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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2019. 4. 13.~14.(주말)
●산행지: 호남정맥7구간 (웅치-봇재)
●산행코스: 웅치-국사봉-깃대봉-바람봉-삼계봉-장고목재-가지산-피재-병무산-금장재-용두산-만년고개-갑낭재-작은산-제암산-사자산-골치-일림산-삼수마을(한치재)-왕새고개-활성산-봇재
●준비물: 오렌지8, 비피더스6, 제주감귤음료1.5리터, 참치김치주먹밥, 약과1, 맛밤2, 던킨도넛2, 맘모스찰떡, 양갱1, 사탕
●거리: 약 49.37Km
●소요시간: 약 16.41h
●누구랑: J3클럽 정맥9차종주대
●회비: 100,000원
●날씨: 7~15도, 비 약간
●산행경과:
- 22:05 : 웅치
- 23:04 : 국사봉 (499m)
- 23:33 : 바람봉
- 23:48 : 삼계봉 (503.9m)
- 00:59 : 가지산 (니바우산 510m)
- 02:05~02:20 : 피재
- 03:15 : 병무산 (513.4m)
- 03:37~03:50 : 부산관한임도
- 06:23~07:42 : 갑낭재
- 08:34 : 작은산 (685m)
- 09:17 : 제암산 (807m)
- 10:42 : 사자산 (668m)
- 12:08 : 일림산 (667.5m)
- 13:33 : 삼수마을 (한치재)
- 14:12 : 활성산 (465m)
- 14:46 : 봇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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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7구간은 장흥과 화순 2군3면의 고개 바람재 바람봉에서 땅끝기맥 122km를 내보내고 본격 장흥으로 접어들어 보성과의 경계를 타고가다 사자산에서 46.6km 사자지맥을 떨구고 일림산에서 방향을 틀어 보성으로 넘어갑니다.
즉, 위에서 아래로 차례로 장흥의 유치면, 장평면, 장동면, 부산면, 장흥읍, 안량면을 통과하는 것입니다.
한편 삼계봉에 영산강, 보성강, 탐진강의 삼파수가 내리는데요.
진행방향 우측 유치면 탐진강은 땅끝기맥 나주와 영암의 경계 궁성산 성터샘에서 발원되어 2003년 완공된 장흥댐 탐진호로 영암, 장흥, 강진 목포 등 전남 서남지역에 전기와 용수를 공급하며 강진만으로 55.1Km를 흘러듭니다.
탐진은 탐라도 사람들이 신라에 조공을 위해 강 하구 구십포에 정박하여, 탐라의 탐과 강진의 진을 합한 지명이랍니다.
7-1구간: 웅치 - 시목치 25.4km
7-2구간: 시목치 - 봇재 23.9km
오늘 구간 중간지점 갑낭재는 도선비기 보검출갑의 형국에서 비롯되었는데 이게 감나무재로 불리다가 일제시대 시목치로 또 오독으로 폐목치로 잘못 불렸답니다. 1,000년전 옛 사람보다 못 한 경우였습니다.
맑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작은산에서 남해바다 고흥 득량만 득량도, 소록도와 고금도를 잇는 다리가 보였습니다.
제암산에서 곰재를 넘어 사자산을 지나고 보성 웅치와 장흥읍 경계에 있는 일림산(삼비산) 일대는 전국에 철쭉으로 유명세를 치르는 장소인데 아직은 좀 이르네요. 4말5초가 적기입니다.
삼수마을 지나 보성 활성산에서 녹차단지 봇재로 내려가는데, 풍력발전단지가 있는 활성산은 땅끝기맥의 영암 활성산을 말합니다.^^ 어젯밤 산행초에 진행하며 우측으로 전전구간 화순 동면 별산에서의 멀티 깜박임처럼 20기의 바람개비 위치가 깜박이는 모습을 보았는데 전남도에서 두 곳이라는 풍력단지 활성산 이란걸 대박 알 수 있었답니다.
