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9월 17일 호주 북부의 뉴 사우스 웨일즈에서 태어났고, 호주 인터내셔날 연극학교에 다녔다. 원래는 연극에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85년 피터 브룩스의 서사연극 「마하브하라타」의 호주 공연 시에 조감독으로 작업하기도 하였다. 연극계의 대가인 피터 브룩스는 바즈 루어만의 희곡을 보고 그의 단막극 「댄싱 히어로」를 무대에 올리기도 하였다. 이것은 바즈 루어만에게 커다란 용기를 주었으며, 90년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독창적으로 해석해서 무대에 올려 성공하였다. 그는 뒤이어 고전 오페라들을 새롭게 해석하는 작업에 몰두하기도 하였다. 이 작업은 텔리비전 방송국에 의해 실황공연을 담아 방영되기도 하였으며, 특히 젊은 세대들의 감각에 맞게 새롭게 해석하여 고전 오페라를 쉽게 알린다는 점에서 미국 내의 교육방송에서도 ꡐ위대한 공연들ꡑ이라는 시리즈로 방영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바즈 루어만은 오페라에만 매달리지는 않았으며, 이 작업을 하면서 호주판 패션지 「보그」의 편집장으로 일했다. 또한 호주 공영 방송국 예술 프로그램에도 프로그래머로 깊이 관여하였다. 이 시기에 오페라 작업을 하면서 미술감독 캐서린 마틴과 의상감독 킴 바렛을 만났다.
바즈 루어만의 「댄싱 히어로」는 크게 화제를 불러모았으며, 92년 처음으로 영화작업을 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바즈 루어만은 자신의 희곡으로 데뷰작을 만들게 되었다. 사교 댄스 클럽에서 규정을 무시하고 새로운 스탭을 창조하려는 청년의 사랑과 도전을 행복하게 담아낸 이야기를 새롭게 만든 것은 바즈 루어만의 안무 중시의 연출이다. 이 영화에서 바즈 루어만은 호주의 일류 사교 댄스의 스탭들을 이끌고 마치 거대한 사교 댄스장의 무대를 만드는 것처럼 이 영화를 완성시켰다. 거의 대부분 사교 댄스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 영화는 스토리 중심으로 부터 탈피해서 오페라 연출을 맡았던 바즈 루어만의 경력을 유감 없이 보여주며 안무영화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 주었다. 이 영화는 그 해 호주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을 비롯하여 8개 부문을 수상하였고, 영국 아카데미상 3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미국에서도 골든 글로브 뮤지컬 부문 후보로 지명되기도 하였다. 이 영화는 호주에서 크게 성공하였으며, 미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 영화를 보고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를 제작했던 가브리엘라 마티넬리가 헐리우드로 불러들여 그에게 <로미오와 줄리엣> 프로젝트를 맡겼다. 바즈 루어만의 조건은 이 고전 희곡을 어떻게 각색하든지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으며, 가브리엘라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로미오로 캐스팅한다면 일체의 간섭을 하지 않겠다는 파격적인 계약을 했다. 원래 고전 오페라를 새롭게 번안하는 작업을 해 온 바즈 루어만은 세익스피어의 고전을 현대로 갖고 오고 대사는 그대로 남겨 두면서 이야기를 건드리지 않는 대신 영화 전체를 뮤직비디오처럼 만들기로 결심하였다. 이 영화는 이제까지 만들어진 <로미오와 줄리엣>의 영화화 중에서 가장 성공적이리고 말하긴 힘들겠지만 가장 새로운 모습으로 새롭게 창조되었다. 바즈 루어만은 90년대에 새로운 스타일로 나타난 감독 중 한명으로 자리 매김될 것이다.
영화해설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의 물랑루즈를 무대로, 신분 상승과 성공을 꿈꾸는 아름다운 뮤지컬 가수와 그녀에게 매혹된 젊은 시인과의 사랑을 그린 뮤지컬 멜러물. 고전의 파격적인 해석으로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있는 바즈 루어만 감독이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뮤직 비디오의 감각으로 다시 한번 감각적인 음악들과 강렬한 화면으로 펼쳐진다. 이완 맥그리거와 니콜 키드먼이 주연했으며, 2001년 칸느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뮤지컬로서는 22년만에 처음으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8개 후보 부문 중 미술감독, 의상상 등 2개부문 수상에 그쳤다.
한 반항적인 시인(이완 맥그리거 분)이 몽마르뜨에 정착하여 툴루즈 로트렉과 그의 주변세계에 빠져든다. 그는 섹스와 마약으로 인해 모든 혼돈과 매력이 가득한 나이트클럽 물랑루즈에서 클럽 최고의 스타(니콜 키드먼 분)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데.
원제 '물랑 루즈'는 빨간 풍차라는 뜻으로 19세기 말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파리 몽마르뜨에 실존하는 클럽이다. 이곳은 낭만과 사랑 그리고 마약, 매춘 등 환락 산업이 공공연하게 행해지던 곳으로 이곳의 단골손님이었던 앉은뱅이 화가 로트렉이 그린 포스터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로트렉은 프랑스 출신의 개성있는 소묘 화가로 당시 파리의 환락가 몽마르뜨에 아뜨리에를 차린 후 13년 동안 술집, 매음굴, 음악홀 등의 모습을 소재로 삼아 창작 활동을 했다. 특히 물랑 루즈를 자주 드나들며 무희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많이 남겼다. 37세의 젊은 나이에 알코올중독과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다 사망하였다. 영화에선 존 레귀자모가 실존 인물인 그를 연기한다.
19세기 말의 파리의 모습을 담은 세트를 호주에 세웠으며, 수백명의 엑스트라에 실재 무용수 100명이 넘게 출연했다. 영화에서 의상을 담당한 캐더린 마틴은 루어만의 실제 부인으로 당시의 의상에 현대의 모더니즘을 가미한 의상을 선보이고 있으며, 니콜 키드먼의 화려한 크리스탈 의상 등이 볼거리로 선보이고 있다.
영화비평
영상이 무척 화려하죠,어떻게보면 좀 심난하게 느낄수도 있지만 이건 부인할수 없는 사실입니다.파리의 그런 화려한 것들을 화면을 통해서 잘 묘사한것 같고요,물랑 루즈를 강조했죠, 다른 건물들은 좀 어둡고 그곳은 칼라풀하죠. 음악이 무척 감미롭고(특히 이완하고 니콜하고 지붕위에있을때 부르는노래하고 공작한테 들킨후 다같이 부르는노래 BEST)또한 배우들의 표정이나 연기가 무척 짱입니다. 이완 연기 너무 잘하는것 같아요,표정이나 동작을 보세요. 또 10대나 20초반의 연령층에게 흥미를 끌게 설정된 러브스토리도 좋은것 같습니다. 또한(이건 개인적인)제일좋아하는 니콜키드먼이 나와서 너무너무 좋고, 예쁘게 나온것도 좋죠.
하지만 스토리가 너무 단순하고 간단한게 조금 마이너스 됀것 같네요.전형적인 비극러브스토리이죠. 간단하죠, 이완이 물랑루즈에 가서 니콜키드먼을 만나서 사랑에 빠졌는데 막대한 권력을 가진 공작이 방해해서 이루어지지 않고 니콜은 병을얻어 죽었다는 얘기죠.한마디로 모든내용을 얘기할수 있습니다. 감독의 생각은 이해할것 같네요. 그안에서 바뀌는 여러여러한 감정들을 잘 묘사하려고 한 것 같네요, 그런데 저는 줄거리가 조금더 복잡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