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스칸의 영토 정벌 I - I *
징기스칸,
지는 몽고 어디 바람먼지 휘날리는 허허벌판,
시력 6.0의,
안자서 십리, 서서 천리의 무정처 노마드족,
정기스칸,
나는 시력 0.5,
우편번호 670-891
대한민국(수 십 년 전 탈북한 그 누구가 그리워한 따뜻한 남쪽 나라)
경남 거창 남하 대야리 1759번지, 정주족,
지는 청마띠였을까나?
나는 갑오생, 푸른 갈기를 휘날리는 청마띠다,
그는 말을 달려 제국 건설,
나는 차를 달려 제국 상상,
그는 기껏 2~300년 제국,
나는 그래도 2~ 3조년 황국,
그는 아녀자를 겁탈하여 ‘절부리’(각주1 참조) 명명,
나는 수영장 아녀자들 알몸을 사시 떠서 문화/예술/합법적으루다 감상,
그는 ‘징기스칸’,
나는 ‘정기스칸’,
근원적으로는 다른 엉덩이, 같은 몽고반점,
내 밥그릇 직장,
경남도립거창대학으로부터 내 영토를 향해
5분여를 달리면 ‘남하다리’를 통과하여 ‘무릉’이란 동네를 지난다.
동네 초입부터 끝다디미까지,
4초(‘분’이 아니고 ‘초’)만에.
길 오른쪽엔 민물매운탕이 장끼인 낡은 ‘무릉’이란 식당과
할배들 놀이터 ‘도원’이란 타방(tea room),
왼쪽으론 남하면사무소, 남하 농협, 무릉마을회관, 무릉파출지소, 최근 주황색으로 개비한
남하보건지소, 나으 아지트 겸 참새방앗간 겸 영원 로망, 남하 술도가, 그리고 무릉도원을
60키로 이하 저속으루다 즐감하시도록 나랏님들이 관장하시는, 속도를 늦춰야 하는 “번쩍!”
과속 단속 카메라가 좌, 무릉식당과 우, 남하농협사이, 대형 서울우유 (나는 비록 서울우유가
거창의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되는 줄은 알지만 난, 낙농제품 자체가 시러!
솔태 바른 엄마 쓴 젖을 마지막으로 끊은 트라우마 때문! ) 냉장 트럭 통과에 지장 없도록
지상으로부터,
3.5 메타 상공에서 지켜보고 계신다.
3초 후, 좌, 남하초등학교,
2.5초 후 ‘피쉬 월드’(내가 조아하는 해물이 아니고 민물고기 전시/체험장),
2초 후, 『무릉도원』(옛날엔 ‘쌍정식당’, 둘 다가 정씨인 부부가 같이 경영하는 식당. 최근 개명)
식당을 60키로, '정기스칸‘은 여전히 징기스칸이 조랑말 달려 제국을 정벌/영토확장한
속도보다는 사뭇 빠른 시속으로 통과한다,
1초 후 오른쪽, 합천호수에 젖줄을 대는 황강 뿌리가 아침햇살에 반짝, 돌아눕는다,
여기서 잠깐!
나는 음주 단속 걸려 호되게 고생했던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 광주 갔다오다 거창행 길 중간, 남장수 TG 빠져 나오자 바로 오른쪽, 꺼먹돼지 순대국 기사식당이 있다. 봄철, 나의 산중 싸부님 최명교 교수 따라 4월부터 취나물/참고사리를 따러 왔다 땀 식히며, 마른 목, 맹물 마시지 않고 참았다가 그 집 들러 막걸리 한 잔 목넘김 소리도 시원껄쩍한 하갑진 교수님과 함께 점심겸 막걸리 한 잔 하는 곳인데, 그곳에서 며칠 전 만난 사람 야그다. 그 분은 내가 산나물 뜯는 바로 그 동네서 20년간 이장을 하시는 분으로서, 언젠가 음주 단속에 걸렸더랜다. 옛날엔 벌금만 덜컥 물면 면피가 되었지만 요즘은 예방/계도 차원에서 목에 '음주운전금지'개목걸이를 걸고, 심지어는 장수읍 장터 복판서 "음주운전을 하지 맙시다!"를 소리 높여 복창해야 한다더라고. 이십여년 이장을 해오신 한다는 지역 명망가/어피년 리더로서 체통이 뭐가 되겠냐고, 한 발이나 튀어나온 입밖으로 침을 튀기시며, 순대 쪼가리를 튀기시며 볼멘 소리를 하시더마. 챙길 잇속은 챙기야지, 옆자리 앉은 그 분의 말씀에 스리슬쩍 맞장구를 치며 올 봄, 나물 꺾으러 올 때, 조은 나물터 소개해준다는 약조를 받아 내고 쏘주 두어잔 얻어 걸치고 거창행 했지라.
