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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건강하시다.
스승의 날이 오고있는데 고시우 선생님과 점심을 하고싶어서 몇몇 친구들에게 폰으로 타진해보니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 함께 하는것이 어렵다고 하여 우리 셋이서 대구로 내려갔다.
선생님 아파트에서 커피를 마시며 사모님도 뵈었다. 두분이 연세에 비하여 건강한 편이시다. 선생님이 자주가시는 초밥집으로 갔다.<대번 회 초밥 본점>
함께 늙어간다고 생각하면 무례한 짓일까? 가끔 허리 통증이 있을뿐, 그 외는 정신도 건강 하시며 노후를 우아하고 품위 있게 소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과연 내가 선생님 연세까지 그렇게 할수있을까? 하고 자문해본다. 선생님은 멋이 있다. 일주일이 스케줄로 꽉 짜 있단다.
月水金은 바둑 두시고, 火木土 는 당구장 에 가시고... 얼마나 낭만적이고 젊게 사시는가?
늙을 시간이 없는것 같이보여 보기가 좋았다. 뒷주머니에서 꺼낸 메모지 에는 깨알 같은 글씨로 내기바둑으로 낸? 메모지를 보여주신다. 그 돈으로 네 분이 (사모님과함께) 회식을 하신단다. 역시 수학선생님 답다.
바둑 친구는 김주현 전 경북도 교육감 이시고 당구는 배원달 전 안동교대 학장님이시다.
건강 이야기 , 노후에 컴퓨터를 가까이하면 좋다는이야기, 친구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지금은 100세 시대에 살아야하는 이야기 등을 하면서 사제간 의 정을 나누었다.
선생님과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나누고 일어섰다. 올해도 건강하시고 내년에도 뵐수있도록 건강하시기바람니다.
선생님은 1926년생 (丙寅生) 86세입니다. 건강하신 범띠입니다.
우리는 신록의 들과산을 바라보며 선생님의 건강하신 모습을 뵙게되어 오늘 하루는 행복했습니다. 이진구, 권성명 그리고 천세창 셋이서 대구 나드리를 했습니다.
대구시 범어동 태왕A 아너스 101동 605호 053) 781-4733 018-505-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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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선생님과 바둑 한수 겨루어 보면 어떨까요.
"나"반 친구들이 나보고 건방지다고 말리지나 않을까?
"나반" 친구들이 기회를 만들어 주면...
선생님을 즐겁게 해드리는 마음으로 한 수 배우겠습니다.
"가반" 윤 형선 입니다.
윤목사는 바둑이 '아마6단' 정도이니 친구들은 그리 알고 대적하시가 바람니다.
야! 천기가 잘 못 누설되었구나!
구천의 잘 못 된 정보입니다.
겨우 길을 가다가 그늘 나무 밑에서
놀고 계시는 어른분들 어깨 넘어로 넘나 보는 정도인데
기회는 만들면 되지않을까? 승리자 윤형선 파이팅!!
희곡 님! 말이라도 분위기를 만들어 주니, 고맙고 반갑소.
나반 선생님이 기뻐하시지 않을까 하오.
"나반 선생님" 화이탕 이라야 맞을 것 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