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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완주회수> : 200km : 2회 산악148km : 1회 100km : 4회 63.3km : 6회 풀 : 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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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 련 코 스>
일반코스 : 중랑천 자전거 도로(서울방향, 의정부방향)
순환코스 : 5km 구간
인터벌코스 : 중랑천 편도 200m, 500m, 1km 구간
언덕코스 : 원도봉산 편도 500m 구간
크로스컨트리코스 : 망월사역 ~ 매바위능 ~ 649봉 ~ 포대능 ~ 도봉주능 ~ 오봉샘 ~ 오봉 ~
송추폭 ~ 사패능 ~ 649봉 ~ 망월사 ~ 원도봉계곡 ~ 망월사역 (약15km)
트레드밀 : 혹한시 또는 우천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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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km 2,731 3,380 2,919 2,498 2,556 2,103 1,898
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km 151 150 236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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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2009년 5월31일(일) (0km / w=41km / m=191.2km / y=995.5km)
비경의 계곡을 찾아서.. 포천 광산골-신로봉- 가리봉-가리계곡, 7시간. <등산방 참조>
ㅇ 2009년 5월30일(토) (20km / w=41km / m=191.2km / y=995.5km)
오후 : 중랑천 20km, LSD, 2:03'31".
아침에 선선할때 달려주려 하였는데 막상 일어나지지를 못했습니다.
하루 정도는 푹 자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내처 잡니다.
밤에 잠을 푹자고 아침에 거뜬히 일어나는 체질이라면 좋겠는데요..
그러지를 못하다보니 피로가 쌓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오전에 터미네이터4를 보고 왔습니다.
인간과 기계에 싸움인데.. 저로서는 볼만 합니다.
화려한 전쟁 가운데에서도 인간성을 부각시킨 것이 어느 정도 들어맞은 것 같고..
마지막엔 잔잔한 감동까지 몰려 옵니다.
뭐.. 이 정도면 전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것 같고 전반적으로 재미있고 내용도 알찼습니다.
영화 다녀와서 날씨가 더운 한낮이지만..
달리기로 합니다.
오후2시30분 출발.
몸을 태우기 위해 어깨끈 티를 입고.. 얼굴은 가리기 위해 사막모자를 썼습니다.
더위에 빨리 달릴 필요도 없이 아주 천천히 나갑니다.
대략 km/6:25 정도에 속도.
더웁긴 하지만 바람이 조금은 불어주어 다행입니다.
여름에는 무조건 천천히라도 꾸준히 달려주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회에 나가서도 훈련 겸 아주 천천히 지구력만 키울 예정입니다.
더위에 공연히 마음만 앞섰다간 몸만 축날 것 같습니다.
15km 쯤 이르러서는 천천히 달리는데도 힘들어 옵니다.
그래.. 이제부터가 훈련이다..
도봉구에서 만들어 놓은 수도꼭지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2~3km 남겨놓고는 허기도 지는데 마지막이라 가속을 조금 더해서 마무리 합니다.
ㅇ 2009년 5월29일(금) (5km / w=21km / m=171.2km / y=975.5km)
새벽 : 헬스클럽 트레드밀 5km, 조깅, 0:36'25".
저녁 : 웨이트(평행봉/턱걸이) 3set 20분.
다만 모임에 자주 못나가는 것이 면구스러울 따름입니다.
ㅇ 2009년 5월28일(목) (0km / w=16km / m=166.2km / y=970.5km)
오전 : 의정부 - 여의도 37km, 사이클, 1시간40분.
낮 : 덤벨운동 30분.
저녁 : 헬스클럽 근육운동 50분.
<준비,복근> : 스트레칭, 매달리기, 토로소, 싯업
바벨 벤트로우 10 set, 시티드 케이블 로우 4set, 랫풀다운 4set
<마무리> : 매달리기, 스트레칭
기다려왔던 자전거 출근날입니다.
겨울에는 추워서 어거지로 자전거 출근을 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마음에서 우러나와 스스로 기쁨을 가지고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역시 중랑천이 주는 풋풋한 아름다움이 있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사진기도 챙기고..
폰에 기능이 떨어져 사진촬영이 잘 안되기에 이제는 가급적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면서 필요시
즉시로 담아 두어야겠습니다.
사물들이 주는 아름다움이 시시각각 다르기에 그때그때 그 느낌을 영상으로나마 표현하고 싶습니다.
찬란한 아침에 빛을 온 몸으로 받으며 푸른 초원과 각종 야생화가 핀 중랑천길을 사이클로 가르니
마음은 온통 새로움과 희열로 가득차 옵니다.
건너편 쪽이 더 꽃들이 많고 아름다운데 다음엔 약간 돌아가더래도 그쪽으로 가 보아야겠네요..
겨울에 허허 벌판이었던 곳이 어느새 아름다운 풀과 꽃들이 자라 내 곁에 있습니다.
존재하는 자체는 유한하지만 내 곁에 있을때 그 존재감이 주는 의미는 너무도 크게 느껴집니다.
하잖은 풀포기에서 조차 내 곁에 이렇게 있어줌으로 해서 얼마나 많은 위안을 얻는지 모르겠네요..
촬영을 하면서 오느라 조금 늦은 1시간40분 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중랑천의 꽃들>
유채꽃 : 아직 만발하지는 않았습니다. 건너편 쪽은 만발해서 노란색이 일품이었음.
누렇게 익은 보리.
금계국: 북아메라카 원산지로 초여름에 핌. 국화과.
꽃창포 : 붓꽃과로 들의 습지에서 자람.
< 너의 의미 - 산울림 >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그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너의 모든 것은 내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네
슬픔은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널 향해 창을 내리 바람 드는 창을.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그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그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너의 모든 것은 내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네
슬픔은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널 향해 창을 내리 바람 드는 창을.
ㅇ 2009년 5월27일(수) (11km / w=16km / m=166.2km / y=970.5km)
새벽 : 여의도 공원 11km, 조깅/지속주, 1:03'xx".
일찌감치 출근해서.. 여의도 공원으로 나갑니다.
승용차로 오면서 중랑천에 아름다움을 보는 것도 이제 하나에 큰 즐거움입니다.^^
내일은 자전거로 오면서 사진을 몇 장 담아봐야겠네요..
회사~여의도공원 400m
여의도공원 한바퀴(2,555m) * 4바퀴 = 약10.2km
여의도공원~회사 400m 총 11km를 달립니다.
2바퀴 까지는 km/6분 페이스의 속도.
