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리쉬 울프하운드 (Irish Wolfhound)
튼튼한 품종인 아이리시 울프하운드는 온순함과 용기 때문에 전설이나 노래, 이야기 등에 자주 등장했지만 19세기에는 거의 멸종의 위기에 처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 스코티시 디어하운드 등 다른 품종과 교배를 통해 개량되었고, 마침내 미래의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받게 되었습니다.
아일랜드에서 늑대 퇴치나 대형 수렵용 하운드로서 예전부터 이용하여 왔으나 자세한 문헌이 많지 않고 그 발전 과정이 불분명합니다. 그러나 그레이하운드 종인 것은 사실이며, 1800년경의 회화나 책에 의하면 당시에는 그레이트 덴과 비슷한 단모의 견종이었던 듯합니다. 견종적으로는 디어하운드와 동일한 계통으로 이 견종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현대의 아이리쉬 울프하운드의 역사는 1841년에 시작되었습니다고 합니다. 그때 이 견종이 아일랜드의 어디에서인가 존재하고 있는 것을 믿고 있는 사람들이 열심히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중의 한사람인 그래햄 대위에 의하여 최초의 견종 표준이 제정되었으나 현재의 체고와 체중은 더크게 되었고 견종 중에서 가장 큰 견종이 되었습니다.
아이리시 울프하운드는 조상은 몸집이 크고 텁수룩한 털을 가진 쿠(Cu)종으로서 늑대, 순록, 멧돼지를 사냥하는 개로 이용된 반면, 아이리시 울프하운드는 상류계층에서 선물용으로 많이 이용되면서 상당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래서 올리버 크롬웰은 영국 Great Britain에서 아이리시 울프하운드의 수출 금지령을 내려야 할 정도였습니다. 18세기 초에 스코틀랜드 Scotland에서 마지막 늑대가 사냥당하고, 1766년에는 아일랜드 Ireland에서도 멸종이 되자, 늑대를 사냥하던 이 훌륭한 개도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이 품종은 19세기 후반에 접어들어 영국 Great Britain의 육군 장교 조지 그레이엄 대위에 의해 부활되었습니다.
아이리쉬 울프하운드의 기원을 얘기할 때는 머나먼 과거의 유럽의 역사를 같이 보아야 합니다.
과거 유럽에는 야만인이라고 불릴 만한 북유럽계의 전사들이 유럽대륙을 공포의 도가니로 만들며 대륙을 침공하였는데, 그들은 결국 유럽의 북서부에 안착하게 됩니다.
그들은 후에 켈트족으로 불리게 됩니다.
그들은 매우 흉포한 성질을 가지고 있었는데, 또 그들은 거대한 개들을 같이 데리고 있었습니다. 그 개들은 때로는 말을 지키고, 때로는 사냥을 했고 가장 널리 쓰이던 곳은 바로 전쟁용이었습니다. 즉 사람을 살상하기 위해 데리고 다녔던 것입니다.(최근의 영화 13번째 전사를 보면 바이킹 대장의 개로 이 개가 나옵니다. 그리고 글래디에이터에도 전쟁할 때 개가 나오는데 만일 사실이라면 세퍼트보다는 이 견종이었을 확율이 높습니다.)
그 당시의 지중해 연안의 사람들은 그런 개들을 본 적이 없던 종이었습니다. 후에 줄리어스 시이저에 의해 그들은 패퇴하여( 그 전쟁이 Gallic war라고 합니다.) 지금의 영국지방으로 옮겨 가는데, 그때 그 개들은 같이 영국에 가게 되었고, 그 개들이 바로 아이리쉬 울프하운드로 살아남게 되는 겁니다. 당시 유럽에 잔류한 개들은 검투사와 싸우는데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견종은 "Cu"라는 견종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일랜드 고어로 "Cu"란 하운드 종의 큰 개를 일컽는 말이며, 영웅, 전사, 왕이란 말과도 동의어로 쓰이는 말입니다. 즉 Cu란 특정한 견종이 아닌 수렵견을 일컫는 말로 개들의 왕(Cu Chulain-Hound of kings)이라는 뜻으로 해석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이 견종을 가질 수 있었던 사람들은 귀족이나, 기사 계급 그리고 왕이었으며, 그들의 신분과시용으로, 또는 선물로 주고 받기도 했으며, 17세기에 올리버 크롬웰은 이 개의 유럽 수출을 금하기도 했습니다.
역사를 훌쩍 뛰어 넘어 이 울프하운드들은 늑대의 사냥에 주로 사용되었는데, 엄청난 힘과 뛰어난 주력, 그리고 날카로은 시력은 그 역할을 다 하는데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이 개들은 아일랜드 지방에서 늑대를 멸종시키다시피 해 버렸고, 예나 지금이나 영국본토에 비해 경제력이 떨어졌던 아일랜드 사람들은 이 덩치 큰 개를 키울 만한 여력이 없고, 또 키워야 할 이유가 사라져 이 개는 자신들의 뛰어난 능력 때문에 급속도로 늑대처럼 멸종의 길을 걷게 됩니다.
19세기 후반 죠지 그레이엄이란 영국 대위가 이 이 개의 뛰어남에 반해 당시 순수종을 보유하고 있던 H.D Richardson에게서 개를 양도받고, 스코티쉬 디어하운드와의 이종교배를 통하여 이 개들을 보호하기 시작합니다. 이 계기로 전과는 달리 사람에게 순하고 자신들의 능력은 극대화된 견종으로 거듭나는데, 이것이 바로 현대화된 아이리쉬 울프하운드의 모습입니다.
그 후 이 견종에 반한 애견가들의 노력으로 보다 큰 덩치의 견종으로 꾸준한 개량으로 초특대의 사이즈로 계속해서 개량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아이리쉬 울프하운드는 무언가를 지키거나, 사냥할 때는 매우 사납지만, 실제로는 매우 점잖은 견종입니다. 주인이 아닌 타인에게는 매우 무관심하며(결코 배타적이 아닌), 아일랜드에서는 "Gentle Giant"라고 불립니다. 이 개는 아일랜드의 국견이기도 합니다.
이 개는 아이들을 매우 잘 다르고 돌보며, 다른 개와의 친화력도 높은 편입니다.매우 큰 덩치로 인하여 사람에게 위압감을 주지만 실제로는 매우 점잖은 편입니다. 또 참을성이 많고, 매우 영리하여, 훈련성과도 높고, 상황에 대한 판단력도 뛰어나며, 매우 침착하고, 사람에게 비의존적인 개입니다.
다른 울프하운드 종인 보르조이(러시안 울프하운드)와는 달리 사냥할 때 보르조이의 경우 늑대를 몰다가 사냥꾼이 와서 늑대를 사살하지만, 이 개들은 추격하여 스스로 물어 죽입니다. 마치 고양이가 쥐를 사냥하듯이.. 그리고 관상견이 아니라, 실제로 필드 트라이얼(field-triall competition)에 나가는 몇 안되는 견종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 개는 덩치에 맞지 않을 만큼 적게 먹으며, 탐식성도 적고 스스로를 청결히 하며, 털도 잘 빠지지 않습니다.
다만, 이 개는 혼자 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평소의 점잖은 성격이 화가 나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려든다는 점에서 이 개를 데리고 타인과 싸움을 하거나, 개가 화날 만한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