웅친지 곰친지 평소 곰탕을 즐겨먹는 곰탱이는 알 수가 없어요 ㅜㅜ 다시 그 자리에 섰습니다.^^
장흥군에서는 관내를 지나는 호남정맥을 주기적으로 살피며 외지 손님인 맥꾼에게 편리를 제공하는것 같더군요.
이정표 정비도 비교적 잘 되어 있고 무엇보다 길섶에 제초작업을 하여 정맥길을 걷기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 곰치(熊峙/839지방도/290m) = 웅치(熊峙)
전라남도 화순군 청풍면 이만리, 신석리와 장흥군 장평면 우산리를 잇는 고개로 곰칫재, 고음치, 웅치, 곰치, 곰칫재라고도 불리며 해발 290m이다. <여지도서>에 “남쪽으로 장흥부와의 경계에 있는 웅치에서 오는 길이 44리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 봉미산(鳳尾山)과 가지산(迦智山) 사이에 웅치가 묘사되어 있다. 『해동 지도』에는 고음치평이(古音峙平夷)라고 해서 고음치로 표기되어 있다. 해동지도와 『1872년 지방도』에는 장흥부로 넘어가는 경계에 웅치가 기재되어 있다. 웅치를 중심으로 북서쪽에 국사봉, 남동쪽에 봉미산이 펼쳐져 있다. 웅치를 따라 화순군 청풍면과 장흥군 장평면을 연결하는 지방도 839호선이 지나고 곰치 휴게소가 위치해 있다. 청풍면 이만리는 진전 마을과 강촌 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웅치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출발하고 1시간여 국사봉 이후론 띠릉띠릉 뱃찌 들어오는 소리가 흥겹습니다.
전화기를 진동으로 주머니에 넣고 다니니 뺏찌가 머니가 주머니 가득 마구마구 쏟아져 들어오는 떨림이 좋습니다. ㅎㅎ
그런데 전국에 이름이 많기로 손가락안에 꼽히는 국사봉에도 그 내재된 뜻이 여러가지가 있다는 사실을~
♤ 국사봉(國師峰/499m)
전라남도 화순군 청풍면 이만리에 있으며 높이는 499.1m이다. 국사봉 정상에는 ‘국사봉 해발499m 정남진 장흥’이란 정상석이 있다.
산(山)을 다니다 보면 국사봉이라는 지명이 많던데 이유가 뭔지 어떤 봉우리를 국사봉이라 하는지?
1. 국사봉(國師峰) 나라의 스승과 관련
- 계룡 향적산 국사봉: 신도안이 도읍이 되면 나라의 왕을 가르칠 스승이 이곳에서 나온다 하여 붙여짐
2. 국사봉(國賜峰) 나라에서 하사해 주었다는 의미(賜:줄 사)
- 남양주 별내 국사봉: 선조의 여섯째 아들인 순화군의 묘를 이곳으로 이장하면서 묘를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내려준 산
3. 국사봉(國士峰) 선비와 관련
- 임실 국사봉: 국사봉 동쪽아래 잿말(영촌)에서 12명이 지사 벼슬을 했다 하여 붙여짐
- 춘천 국사봉: 1919년 고종이 붕어 하였을 때 춘천의 선비들이 일제의 감시를 피해 봉우리에 올라 망제(望祭)를 지낸데서 유래
- 거제 국사봉: 장가들기 위한 상관의 관례를 하고 사모를 쓴 신랑이 북쪽 서울의 국왕에게 국궁을 들고 절을 하려는 형상이며 나라의 선비들이 즐겨 찾았다고 함
4. 국사봉(國思峰) 나라를 생각함.
- 동작구 상도동 & 관악구 봉천동 국사봉: 양녕대군이 봉에 올라 멀리 경복궁을 보며 나라와 세종의 일을 걱정했다고 하여 유래
5. 국사봉(國史峰) 제사를 지내던 곳. *주: 정상석 표기는 國寺峰
- 인천 무의도 국사봉 : 나라의 큰 일이 있을 때 나라의 태평과 안정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깃대봉도 산이름에서 순위 안에 들 정도로 전국에 흔한 지명입니다. 일제시대 측량기술이 들어와 작업을 하며 빨간 깃대를 꽂아두어 깃대봉이란 이름이 불려졌다는 설도 있습니다.