몸이 아직 무거워 충분히 풀어 줍니다.
3바퀴째는 km/5분 정도로 속도를 조금 내보고..
마지막 바퀴는 다시 km/6분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실내에서 5km 정도 달리는 것보다도 땀을 덜 흘려 아주 쾌적하네요..
요즈음 같은 때는 평소 사무실에서도 땀을 많이 흘리게되 땀 조절을 잘해야 기력이
저하되지 않는데 운동할때도 그런 쾌적한 환경을 찾아서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공원 자전거길을 달리는데 오른쪽/왼쪽 구분 않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 오른쪽으로
모자를 눌러쓰고 땅만 쳐다보고 내쳐 달렸더니 모두들 다 피해 갑니다.
어느 무지한 넘(?)이 인정사정 없이 달린다고 하겠네요..ㅎㅎ
그렇게 몇 바퀴 돌아보니 약간 질서가 잡힌 것도 같고..
그러다 어느 한 분은 진짜 안 비켜서 거의 충돌 직전에 멈췄습니다.
내가 먼저 "우측 통행 하셔야죠.." 하니..
"아직 법이 좌측 통행 아닌가요?" 합니다.
손으로 바닥에 그어져 있는 화살표를 가르키며 "이곳은 자전거 도로라 원래가 우측통행입니다."
"..."
이런 해프닝까지 격어가며 달려야 하니 썩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혼돈이 없게 어느 길이든 우측통행하는 법이 하루빨리 시행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ㅇ 2009년 5월26일(화) (5km / w=5km / m=155.2km / y=959.5km)
새벽 : 헬스클럽 트레드밀 5km, 조깅, 0:36'36".
어제는 피곤해서 밤 10시도 되기 전에 골아 떨어졌습니다.
아침에 알람이 울려 일어났지만 몸도 뻐근하고 피곤이 덜 풀린듯 컨디션은 엉망이네요..
이제는 하루 정도 쉬는 것 가지고는 피곤이 쉽사리 풀리질 않습니다.
출근해서 사내 밀에 오릅니다.
8.0/h 4km 아주 천천히 몸을 풀어 줍니다. 3km 넘어가니 땀도 나고 활력이 조금 살아납니다.
9.0/h 1km 한단계 올려 달려준 후 마무리 했습니다.
저는 정치적인 견해나 입장표명을 가급적 삼가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중간 정도에 성향을 가지고 있고.. 색깔로 치면 회색이나 무색에 가깝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나름대로는 민족을 생각하고 고뇌의 시간을 가졌던 분이고..
잘한것도 있고 못한것도 있고..
하여튼 어느 쪽이든 극단으로 생각하거나 가는 것은 민족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前 대통령의 명복을 빌며..
누구든 떠나갈 때는
류시화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라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우리 나누었던 말
강에 버리고 가자
그 말과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
때로 용서하지 못하고
작별의 말조차 잊은 채로
우리는 떠나왔네
한번 떠나온 길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었네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나무들 사이로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 가자
지는 해 노을 속에
잊을 수 없는 것들을 잊으며 가자
ㅇ 2009년 5월25일(월) (0km / w=0km / m=150.2km / y=954.5km)
휴식.
어제 늦게 귀경하는 바람에 몸이 제법 피곤합니다.
원시림의 계곡에서 이리저리 용을 쓰다 보니 다른 때와 달리 종아리에 알도 배기고 대퇴부도
묵직한 것이 운동을 강하게 한 느낌입니다.
특히 혼자서 늦지 않으려고 빠르게 움직인 것이 힘을 많이 쓴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산행 마친 후 주문진으로 건너가 바다냄새를 맡으니 또 새로운 기분이 나네요..
산과 바다를 주유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 내 모습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도 들고요..
또 같이 한 일행들과 기분 좋은 일잔을 하니 더욱 사는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건어물 파는 젊은 아낙이 나보고 부러운 눈초리로 "아저씨는 참 좋겠네요. 좋은 곳 자주 놀러
다니고.." 하네요.. 자기는 상점에 메어있는 몸이라 가고 싶어도 못간다고 신세타령을 합니다.
한 오십 넘으면 그때는 가능 할런지.. 하면서.
위로(?) 몇 마디 해주고 씨익~ 한 번 웃어줬습니다. 참.. 사는 게 뭔지..
ㅇ 2009년 5월24일(일) (0km / w=45km / m=150.2km / y=954.5km)
비경의 계곡을 찾아서.. 황병산 개자니골-식당골 8시간 산행. <등산방 참조>
ㅇ 2009년 5월23일(토) (20km / w=45km / m=150.2km / y=954.5km)
오전 : 헬스클럽 트레드밀 20km, LSD, 1:53'50".
오늘은 20km 정도를 달리려고 밖을 보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네요..
또 비 맞기도 그렇고 해서..
밀에서 장거리를 한 번 달려주기로 합니다.
마침 와이프도 운동할 시간이라 운동하는 것도 조금 봐줄겸 같이 갔습니다.
밀에 올라..
10.0/h 3km
10.5/h 3km
11.0/h 3km
10.5/h 3km
10.0/h 3km
11.0/h 3km
13.0/h 250m
10.0/h 1,750m 총 20km를 달리고 내려 옵니다.
중간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 속보로 전해옵니다.
상당히 충격적이네요..
오늘은 손주 백일이라 집에서 간단히 기념촬영를 하고 친지들과 점심을 같이 했습니다.
저녁에는 1박2일로 산행이 있어 바쁘네요..
ㅇ 2009년 5월22일(금) (0km / w=25km / m=130.2km / y=934.5km)
야간 : 아파트 공원, 웨이트트레이닝, 40분.
아침에 짧지만 인터벌을 해줘서 그런지.. 하루종일 빌빌빌..
퇴근 무렵에야 간신히 제 정신(?)이 돌아옵니다.
평행봉 / 턱걸이 각 4set.
팔굽혀펴기 4set.
복근(윗배/아랫배/옆구리) / 등배근 각 3set.
아무도 없는 어스름한 공원에서 달밤에 체조하듯 혼자 운동을 하려니 이게 다 뭣하는 짓인지
쓴웃음만 나오네요..^^
ㅇ 2009년 5월22일(금) (d=7km / w=25km / m=130.2km / y=934.5km)
새벽 : 헬스클럽 트레드밀 7km, 짧은 인터벌, 0:42'50".
일어날 때마다 상체에 뻐근함을 느끼니 요즈음 제대로 운동이 되는 듯 합니다.
