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의 잔잔한 호수 풍경..예당저수지 충남 예산군 신양/응봉/대흥/광시면 일대 예당조각공원에서의 아침길.. ⓒ copyright soodong-p
가끔은 이렇게 틀속에 짜여진 굴레속에서 벗어나 내 마음대로.. 길 가는대로..목적없이 그냥~ 그렇게 떠나는 여행고 싶을때가 있다. 이른 아침의 안개와 운무..그리고 그곳이 너즈넉한 호수이거나 저수지..그도 아니면 인적 드문 조용한 길이길 바란다.
밤10시가 되서야 도착한 곳..예당저수지.. 무한천의 상류에 축조되어 신양천등의 작은 하천들이 모이고 함께하더니 거대한 호수를 이룬다. 남북으로 10km,동서로 70km, 저수용량이 4.607만톤의 거대 호수..말그대로 육지속의 바다. 1962년에 만들어져 충남의 예산과 당진에 물을 공급한다하여 앞글자만 따서 '예당저수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국내에 만들어진 가장 큰 인공저수지로 알려져 있으며 근래동안 중부권 최고의 낚시터로 알려지면서 조사님들의 낚시 연습장소로 가장 많이 ?는곳이다.
길손은 아무정보도 없이 지도하나 달랑 들고 ?은 곳인지라.. 낚시는 고사하고라도 잘곳과 먹을곳부터 ?아다니다가..결국..
잠은 모텔에서..저녁은 그냥 맥주2병에 땅콩과 김으로 허기를 채운다. 보통 사람들은...'청승'이라고 한다.
예당호 관광지속의 산책로에서..ⓒ copyright soodong-p
1962년 조선농지개발사업으로 착공되었고 예당수리조합의 주관하에 1964년 완공되었다. 농업관개용으로 축조되었으나 생활용수 공급과 홍수조절의 기능까지 겸한 대규모의 호수다.
축축한 아침의 산책길에 기분이 상쾌해진다.ⓒ copyright soodong-p
예산군의 신양,대흥,응봉,광시면의 네 면동네에 걸쳐있고 저수지 주변을 차로만 도는데만 약 4~50분의 시간이 걸릴정도의 규모이다.
예당호조각공원.ⓒ copyright soodong-p
알?...ⓒ copyright soodong-p
저 옆의 빈공간에서 같은자세로 찍는 이들이 많을것 같다는 느낌..^^ ⓒ copyright soodong-p
부녀상.. ⓒ copyright soodong-p 아들의 등에 업혀계신 노모의 우산을 드신 모습이..
어느곳 어디에서든.. ⓒ copyright soodong-p 노모를 업고 있는 이런 모습은..효(孝)라는 느낌보다는 가슴 한쪽의 애잔함이 먼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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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사랑교에서 바라본 아침정경. ⓒ copyright soodong-p
이른아침 고즈넉한 산책길. ⓒ copyright soodong-p 이제 시간이 되어 종일 안개에 휩쌓이던 공간이 밝게 열린다. 흐물흐물 벗겨져가는 길손의 묵은 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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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잘 닦여진 산책로를 따라 호수를 보러 간다. ⓒ copyright soodong-p
운무는 일교차가 큰 날. ⓒ copyright soodong-p 특히 가을과 초봄이 절정이다. 모든 호수가 있는공간이면 어디서건 렌즈에 멋진장면을 담을수 있는데.. 이날은 아침안개가 너무 짙고 넓게 펴진 터라 촬영자체를 접었다가 해가 드리워서야 렌즈에 호수를 담는다.
맑은날..너무 부신 햇살에.. ⓒ copyright sood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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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손의 한참 모자란 내공의 부족함을 처절하게..절실히 깨닫고.. ⓒ copyright soodong-p
좀더 높은곳을 향하여 예당정으로. ⓒ copyright soodong-p
예당정에 오르니.. ⓒ copyright soodong-p 예당공원에는 두개의 팔각정자가 세워져 있다. 예당정과 충효정(??)..ㅡㅡ;;(나중에 수정!)
예당정에서는 예당호수의 너른 모습과 시원한 바람을 함께 할수 있고.. ⓒ copyright soodong-p
충효정에는 낚시에 열중인 조사님들과 호수의 수면을 그윽하게 바라볼 수 있다. ⓒ copyright sood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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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산책로에서 만난 꽃들. ⓒ copyright soodong-p 철쭉인거 같은데.. 정신못차리고 이가을에 피어있는지.. 아니면 원래 가을에 자라는 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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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까지 내려가서는 예당조각공원의 주의만 맴돌다가 올라오는 어처구니 없는짓을 하고 말았다. 수문댐도 돌아보질 못하고.. 의좋은 형제 마을은 들어가니 kbs드라마 '산넘어 남촌에는' 이라는 방송 촬영에 정신이 없고.. ㅇ누고 밑 안닦은 느낌... 그래도 오랜만에 마음 상쾌해지는 길을 걷고..보고.. 나름의 무계획이던 예산의 첫 발걸음은 기분이 좋다.
저수지 옆 기사식당에서 어제부터 곯은 배에 허기를 채워주고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추사고택으로 향한다.
*2007/10/04/ |
출처: 박수동의 여행..사진..그리고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박수동
첫댓글 수동님 멋진곳에 다녀오셨네요...덕분에 앉아서 예당호 주변 구경 겼습니다
계획없이 무작정 들른 곳이다 보니..자료가 없습니다 ㅡㅡ;;..저도..그냥...구경만!! 하였습니다.^^
예당호의 물안개가 작품입니다...
에고공..물안개 잡으려다..실패한건데요 ㅡ,.-;;..조각공원에서 놀다보니..벌써 해가 떠버려서..에효효~~..
예당호 안개가 직여주네요. 참고로 부녀상은 모자상으로 바꿔야 할듯.
폴님!! 밖에 없습니다..제글을 읽어주시는 분은.. ㅜㅜ;;..미디어 다음 조회수 10.000이 넘어가는데..그 지적하는 분이 폴님밖에는....근데..어쩌자구 '부녀'라구 써놨누...쯧쯧쯧.. 제가 생각해도 한심...^^
한동안 잊고잇엇던 저수지 젊은시절에 가르켜준다고..끌려가서..신병훈련소라는 예당저수지에서 입질한번 못받고..날밤 꼬박 세우고..다시안한다면서도..그넘의 붕어땜시..조과가 안좋아서 ..그쪽으론 쉬야두 안햇구먼..근데..수동님이 ..깨워주네...
나는 어쩌다 이 좋은 사진을 이제야 보게 되었을까 수동님 싸인 하나 받아 놓아야 겠다 싶어요. 언젠가는 유명인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사진 마다 눈길이 멈춰서 한 동안 감상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