♤ 깃대봉(448m)
전라남도 장흥군 장평면 병동리에 있으며 높이는 448m 이다. 깃대봉 정상에는 ‘깃대봉 해발448m 정남진 장흥’이란 정상석이 있다.
바람재는 호남정맥이 지나는 이곳 삼거리가 아니고 땅끝기맥을 따라 200미터 아래쪽에 있답니다. 산경표에서 이름없는 분기점은 그 직전의 산이나 재 이름을 붙인다는 원칙아래 신산경표에서 바람재를 따 바람봉이라 명명하였는데 황당하게도 근거도 없는 노적봉이란 표지석이 들어서 있습니다.
♤ 바람재(434m)
전라남도 장흥군 장평면 병동리와 유치면 대천리와 화순군 청풍면 신석리 사이의 고개이다. 영산 남기맥과 땅끝 기맥이 분기하는 지점이며, 장흥군 유치 · 장평, 화순군 청풍 등 2군 3면의 접경이다. 바람이 세서 바람재라 이름이 붙은 것이라고 한다. 진행방향 헬기장의 왼쪽 모서리는 호남정맥 길이고, 오른쪽 모서리 방향은 땅끝기맥이다.
♤ 바람봉(땅끝기맥 분기봉/430m)
호남정맥과 땅끝기맥 분기점이다. 이곳에서 해남 땅끝까지 도상 122.2km 시발점이다.
♤ 땅끝기맥이란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던 백두대간이 영취산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쳐 금남호남정맥을 일구고, 금남호남정맥을 일군 산줄기는 주졸산에서 다시 가지를 쳐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을 일군다.
주화산에서 북으로 금남정맥을 흘려보내고 남으로 호남정맥의 줄기를 만들어 전라도 내륙과 해안 지방을 구분 지어주며 백두대간의 종착지인 지리산 천왕봉을 못잊어 광양땅 섬진강 하구에서 백운산을 솟구쳐 긴 목을 천왕봉으로 빼고 그리운 자세로 마감을 한다.
땅끝기맥은 이 호남정맥의 웅치 부근 깃대봉 지난 헬기장인 바람재(전남 화순, 진짜 바람재는 땅끝기맥이 헬기장에서 북으로 잠시 흐르다 내려앉은 안부이다.)에서 계천산까지 북으로 흐르다 차일봉에서 타원형으로 국사봉, 활성산을 그리며 남도의 명산 국립공원 월출산을 빗고 힘에 부쳐 잠시 낮게 흐르다 해남땅 그 기름진 땅에 걸출한 수석 전시장을 만들었으니 도갑재, 월각산, 벌매산, 서기산, 첨봉, 덕룡산, 두륜산, 대둔산, 달마산, 도솔봉 등을 만날 수가 있다. 영산강의 남쪽 벽을 이루다가 벌매산에서 영산강을 버린다. 왼쪽으로는 강진만 바다 정면으로는 완도 땅 일대의 광활한 바다와 서쪽으로는 진도 목포 앞 바다가 조망되는 유일한 곳이다. 흑석지맥과 화원지맥이 가지를 쳐 마루금을 이루고 맑고 청명한 날에는 두륜산과 달마산에서 한라산이 조망 된다. 이러한 걸출한 남도의 명산을 빗고 그 소임을 다하고 사자봉으로 해서 땅끝탑이 있는 땅끝마을 육지 내 최남단 해남의 땅끝에서 바다로 뛰어드는(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22.2Km의 산 줄기이다. 그러므로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가장 긴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땅끝기맥은 조석필 님께서 그의 저서 "태백산맥은 없다. 이 땅의 산줄기는 백두대간이다(도서출판 사람과 山 간행)" 에서 산경표를 좀더 윤택하게 쓰기 위해 명칭이 없는 몇몇 산줄기를 기맥으로 부르자고 했고 그 중 땅끝에 이르는 산줄기를 "땅끝기맥"이라 명칭하였다.