이 느낌을 당분간이라도 이어가야 할 텐데요..
비가 그친 후에 아침 날씨는 신선하고 화사함 그 자체입니다.
빛나는 아침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며.. 출근을 합니다.
오늘 같은 날은 싱그러운 아침 햇살을 받으며 밖으로 나가야겠지만..
짧은 인터벌이라도 해주기 위해 밀로 향합니다.
9.0/h 3km로 몸을 풀고..
{12.5/h 500m + 8.0/h 200m} 5회 인터벌 실시!
9.0/h 500m 내림주 포함 총 7km를 하고 내려옵니다.
12.5로 달리니 호흡에 여유는 조금 있는 편이나 처음이니 무리하지 않기로 합니다.
땀으로 범벅을 하고.. 짧지만 효과적인 달리기였습니다.
오늘은 재미삼아 평일날 저의 식생활을 공개해 볼까 합니다.
가끔씩 변동이 있을 때마다 해오긴 했는데요..
기상 후..
홍삼농축액 1g, 사과 껍질채 1개.
회사에 출근해..
물 한 컵.. 화장실..
아침운동 후..
도시락 또는 콩나물 국밥(매식)
커피, 종합비타민
오전에..
녹차, 분유 20g(물 한컵)
점심식사
오후에..
홍삼농축액 1g
생수, 분유 20g(물 한컵)
저녁식사
저녁운동 후..
홍삼농축액 1g, 토마토 등 과일, 요구르트
* 생수는 수시로
* 홍삼정은 먹은지 3일 됐습니다.
ㅇ 2009년 5월21일(목) (d=0km / w=18km / m=123.2km / y=927.5km)
오전 : 의정부 - 여의도 37km, 사이클, 1시간30분.
야간 : 헬스클럽 근육운동 60분.
<준비,복근> : 스트레칭, 매달리기, 토로소, 싯업
바벨 벤트로우 8, 시티드 케이블 로우 5, 랫풀다운 5,
바벨 오버헤드 5, 덤벨 오버헤드 5
<마무리> : 매달리기, 스트레칭
목요일은 5부제 실시로 승용차를 못 가져 가기에.. 자전거를 타기로 한 날입니다.
그런데 비가 온다고 해서 어찌할까 망설이고 있던 차에..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도록 비가 한바탕 온후 조금 잦아드는 것 같아서 걍 밀어 부치기로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6시35분 출발.
막상 출발하려니 비가 더 쏟아지지만..
이미 준비를 했고 마음먹은 터라 개의치 않기로 했습니다.
어제 저녁 운동을 한 타임 쉬어 주었더니 몸도 거뜬하고..
뻐근했던 상체가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다음에 올 자극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역시 어제 저녁 휴식은 아주 적절했다고 생각되네요..
갈아입을 옷가지들을 비닐봉지에 잘 싸서 배낭에 넣었는데, 요즈음은 하계복장이라 상당히 간편합니다.
사무실에다는 양복 상의며 넥타이며 구두며 운동화며 일체를 여벌로 가져다 놓았기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단지 이런 용품들을 구비하기 위해서 몇 개씩을 더 사야 하는 낭비성(?)은 있지만..
예를 들어 운동화도 실내용, 실외용 두 개를 가져다 놓았고, 덤벨 등 운동기구도 별도로 마련해서
가져다 놓으니 전체적인 물품에 양이 많긴 많습니다.
간혹 우산을 받쳐들고 걷는 사람들 외엔 텅 빈 주로가 오히려 외로움이 가득하네요..
지나가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니 혼자서 마구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중얼거리기도 하고..
비가오니 모두들 자신 만에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아침에 비도 오는데 홀로 걷는 여인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
내 눈에 여자들만 보여서 그런가요..ㅋㅋ
20분 정도 지나니까 몸도 더워지고 비하고 완전히 혼연일체가 되어 내가 빈지 비가 난지 모를 지경이
되면서 무아경에 빠져듭니다. 그렇게 세차게 내리지는 않지만 적당한 빗줄기가 갈증을 해소시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이럴 때야말로 제 잘난 맛에 한껏 취한다고.. 모든 것이 실로 아름답군요..
이 빗속을 뚫고 나간다는 것이..
한낱 객기를 부리고 있는 것인지..
인생에 있어 어떤 그리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것인지..
영원한 나의 꿈을 찾아 끝없이 나서는 것인지..
그걸 나도 모르겠네요..
단순히 운동만 하자는 생각은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아마 모든 것이 뒤섞여 끊임없이 나를 목마르게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그 목마름은 내 열정에 근원을 제공해주는 원천일 거라고 짐작은 하고 있습니다만..
ㅎㅎ.. 비가 오니까 너무 무거워졌나요..^^
스피드를 즐기다 보니 평소보다 조금 빠른 1시간30분 만에 도착합니다.
나올 때 걱정하던 와이프가 생각나 무사히 도착했다고 전화를 해주고..
씻고 사무실에 앉아 있으니 사무실이 그렇게 포근하고 안정감이 들 수가 없네요..
아침부터 격한 움직임이었지만 마음은 오히려 차분해지고 단정해져 옵니다.
<귀거래사 –
바람이 불어 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 보았던 길, 그 길에 서 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볼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햇살이 눈부신 곳, 그곳으로 가네
바람에 내 몸 맡기고, 그 곳으로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햇살이 웃고 있는 곳, 그 곳으로 가네
나뭇잎이 손짓하는 곳, 그 곳으로 가네
휘파람 불며 걷다가 너를 생각해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도 뒤돌아 볼 수는 없지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ㅇ 2009년 5월17일(일) (d=10km / w=35km / m=105.2km / y=909.5km)
오전 : 상암동 월드컵공원 10km, 0:49'02", 서울신문마라톤 대회.
직장 건강달리기회 함께 10km 부분을 출전하기로 한 날입니다.
날씨는 아직 흐렸지만 비는 그치고 선선하니 달리기 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 같습니다.
10km라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부담없이 달리려고 생각했기에 컨디션 조절이나 몸 상태
등에 대해서 게의치 않고 편안히 임합니다. 햄스트링이 아직 불안하기도 하고..
8시경 대회장에 나가 준비를 하고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풀코스가 없는 대회인데도 사람들이 상당히 많네요.
지난 번 한반도평화마라톤과 비교될 정도로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해논 것이 한눈에
들어납니다.
9시.. 출발 구호와 함께 많은 인파에 묻혀 달려 나갑니다.