나는 음주운전 단속에 대해서 근원적으로 반감이 있는 사람이다. 첫째. 트렁크에 목도(木刀: 나무칼)를 싣고 간다고 살인할 의사가 있는 걸로 살인혐의를 뒤집어씌우는 법률이다. 둘째. 장애자를 배려하지 않는 법이다. 왜? 쏘주 한 잔에도 갈팡질팡 갈지자 운전하는 아지매들 만타, 쏘주 한병에도 밀거머이 안전 운행하는 아자씨들 만타, 왜 알콜분해효소가 과소/전무인 여성장애자와 과다인 남성장애자를 배려하지 안코 일률쩍으루다가 한 잣대로 ‘후~~’해서 무혐의/유혐의 법정 단상위 의사봉 망치를 검사가 내려치느냐는 거지, 미필쩍 고의 남/여성 역차별이라는 거지, 이도저도 아니면 요즘처럼 IT/생명공학이 발달한 세상이면 당연히 관청에서는 DNA속 알콜분해효소량과 오늘 알콜섭취량과 음주 첫잔 싯점, 막잔후 경과시간, 다음 2차, 또는 5차 술집까지 도착시간, 안전운전가능도를 ‘후우~~’하는 순간 측정할 수 있는 음주측정기를 만들어 단속해야 맞잖나? 법률학자들, 금뱃지 나으리들, 다 머하노? 이런 법 제정, 이런 측정기 개발하모 박그네 창조경제에도 도움 줄낀데?
여기서 잠깐!
아까 오데까지 야그하다 옆길로 샜지?
맛따, 맛따,
『무릉도원』!
니 내보다 똑똑네!
이 식당은 옛날 멍멍탕이 인기 종목이었는데 지금은 그 탕 빼고 염소탕, 무신탕 빼끼 안하는기라, 그래서 멍멍탕 조아하시는 울 아배를 모시고 삐걱대는 청마루에 올라서는 옛 정취를 누려보지 못하능기라, 좌우당간, 이 식당이 개명을 해서 입구에 맨들어 노은 표지판이, 그 크기가 고속도로 휴게소 입구에 일러, ‘거창 Geochang’이라고 세워 노은 표지판 크기, 폭, 1.5메타, 높이, 7메타 크기라,
여기서 잠깐!
『무릉도원』이란 식당 간판은,
부처께서 ‘일체유심조’라 캣다매?
