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막 잠이 들었을 때
우리 운영위원이기도 하고 ‘청주노동인권센터’ 대표이기도 한
김태윤씨로부터 낯선 제안을 하는 전화 통화,
목요일에 있을 ‘노동인권센터’ 후원행사 때
나하고 우리 부대표 정연웅목사가 노래를 해 주면 어떻겠느냐는 건데
우리 부대표야 노래를 하는 사람이니 어색할 것이 없지만
나야 내놓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아니니
선뜻 대답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김태윤씨의 제안에 나름의 복안이 있는 것 같아
그러겠다 대답하고 다시 잠들었고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읽은 책 정리하다가 아침맞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침 산책하고
아침나절 정연웅목사에게 목요일 일정을 물으니
마침 일정이 없다고 하여
간밤에 나눈 통화 내용을 전했더니
흔쾌히 하겠다고 하여 결정,
며칠 바깥 일을 보고
하루는 다른 일 거의 않고 쉬면서
하던 일을 하지 않았는데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일하는 기쁨이 무엇인지를 보다 선명하게 느낀 아침 시간,
아침나절은 오늘 진행할 ‘인문학당 14’ 내용 다시 확인하고
간밤 자다 깨다 하여 잠이 부족했으므로
한숨 눈 붙인 다음
늦은 점심 먹고
다시 읽은 책 일부 정리하다가
시간 되어 ‘청주시민센터’로 가는 길에
책방 ‘민사랑’에 잠시 들러 책들도 살펴보고
주인과 이야기도 나누다가
‘시민센터’로 가서 우리 운영위원 민서현씨와
커피 마시며 가벼운 이야기 나누다가
시간 되어 ‘명상’과 명상 마친 뒤 ‘인문학당 14’ 진행하고
반주 한 잔 곁들인 저녁 먹고 돌아오는 것으로
마감된, 아직은 감기 기운이 조금 남아 있는 하루.
날마다 좋은 날!!!
- 키작은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