걍~ 50분 언더로만 달려주자고 생각했는데..
마침 50분 페메가 달려가기에 따라 붙습니다.
시계를 안차고 나와 시간을 모르니 페메를 따르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런데 소변을 못보고 출발한게 조금 께림직했는데 1km 조금 넘어가니 참기가 좀 불편합니다.
마침 화장실이 있길래 다녀오니 약 1분 정도는 지체가 되었고 페메는 물론 안보입니다.
따라 잡을려고 열심히 뛰는데 앞 사람들이 걸려 영 나갈 수가 없네요..
코스가 공원을 빙빙 도는 거라 좁기도 하고 언덕도 오르락 내리락 해서 상당히 난 코스입니다.
3km쯤 가니 멀리 페메가 보이고 4km 조금 넘어서 간신히 따라 붙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 설렁설렁 달릴려다가 소변 때문에 초반부터 힘들게 달렸습니다.
굳어있던 다리도 조금씩 풀리는지 아픈 것도 사라지고 달릴만 합니다.
속도는 이 이상 내기도 어렵고 50분 페메 조금 앞서서 고통을 최대한 줄이는 식으로 달립니다.
이 속도에도 고통을 느끼기는 마찬가지인지 약간에 인내는 필요했습니다.
이 고통에 끈을 놓아버리면 마치 인생의 끈을 놓치기라도 하는 것처럼 한쪽에서는 "멈춰라~ 멈춰라~"
하면서도 한쪽에서는 "달려라~ 달려라~" 하는 끊임없는 갈등이 내부에서 벌어집니다.
물론 이제껏 거의 이겨 나갔기에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릴 수 있었지만..
점점 고통과 대면하기도 두려워지고..
이런 두려움들이 달리기뿐만 아니라 나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내 인생 전반에 걸쳐 퍼져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보게 됩니다.
아마 한라산 148km 같은 울트라 대회에 출전한 것도 이런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보다 자신감을 찾아
보려는 발로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49분2초 만에 기분좋게 골인을 했습니다.
엄살만 부리다가 대회에 나가 열심히 달려주니 온 몸이 활성화되어 오히려 기운이 나고 몸도 거뜬해
지는 것 같습니다. 이 대회를 베이스로 해서 다음 주부터는 또 열심히 달려줘야 할텐요..
비록 10km 대회였지만 전환점을 만들기 위한 역할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ㅇ 2009년 5월16일(토) (d=10km / w=25km / m=95.2km / y=899.5km)
새벽 : 중랑천 10km, 조깅, 1:02'41".
오늘이 그 날입니다.
우중주를 달려 보려고 기다려 왔는데 마침 적당한 때에 비가 내리네요..
야간에 비 맞으며 달리는 것은 뭣 하지만..
이런 아침에는 밝은 빛으로 인해 기분도 업되고 가슴이 후련하기도 합니다.
밖으로 나가보니 많은 양에 비는 아니네요..
옷이 젖을 정도로 촉촉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천천히 달립니다.
비가 조금 더 세차게 내려도 좋으련만..
지난 대회 영향으로 아직도 햄스트링이 아픕니다.
내일 10km 대회 때도 스피드 내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직원들과 한 낮 보내는 것으로 만족해야 겠습니다.
비에 젖은 여리디 여린 초목들이 부드럽게 하늘거려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 같네요..
달리는 내내 온통 초록에 쌓여 싱그러움이 가슴 가득 차지합니다.
예전엔 이런 환경에서 산다는 것은 머~언 타국에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현실이고 보니 행복도 느끼고 감사한 마음도 듭니다.
신발도 젖고 옷도 젖고.. 마음도 젖고..
빨래감은 늘어났지만..
오히려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머리도 맑아졌습니다.
오늘은 여름 양복과 와이셔츠도 몇 장 사야되기에 와이프하고 쇼핑을 좀 해야겠네요.
그리고 저녁에는 인터넷에서 뒤져 요리를 하나 만들어 먹어야 겠는데요..
지난 번에는 연포탕을 만들어서 아주 맛있게 먹은 적이 있기에 재미를 좀 붙혔습니다.
와이프를 보조로 쓰고 제가 진두지휘를 하죠..^^ ㅎㅎ 뭘 할까나~
<저녁>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날이라 오히려 마음도 차분해지고..
이런 날은 음악 듣기 딱 좋은 날입니다.
가요도 듣고.. 말러 교향곡 제8번을 제대로 한 번 들어 봤습니다.
점심 후 쇼핑 마치고 저녁 요리는 갈비찜으로 하기로 합니다.
인터넷으로 조회를 해보았더니 기존에 집에서 대충 만들어 먹었던 방식하고는 전혀 다릅니다.
재료를 사러 마트에 다녀오고..
* 갈비찜 만드는 법 (네이버 : 펌)
재료를 준비하고 조리하는데 시간이 제법 걸리네요..
한 3시간 정도..
갈비는 3kg을 사왔습니다.
와이프는 모처럼 해주는거 얻어 먹는다고 웃음을 흘리며 뒤로 빠지고..
작은 아들과 둘이서 모니터를 보며 열심히 조리를 합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손이 많이 가네요..
드디어 완성된 상처림.
아들, 며느리 다 불러 즐거운 저녁시간을 가집니다.
시애비가 만든 갈비찜 맛있지..ㅎㅎ
며느리가 좋아 죽는다네요..^^
ㅇ 2009년 5월15일(금) (d=5km / w=15km / m=85.2km / y=889.5km)
새벽 : 헬스클럽 트레드밀 5km, 조깅, 0:34'02".
어제는 아파트주민 부부모임으로 세 커플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다들 바빠서 자주는 못 만나지만 잊을만 하면 한 번씩 자리를 같이 합니다.
성당에 다니시는 분들이라 잠시 종교에 대한 얘기들도 오고 갑니다.
저야 믿음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고 별로 할말이 없지만..
친한 친구나 와이프나 모두들 믿고 있으니 관심을 안 가질 수도 없네요..
다른 것은 몰라도 인간이 모르는 부분은 모두 신의 영역이라고 말하고는 싶습니다.
어차피 종교가 태어난 배경도 인간이 모르는 신비에 영역이기에 가능했던 것이고..
인간의 한계를 느낄 때 바로 그때부터가 신의 영역이라고 믿는 데는 무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신의 존재를 따지는 일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인간의 한계를 느끼는 것이 더 올바르고 쉬운
접근법 같습니다. 이 정도면 저도 어느 종교든 간에 믿음이 있는 편이지요?
