규 영업이 가능하게 됐다”라며
“전국 유통망과 협업해 신규 가입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차질없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영업 재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를 거쳐 결정된 것으로,
약 934만 명에 달하는 기존 고객들이
이미 USIM을 교체한 상황에서 신규 예약 수요도
하루 평균 1만 명 수준으로 감소한 점이 주요 배경입니다.
SK텔레콤은 충분한 USIM 재고와
USIM 예약 시스템을 통해 교체 수요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답니다.
하지만 이번 영업 재개가
곧바로 대규모 마케팅 확대나 보조금 경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본지와 이야기를 나눈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 3사를 모두 취급하는 일반 판매점에서는
사고 이후에도 신규 영업이 일부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신규 영업 재개로 인한 수요 폭증은 없을 것”이라며
“지나친 마케팅 비용 지출 없이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답니다.
이어 그는
“특히 SK텔레콤은 아직 사이버 사고에 대한
민관 합동 조사 결과 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보상 방안이나 고객 신뢰 회복 캠페인 등은
내부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라며
“조사 결과와 관계 당국의 판단을 우선적으로 반영한 뒤,
그에 따라 정보보호 대책이나 고객 보상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강화는 그 이후 단계에서
진행하는 것이 잃어버린 고객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가 SKT에 신규영업을 재개하더라도
기존 가입자의 유심 교체를 최우선 순위로 둘 것을 요구한 만큼
본사 차원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당장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또한 USIM 교체를 원하는 수요자가
아직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져
SK텔레콤 측은 고객 USIM 교체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습니다.
한편, SK텔레콤은 유심 해킹 사고가 알려진
지난 4월 22일 이후부터 이달 22일까지
가입자 60만7618명이 이탈했답니다.
영업 중단 기간 동안 이통3사를
모두 취급하는 판매점을 통해
SK텔레콤에 유입된 가입자수를 감안하더라도
51만8400명이 이탈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향후 민관 합동 조사 결과 발표가 나온 후
영업 중단 기간으로 경쟁사에 빼앗긴 가입자를 되찾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
또한, 특히 내달 22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되면서
보조금 지원 정책 등으로 고객 유치를 위한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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