내 맘엔 식당 간판이 아닌,
도로변, 행정구역이 바뀔 때마다 한국도로공사 내지 지자체에서 설치해 노은 안내판, ‘여기로부터 거창’
그 동네 로타리클럽에서 설치한 돌사자, ‘어서 오십시오’ 잉기라,
내 관할구역 ‘무릉도원’을 공시/고지하는 안내판,
(내가 은퇴 후 토영으로 이사 안가고 여기서 살면,
내가 사는 행정구역 대야리 길 옆에,
산청 어드메쯤 붙은『성철스님 생가』같은 안내판,
『무릉도원 본원』이 붙을 것이고,
나체족 해수욕장변 도로가 아닌데도「서행」이란 간판이 게시될 것이고,
사시사철 늘상 도로변,
소나무와 잣나무가 길 양쪽 늘어서 있고, 관청--시골 무지랭이 할아범들이 관청 들어가기 전, 다리가 떨리고 심장이 벌렁벌렁해서 술 한 잔 하고 들어 간다는 관(官)--에서 정지하고, 간벌하고, 시비하고, 관리하고, 해마다 『무릉도원』을 가꾸기 위해 행정부서를 따로 두어 메리 골드, 흰빛, 보라빛 안개꽃을 철따라 바꿔가며 인부들 사역시켜 가꾸는『무릉도원』,
(왜 복숭아나무를 심어 복숭아 꽃잎이 강물을 따라 흘러가게 하지 않는지는 모리것서,
길따라 보리피리, 흑메기가 무시로 올라오는, 합천호수로 흘러드는 강이 있는데도?)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도 하는 짓 보래,
관청끼리 나의 음풍농월/음주가무를 위해 상호 협조가 잘 되고 있어,
두세 해에 한 해씩 방류 수량을 조절해서 내가 울 아배 일시불로 탄 공무원연금 씨고 남은 짜투리 돈에다 은행 빚 보태서로 완만한 비탈 위, 문화마을,
상/하수도/전기시설이 완비된 문화마을,
집짓기 전, 터 보러 왔을 때 이미 배산임수 명당,
바로 집 뒤 ‘행복한 절’이 자리할 줄 예견하고,
배겟머리 밑 찬불가 소리와 부처 복음이 당도할 줄 미리 예상하고 지어올린,
평생 병마로 골골하셨던 병와 선생의,
“십녀늘 경영하여 초가 한 칸 지어내니
반 칸은 청풍이요 반 칸은 명월이라
청산은 들일 데 업스니 둘러 노코 보리라”는 시조 풍광의,
Mr. Byeong-wa(이런 이름에 하이픈 안쓰모 '변과'[똥장군을 찌트려 키운 과실]가 되니 조심) said,
Ten years I've striven
to build this three-room straw hut;
one room for me, one for the moon,
and one for the fresh breeze.
No place for mountains & streams;
I'll put them all around me
and view them there.
as in one of his lyrics,
바닷가 폐선 한 척을 끌어와 합천호수에 띄울 황포돛배 하나 작명이 ‘청풍명월’이거늘,
스티븐 정필버그 한 분쯤은 키워낼 명당인 줄 직감하고 잡초 우거진 터에 엎드려 입맞춤한 후 박경리/토지에 지은 2층집, 2층 베란다에서 2,3년 마다 광막하게, 어처구니없이 바라다보는 장관,
‘내가 바이칼 호수로 가지 않으니 바이칼 호수, 지가 땁땁해서로 나를 찾아왔더라’는 장관이 이삼년 마다 수자원공사의 협조로 연출 되는『무릉도원』에 살거늘,
나,
여기, 지금,
(영어, 부사 위치는 장소 먼저, 시간 다음이다, ‘장-시’다, TOEIC 공부하는 토폐인들, 장소 먼저, 시간 다음이라 외우지 말고 ‘장시’, ‘시장’, ‘장소’가 아니고 ‘장시’(키가 큰 시체)라고 외라, 내가 정한 기 아이고 쉑스피어 조상이 정해 노은기다, 내가 오데까지 야그했지? 그래, 맞다, 그래서 나는 항상 농협 앞을 지날 때마다 불만이다, ‘NH’, Now & Here가 아니자나, Here & Now 자나, 물론 앵글로 색슨 해적놈들 언어와 동방예의지국 세종께서 백셩이 니르고저 홀 빼 이셔도 니르지 못함을 긍휼히 여기셔서 하사하신 ‘존재의 집’이 같을 수는 업지만, 아니, 당근 달라야것지만,)
(H)여기, (N)지금, 살고 있다,
심신 둘 다 강건하다, 수영장/탁구장 댕긴다,
IQ, EQ, MQ, SQ, M2Q, KQ, 평균 이상이다,
영원무량 행복하다,
아주^^, 아~~~주!
60년만에 온다는 청마년,
푸른 갈기 내 털끝 하나도 건디리지 마라!!!
뒷발길질로 황천 보내삔다이,
히히힝!!!
첫댓글 각주 1:
거창 읍내옆에 '절부리'란 작은 마을이 있다.
임진란때 쪽바리 왜적들이 그 마을 한 여염집 아녀자를 겁탈할 때, 나무를 부여잡고 매달려 반항하자, 칼로 그 여자의 두 팔을 내리쳐 끊어 죽였다는,
'절'개 높은 '부'녀를 기려 명명한 마을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