아침에 조금 숙취가 남아 있었지만 차를 가지고 일찍 출근했습니다.
아마 음주단속이 있었다면 걸렸을 것 같네요..
아침 날씨가 선선하니 좋아 밖에 나가 한껏 달려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숙취를 깨기 위해서 밀에 올라 천천히 달려줍니다.
9.0/h 5km 땀으로 촉촉하게 젖어가는데 몸은 갈수록 쳐지고 힘이 안 나네요..
이번 주는 직장 건강달리기회와 함께 10km 대회를 출전합니다.
직원들도 많이들 바빠서 참가자가 점점 적어집니다.
활성화 하기가 참 힘드네요..
여하튼 다음주부터는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달려보고 싶습니다.
ㅇ 2009년 5월14일(목) (d=0km / w=10km / m=80.2km / y=884.5km)
오전 : 의정부 - 여의도 37km, 사이클, 1시간40분.
오월에 날씨도 화창하고 보이는 모든 것이 푸르르고 아름다워 구태여 어디를 떠나지
않아도 눈이 즐거운 요즈음 입니다.
실내가 답답한지 헬스클럽도 한산하고 모두들 밖으로 나가 마음껏 "대지의 노래"를
부르는듯 하네요..
사이클 탄지도 오래되어 이 좋은 오월에 타지 않으면 후회할것 같아 부랴부랴 사이클
출근을 준비합니다.
6시30분 출발.
수락산 넘어로 막 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곳은 수락산 높은 봉우리에 가려 해뜨는 시간이 조금 늦습니다.
자전거에 올라 느긋하게 스피드를 즐기며 사물을 바라보면 걷거나 달릴때와는 또 다른
상념과 세계가 펼쳐집니다.
같은 주로라 하더래도 내가 움직이는 방식에 따라 이렇게 다르게 생각되고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중랑천에 물도 풍부해서 여울져 내려가는 물 따라 마음도 잠시 실어 볼 수 있을 정도네요.
신록에 푸르름 사이사이엔 노오란 유채꽃밭이 펼쳐지고..
장엄하고도 고귀한 생명 하나하나에 축복이 가득합니다.
잠수교가 새로 단장을 해서 넓게 반 이상이 자전거 도로로 변신을 했습니다.
"우와.. 신난다!!"
전에는 잠수교 지날때면 너무 좁은 자전거길이 상당히 위험했었는데 이제
한시름 덜었습니다.
강남으로 건너와 보니 공사들이 거의 끝나가고 모든 길들이 새롭게 단장을
해 갑자기 어리둥절 했습니다. 오랜만에 와보니 달라진게 너무 많네요..
하여튼 아름답고 멋있게 다시 태어나고 있으니 이런 길을 이용하는 나 같은
사람은 즐거운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습니다.
자전거 타기 우대화 정책으로 샤워시설 등 모든 것이 지원되기에 큰 불편없이
출근을 하고 아름다운 아침을 즐겨 봅니다.
ㅇ 2009년 5월13일(수) (d=5km / w=10km / m=80.2km / y=884.5km)
새벽 : 중랑천 뚝방길 순환코스 5km, 조깅, 약35분.
저녁 : 헬스클럽 근육운동 70분.
<준비,복근> : 스트레칭, 매달리기, 토로소, 싯업
바벨 벤트로우 8, 시티드 케이블 로우 4, 랫풀다운 4
바벨 오버헤드 4, 덤벨 오버헤드 4, 쇼울더 프레스 4
<마무리> : 매달리기, 스트레칭.
어제 약속이 있어 차를 나두고 오는 바람에 오늘은 모처럼 집 앞 중랑천에서 달립니다.
비 온 뒤라 새벽공기가 신선하고, 깨끗한 푸르름에 취해 마음이 마냥 즐거워집니다.
특히 위로 나있는 뚝방길은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달릴 수 있어 조망도 좋고 나무들에
모양새도 아름다워 한결 분위기 있게 달릴 수가 있네요.
이런 좋은 환경을 나두고 새벽같이 출근해야만 하는 내가 새삼 고달프다는 생각도 듭니다.
예전에는 대회가 없는 주말에는 장거리 연습을 하려고 무던히도 애쓰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 때부터는 특별한 때가 아니고는 장거리 연습은 거의 내 일상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주말 휴일에는 나름대로 여유있는 시간 운영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것이 좋은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일상에서는 상당한 여유도 찾았고
등산이나 다른 취미생활을 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장거리는 저에 경우 대회 출전과 한강달 모임 때만 해도 충분한 시간을 할애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누구나 느끼는 것이겠지만 삶에 있어 시간의 효율적인 배분은 너무나 중요하기에
한가지에만 빠질 수 없다는 자각에 발로이기도 합니다.
주말에 여유가 있으니 등산 방식도 보다 다양하게 시도하려는 구상도 할 수 있고..
그런 의욕들이 새록새록 마음에서 피어납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은 이렇게 자연발생적이면서도 스스로 물음에
대한 의욕들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물을 수 있는 여유있는 마음입니다.
저는 삶에 여유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피어나는 의욕들을 상당히 값지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 곳에 몰두하며 열정을 불사를 때도 의욕이 넘치고 보람찬 생활이겠지만..
그것보다는 한 수 위가 여유 속에서 은은히 피어 오르는 의욕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절대 무리가 없으니까요.. 또한 삶에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오래오래 가는 것들 이니까요..
적어도 내 자신을 믿는다면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외람된 얘기지만 마음 속에서 피어나는 의욕들을 죽이는 행동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아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우선 과음입니다. 그리고 쫓기는 일들..
그리고 보니 거의 과한 것들이네요.. 인생을 살다보면 그런 과한 것들이 때론 필요도
하겠지만 습관적이 된다면 결코 그런 참신한 의욕들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월에 푸르름과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가가 퍽이나 인상적인 아침이었습니다.^^
ㅇ 2009년 5월12일(화) (d=5km / w=5km / m=75.2km / y=879.5km)
이른 아침부터 회의가 있어 삐질삐질 회의장으로 갑니다.
ㅇ 2009년 5월11일(월) (d=0km / w=0km / m=70.2km / y=874.5km)
휴식.
달린 후 열기를 식혀주려는 듯이 마침 비가 촉촉히 내립니다.
그렇게 덥더니만 이 비로 더위도 한풀 꺽기겠지요..
어제 소주 2병 마신것 가지고도 오락가락 했는데 다행이도 오늘은 그 여파가 그리 심하지
않아서 몸과 마음이 그런대로 견딜만 합니다.
