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번 2007년 전기 편입시험을 다 보고 난 소감이 어떤지?
A> 일단은 후련하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 한 부분도 있지만, 인정하겠다.
나를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
Q> 결과를 인정하겠다는 것은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을 의미하는가?
A> 준비는 충분했다. 다만 실수가 좀 있었고,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Q> 어느 점에서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변명이 아닌가?
A>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성균관 대학교 시험 같은 경우는
시험 문제 자체도 어렵다고 느껴지지도 않았고,
시간도 15분이나 남아서 검토도 확실하게 했는데,
면접 대상자 명단에 없었다는 게 지금도 믿겨지지 않는다.
역시나 수능과는 달리, 성적표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
조금은 의심스러워진다.
Q> 현재 예비순위 명단에만 있는데, 승산이 있을 것이라 보이는가?
A> 현재 건국대학교과 가톨릭 대학교가 예비번호가 가장 짧다.
하지만, 편입 특성상 예비 3번에도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
추가합격에 대한 기대는 크게 하지 않겠다.
Q> 모두 탈락 될 경우 올 한해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A> 현재, 학사 편입에 대해 검토중이다.
Q> 끝까지 편입을 고수하는 이유라도 있는가? 너무 어려운 길로 가려는 것 아닌가?
A> 사회생활을 해보면 알겠지만, 아직은 학벌 위주의 사회이다.
수능을 다시 준비하기엔 시기적으로 너무 늦고 준비할 것이 너무 많다.
공무원 시험들을 많이 보는데, 이 또한 바늘구멍 들어가기 보다 힘이 든 게 현실이다.
한번 해 본 것을 다시 한다는 것은 가장 승산이 있다고 본다.
Q> 학사편입을 생각한다고 했는데, 이유라도 있는지?
A> 이점이 있다. 일단, 경쟁률에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
모집인원 4명에 지원자가 몇백명이나 되는 일반편입에 비해
학사편입은 100명이 채 되질 않는다.
또한, 준비기간동안 자격증 취득 또한 메리트로 작용한다.
단점이라면, 전대학의 학점포기와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
그리고 자격증의 미취득시, 시험이 불가능해진다는 점이다.
Q> 주변에 07년 전기 편입에 성공한 학생은 있는가?
A> 내가 아는 친구 4명이 나와 시험을 함께 했다.
다들 1차는 붙었지만, 최종결과에서 모두 낙방하였다.
Q> 편입에 성공할 때까지 계속 도전할 생각인가? 다른 생각은 없는가?
A> 생각해보면, 난 지금 회사도 다니고 있고 수입이 있는 상황이다.
내가 만약, 시험 낙방 후,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걱정이 되겠지만, 현재 직장이 있기 때문에
난 크게 걱정될 것이 없다고 본다.
후에 3학년을 늦게 들어간다고 해도
그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그것이 나의 꿈이기 때문에, 최종목표에 도달할때까지
끝까지 도전할 것이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4수를 했던 친구가 있다. 혹은 공무원시험에 6번이상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게라도 해서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된다면,
그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다.
중도에 좌절하고 포기하는 사람은,
다른 도전을 하게 된다 해도 똑같이 좌절을 맛 볼 것이다.
내 인생에 있어서 편입이 다가 아니다.
이것은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