달린 후 후유증도 평소 정도이고..
사람이 마음 먹기에 따라서 이 세상이 지옥이 되기도 하고 천국이 되기도 합니다만..
그 마음 먹기가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겠지요..
욕심 하나 덜어놓는 것이 죽기보다 어려울 때도 많으니 말입니다.
사람들은 쉽게 욕심을 버려라 말들을 하지만 말과 같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만족해야 하는 마음이 되기 위해서 그런 고통의 시간들도 잠시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갑자기 그런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 싶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가요..
<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 김창완 >
1.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
하늘도 이별을 우는데
눈물이 흐르지 않네
슬픔은 오늘 이야기 아니오
두고 두고 긴 눈물이 내리리니
잡은 손이 젖어가면 헤어지나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
저물도록 긴 비가 오는가
2. 그대 떠나는 날에 잎이 지는가
과거는 내게로 돌아서
향기를 뿌리고 있네
추억은 지난 이야기가 아니오
두고두고 그 모습이 새로우니
그때 부른 사랑노랜 이별이었나
그대 떠나는 날에 잎이 지는가
처음부터 긴 이별이었네
ㅇ 2009년 5월10일(일) (d=42.2km / w=70.2km / m=70.2km / y=874.5km)
한반도평화마라톤 대회, 3:41:48, 66회 완주.
이번 대회는 한라산 울트라 이후 첫 대회라 상당히 조심스럽고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더욱이 연습다운 연습도 안하고 그냥 배짱으로 나가려니 모든게 영 자신이 없네요.
물론 천천히 달리면서 완주할 자신이야 있지만 몸 상태를 점검하지 못한 상태이기에 어떻게
달려야 할지 도무지 감을 못 잡겠습니다.
그냥 서브4 페메를 따라가다가 상태를 보아가며 적당한 때 빠지자는 생각을 가지고..
잘하면 30km 정도 따라가는 것이고.. 안되면 25km라도 따라 붙자고 생각했습니다.
7시경 김선배님과 같이 승용차로 임진각을 향해 출발 했습니다.
오늘은 의정부 쪽 사는 둘만이 단촐하게 가게 되었네요..
어제보다는 날씨도 약간 흐리고 기온도 조금 떨어진 것 같아 다행입니다.
그래도 더웁기는 하겠지만 몇도 차이가 연습을 안한 저로서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외곽순환도로를 타니 한 시간도 안 걸려 도착을 했습니다.
대회장은 상당히 썰렁하고 제대로 준비를 안 했는지 모든게 어설퍼 보입니다.
물품을 맡길 비닐봉지도 너무 작고.. 번호표도 준비가 안되 일일이 써주고..
출발도 지연돼 9시12분경에야 간신히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김선배님은 앞서 가시고 나는 서브4 페메를 따라 달려 나갑니다.
차량 통제를 하지 않고 도로에 반을 나누워 사용하다 보니 좁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합니다.
차량들이 지나가니 매연도 심한 것 같고..
주로에는 거리 표시가 안되어 있어 도대체 어느 속도로 달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서브4 페메를 따르니 대략 짐작은 하겠는데 아무래도 조금 빠른 듯 합니다.
Km/5:20 정도에 페이스가 아닌가 생각되는데, 이렇게 되면 서브4 보다 빠른 3:49 정도에 해당되는
속도가 될 것 같습니다.
약 5km까지 따라가다가 급수대에서 안될 것 같아 뒤로 빠졌습니다.
급수대에는 물컵이 없어 통째로 들고 마시고..
이렇게 되면 나중엔 분명히 물이 모자랄 텐데..
참 어이가 없는 대회운영 이었습니다.
주로에 거리 표시가 없어 혼자서 달리는데 속도를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합니다.
10km를 넘어갈 때쯤 서브4 페메들이 앞에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10km후 몸이 풀려 내가 빨라진 건지 그들이 조금 늦추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들을 따라 15km쯤 가니 갑자기 김선배님이 뒤에서 부르네요..
앵..? 진작 앞에 가셨어야 할 분이 왜 여기에..
컨디션이 좀 안 좋으시다고.. 5/5 대회 후 5일만에 또 달리는 것이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김선배님도 서브4 속도가 빠른 것 같다고 하시고..
난 그냥 견딜만해서 견딜 때 까지는 죽자사자 따라 붙습니다.
급수대에 쵸코파이가 있으면 무조건 먹었습니다.
오늘 대회는 분명히 나중에 물도 부족하고 먹을 것도 없어질 것 같아 미리미리 먹어두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습니다.
더욱이 날씨도 더운데 물이 없고 지치면 큰 낭패를 당할게 뻔합니다.
여하튼 한강달 고수이신 김선배님 하고 어깨를 나란히 달린다는 것이 퍽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에게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 수 있을라구요.. ㅎㅎ
25km가 넘어가면서 김선배님이 쳐지시는지 시야에서 보이질 않습니다.
나는 아직까지는 괜찮고 좋습니다.
이대로만 가면 3:49 정도가 예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주로에 급수대도 없고 물론 먹을 것도 없습니다.
이런 대회는 정말 처음이네요..
미리 먹어둔게 있어 그나마 허기는 면하면서 체력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8km를 넘어서면서부터는 고관절도 아파오고 양 다리가 굳어오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울트라에 영향인지 그동안 연습부족인지 아니면 둘다인지 알 수가 없네요..
대략 30km까지 서브4를 따라 왔는데 이제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습니다.
이대로 따라갈 수 있는지.. 아닌지를..
의지로 될 수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듯이..
현명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몸만 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리가 굳어오는 강도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의지로 될 것은 아니라는 판단 하에 아깝지만 그룹에서 빠졌습니다.
그래도 이곳까지 서브4 보다도 빠른 속도로 올 수 있었던 내 자신이 기특했습니다.
이후부터는 오르막에서는 걷고 내리막에서는 달리는데 어떨 때는 내리막에서 조차 다리가
굳어와 걸을 때도 있었습니다.
다리와 고관절은 아팠지만 체력이나 기력은 아주 좋아 피곤하지도 않았고 힘도 넘쳐 납니다.
거리표시가 있고 서브4 페메가 적정 속도를 유지했더라면 이렇게 걷지 않아도 될 것도
같은데 하는 생각을 떨치기 어려웠습니다.
동반주 빼고는 실로 오랜만에 걸어 봅니다.
이렇게 가면 대략 4시간10분 정도가 예상됩니다.
그런데 거리가 짧은지 얼마 안 남았다고 하네요..
대략 3~5km 정도가 짧은 것 같습니다.
참 희한한 대회도 다 있네요..
골인 몇 백미터를 남기고 김선배님이 따라와서 앞서 가십니다.
고수님하고 이렇게 같이 들어가는 영광을 갖게 되니 엉터리 대회일 망정 상당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하튼 간에 여러 방해를 물리치고(급수, 간식, 거리표시, 날씨 등)
좋은 컨디션으로 이렇게 잘 달려준 자신에게 고마웠습니다.
달리기에는 거짓이 없으므로 앞으로도 자만하지 말고 착실히 운동해서 즐거운 런닝을 이어
가야겠습니다.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바로 의정부로 돌아와 둘이서 삼겹살로 뒷풀이를 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없으니 상당히 빨리 도착합니다.
둘이서 각 두병씩 마시고..
김선배님이 계산을 하셔서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잘 뛴 덕에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거리가 짧은 것은 물과 간식도 안주고 했으니 그것으로 쎔쎔으로 하고 “이 기록 맞는 겁니다”
하면서 둘이서 배꼽잡고 웃었습니다.
ㅇ 2009년 5월9일(토) (d=6km / w=28km / m=28km / y=832.3km)
낮 : 중랑천 6km, 조깅, 0"32'30".
오후 : 헬스클럽 근육운동 60분.
<준비,복근> : 스트레칭, 매달리기, 토로소, 싯업
바벨 벤트로우 8, 시티드 케이블 로우 4, 랫풀다운 4
바벨 인클라인 프레스 , 바벨 오버헤드 4, 덤벨 오버헤드 2
<마무리> : 매달리기, 스트레칭
내일 대회라 호흡만 터주기 위해서 나가 봅니다.
어제 운동을 쉰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1km 시간을 보니 5:45 정도로
조깅 수준으로는 아주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맞 바람도 솔솔 불어오고 오랫만에 밖으로 나오니 이대로 마냥 달려서 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내일 대회만 아니라면 더 가고 싶지만.. 턴해서 되돌아 옵니다.
오는 길은 바람도 없고 아주 무덥습니다. 내일 대회가 걱정이 됩니다.
몸을 화끈하게 태울 생각은 같고 있지만.. 이렇게 덥다면 곤욕이 예상되는군요..
호흡을 터주기 위해서 짧게 스피드 내기를 반복하면서 마칩니다.
와이프가 요즈음 내가 근육이 조금 빠진것 같다고 하기에 거울을 보니 확실히 몸이 좀 야위었네요.
근육운동도 조금 부지런히 해야할듯 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신장 비례 지극히 정상적인 체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비례가 정상적일 경우 몸매가 좋아 보이지만 남성들은 정상적일 경우 많이 왜소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보기좋게 보이면 오히려 상당한 비만이라고 보면 틀림 없습니다.
작년에 건강검진 받은 표를 펼쳐놓고 보니 나는 신장비례 체중이 +-0인데 비해, 와이프는
최소한 6kg는 빼야 정상이겠더군요.
그래서 표를 놓고 설명하면서 1차목표 3kg, 2차목표 3kg를 빼자고 목표를 세우긴 했지만..
요즈음 헬스에 나가 나름 열심히 하고 있어 점점 좋아지기는 합니다만..
많이 걷거나 달리면 양쪽 발바닥이 아픈 증상이 있어 참아가면서 운동을 하자니 언제 또 힘들어
못한다고 할지 모르겠네요.. 여하튼 비만은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큰 영향을 줌으로 반드시
극복해야만 하는 과제임에는 분명합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말러 심포니 5번을 오랫만에 LP 음반을 걸어놓고 들었습니다.
말러가 주는 무거운 짐과 고통을 내가 감히 짐작도 못하겠지만..
음악이 표현하는 슬픔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을 잠시나마 느껴 보았습니다.
고통을 극복하려는 한 인간의 처절한 싸움이 언제나 힘겹게 보이지만 그 고통 또한 자신이
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됩니다. 말러 같이 불완전한 심리상태 일수록 그런 고통 속에서
벗어나기는 힘들었겠지요.. 그러나 평범한 인간도 말러처럼 극단적이지는 않겠지만 그런 고통을
가질 수는 있을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승화시켜 나가느냐에 따라 아름
다울 수도 있고 강해질 수도 있고 아니면 끝없는 추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ㅇ 2009년 5월7일(목) (d=10km / w=22km / m=22km / y=832.3km)
새벽 : 헬스클럽 트레드밀 10km, 빌드업주, 1"01'43".
낮 : 사무실 덤벨운동 20분.
날씨가 벌써 한여름처럼 더워 올 여름은 일찍 찾아오기도 하겠지만 무척 길게
머무를 것 같습니다. 새벽기온도 벌써 14도를 가리키네요.
밀에 올라 오늘도 일단 몸 상태를 점검해 봅니다.
9.0/h 3km 로 몸을 풀면서 보니 그런데로 달릴 만해서..
10.0/h 2km 한단계 업해서 빌드업주를 시도합니다.
11.0/h 2km 다시 한단계 올려 달려보니 제법 몸이 따라 줍니다.
9.0/h 1km 그러나 12로 올리기엔 조금 벅차서 조금 쉬어가고..
12.0/h 1km 짝퉁이지만 그런데로 빌드업주를 마칩니다.
9.0/h 1km 내림주 까지 총 10km를 하고 내려왔습니다.
도시락을 싸오지 않아 아침에만 2,000원씩 하는 콩나물국밥을 사 먹고..
라면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몸이 어제와는 또 다르게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대회에서 완주라도 해야 할 텐데요.. 어찌될지..
날씨가 변수이기도 하고요.. 일단은 서브4를 따라가다가 상태를 보면서 가급적
편안하게 달리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이제 날씨가 더워 밀에서 달리는 것도 너무 땀을 많이 흘려 안 좋을 것 같고..
밖으로 나가야 할 때가 된 것 같네요..
땀을 적당히 흘릴 수 있는 구조로 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기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침부터 햇살이 넘실거려 기분을 상쾌하게 만듭니다.^^
ㅇ 2009년 5월6일(수) (d=7km / w=12km / m=12km / y=822.3km)
새벽 : 헬스클럽 트레드밀 7km, 조깅, 0:45'38".
어제 잘 쉬면서 잘 먹은 덕에 몸무게가 1kg이 쑥 올라왔네요..
확실히 몸무게를 늘리려면 우유나 즙을 갈아서 틈틈이 마셔 주는게 최고인듯 합니다.
위에 부담도 안가고.. 소화도 잘 되고..
밀에 올라 발 가는 데로 달려 줍니다.
몸에 상태를 모르겠기에 일단 달리면서 생각하기로 합니다.
9.0/h 4km 역시 몸이 무거워 어느 정도에서 풀리나 보니 4km 정도에서 풀립니다.
변화를 주기 위해 한 단계 올려 봅니다.
10.0/h 1km 그러나 몸에서 거부하는지 달리기가 갑자기 싫어지네요..
9.0/h 2km 다시 내리니 그런대로 달릴만해 2km를 더 달리고 내려 옵니다.
스트레칭으로 정리운동 하고..
보강운동으로 복근(윗배,아랫배,옆구리), 등배근 하고 마칩니다.
한라산 울트라 후 계속되는 여행 및 등산으로 많이도 돌아 다녔습니다.
이제 연휴도 끝나고 한동안 조용한 세월을 보내야겠네요..
근교에서 하는 마라톤대회야 큰 부담이 없지만 지방으로 몇 박씩 떠나는 여행이나 등산은
그리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여행을 떠나 더래도 느낌이 없는 떠남은 아무런 의미가 없듯이..
너무 잦은 여행은 느낌의 동기부여를 차츰 고갈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기다리는 시간도 필요하겠지요.
그래서 떠남의 대한 그리움이 무르익을 때 그때 또 그리움을 찾아 떠날 수 있다면 그것은
참으로 축복받은 삶일 것입니다.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고.. 아무런 느낌도 없는 떠남을 반복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면
정말 축복받은 것이겠지요. 무차별적으로 떠나기 보다는.. 차리리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그런 그리움이라도 간직하고 싶어집니다.
ㅇ 2009년 5월5일(화) (d=0km / w=5km / m=5km / y=815.3km)
오후 : 헬스클럽 근육운동 60분.
<준비,복근> : 스트레칭, 매달리기, 토로소, 싯업
<등운동> : 바벨 벤트로우 7, 시티드 케이블 로우 4, 랫풀다운 4
<어께운동> : 바벨 오버헤드 4, 덤벨 오버헤드 4, 쇼울더 프레스 4
<마무리> : 매달리기, 스트레칭
정말 꿀맛같은 휴일입니다.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거의 죽다가 살아났습니다.
몰골을 보니 큰 병을 앓고 있는 사람처럼 쾡하니 보입니다.
오전에 음악 들으면서 밀린 일들을 정리하고 먹고자고 글쓰고..
와이프가 원래 화요일날은 성당에 봉사 가는 날인데요..
오늘 어린이 날이니 어린이한테 봉사한다고 빠지라고 했더니..
어린이가 어디있냐고.. 어디있긴 여기있지..ㅋㅋ
한라산울트라 다녀 온 후로 몸무게 2kg 빠진게 회복이 잘 안되네요.
보통 다른 때 같으면 일시적으로 빠진 후 곧 회복이 되는데요..
이번에는 기다려 봐도 회복이 안되고 있습니다.
몸무게 늘릴 대책을 확실하게 세워야겠습니다.
와이프 말로는 아기들 먹는 분유가 살이 많이 찐다고 해서 지금 손주가 먹고 있는 분유를
좀 먹어볼까도 하는데요..ㅎㅎ 값이 엄청 비싸서 어른들이 먹기엔 많이 부담스럽지요.
그냥 우유나 잘 챙겨 먹어야 할듯 하네요..
ㅇ 2009년 5월4일(월) (d=5km / w=5km / m=5km / y=815.3km)
새벽 : 헬스클럽 트레드밀 5km, 조깅, 0:37'33".
어제밤 지리산에서 올라 오는데 연휴 끝이라 명절때 귀경차량을 방불케 하는 전쟁을
한바탕 치뤘습니다. 산행도 힘들었고 전체적인 일정도 빡빡한데다 운전도 장시간
하려니 상당히 힘드네요.. 새벽 한 시에 도착했습니다. 체력이 바닥이 나는지..
오늘 아침도 월례조회가 있어 4시간 정도 자고 일찍 출근합니다.
나온 김에 밀에 올라 몸이라도 풀어 보는데요..
8.0/h 5km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달리면서 땀을 흘려줍니다.
속도가 낮으니 땀도 적당히 촉촉합니다.
아주 긴 시간이 흐른것 같고 이 세상에 모든 기억들이 너무도 아득하게만 느껴집니다.
꿈을 꾸고 있는 건지.. 원시림인지.. 속센지..
산 속에서 보낸 시간들과 지금 도시에 있는 나의 육신이 아무래도 어색하기만 하고
겉도는 것 같네요.. 피곤이라도 풀리면 조금 나아지겠지요..
서둘러 회의 준비를 하고..
오전 내내 회의시간에 버티기도 고역입니다..
내일은 어린이 날이니 푹 쉬면서 또 에너지 충전을 해야겠습니다.
ㅇ 2009년 5월2,3일(토,일) (d=0km / w=23km / m=0km / y=810.3km)
비경의 계곡을 찾아서.. 지리산 조개골
윗새재~조개골~하봉~천왕봉~중봉~치밭목산장~윗새재, 13시간20분.
ㅇ 2009년 5월1일(금) (d=0km / w=23km / m=0km / y=810.3km)
도봉산산행, 도봉산역-천축사-관음암-우이암-보문사-우이동 3시간30분, 직장산행.
< 찔레꽃 - 조병화 >
찔레꽃이 한창 피어서
냄새가 가득히 감도는 이 산장의 길을
혼자 걷는다는 것은 서운한 일이어라
하얗게 찔레꽃이 피어서
냄새가 만발하는 이 산장의 길을
혼자 걷는다는 것은 허전한 일이어라
오월도 늦어 여름으로 접어드는
푸른 이 계절, 송이송이 하얗게 피어서
냄새가 진동하는 이 찔레 핀 길을
혼자 걷는다는 것은 황홀한 고독이어라
시를 쓰며, 시를 사는 사람에게
찔레꽃은 하늘의 맑은 선물이려니
서운함도, 허전함도, 황홀한 고독도
하늘의 맑은 은총이려니
아, 시인은 하늘이 보살펴 주는
맑은 나그레이련가.
첫댓글 이쁜손자의 100일을 축하합니다~!넘 귀엽습니다~^^
감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