삼계봉 표지석을 지나 100m쯤 진행하면 산죽 숲에 삼각점이 나오고 곧바로 급 니래막길이 시작됩니다. 정확한 삼계봉은 이 삼각점 지점이랄 수 있겠습니다. 청풍 307이라고 되어있나요. 화순군 청풍면 도엽명 3등삼각점입니다.
♤ 삼계봉(三界峰/503.9m)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대천리에 있다. 현재 정상석(삼계봉 해발503.9m 정남진 장흥) 이 있는 봉우리는 삼계봉이 아니고, 삼각점(청풍307;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대천리 산178-1)이 있는 봉우리가 삼계봉이다. 삼계봉은 산 봉우리에 내린 비가 삼파수가 되어 하나는 영산강으로, 하나는 탐진강으로, 또 하나는 보성강으로 흘러서 얻은 이름인데 실제로 삼계봉에서 3개의 강으로 흐르는 발원지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영산강은 담양 용흥사 계곡 용구산에서, 보성강은 일림산과 제암산 사이의 계곡인 용추계곡에서 발원하고 있다.
장고처럼 가운데 허리가 깊이 패인 재를 말하는바 양쪽으로 높은 산이 자리한다는 해석이 닿습니다.
♤ 장고목재(320m)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대천리에 있는 고개로 전라남도 장흥군 장평면 병동리 월곡마을과 유치면 대천리 죽동마을, 대천마을을 잇는 비포장 도로이다. 산의 형태가 장고의 목처럼 잘록하게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장고치라고도 한다.
가지산삼거리에 배낭을 던져두고 뺏지사냥에 나섭니다. 300미터 거리라니 뺏지를 버리고 갈순 없죠. 가지산에 서면 우측아래로 보림사도 보이고, 멀리 장흥댐 물박물관도 보인다는데 까만 밤에 조망을 찾을 길 없고, 다만 장평면쪽으론 그나마 불빛이 밝은데 유치면쪽은 수원지 보호때문인지 불빛조차 찾기 힘들며 월출산쪽으로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에 20기의 풍력발전기를 표시하는 활성산의 멀티 불빛만이 주기적으로 깜박입니다. 나중에 땅끝기맥을 하게된다면 다시 공부하게 되겠지만 영암 활성산에는 대관령목장에 버금가는 목장이 있었는데 IMF때 부도가 났다나 어쨋다나... 그렀다구요.
♤ 가지산(伽智山/510m)
전라남도 장흥군의 유치면 봉덕리와 장평면 우산리, 병동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510m) 산세가 좋고 돌을 깎아 세운 듯한 정상에 큰 바위 4개가 높이 솟아 있다. 꼭대기에 큰 니바우(바위 넷)가 높이 솟아 있어 니바우산이라고 부른다. 골이 깊고 수석이 아름다우며 아래에 보림사가 있다. 보림사는 9산문의 하나로 통일신라 헌덕왕 때에 달마의 선법을 처음 전한 도의국사가 건립한 사찰이다.
불빛과 차소리가 들리는 고개 어귀에 도착하니 무덤 옆으로 태앙광집전판 시설이 잔뜩하네요.
동물이동통로로 통과하며 터널위 동물이동통로에서 잠시 휴식하고 야식을 먹습니다.
♤ 피재(820번지방도/205m)
전라남도 장흥군 장평면 봉림리와 유치면 용문리를 잇는 고개로 820번 지방도로가 지난다. 보림사와 피재에 관한 전설은 다음과 같다. 신라의 승려 원표대덕선사가 인도에 있는 보림사를 거쳐 중국 보림사에서 참선하던 중 한반도에 서기(瑞氣)가 어리는 것을 보았다. 그는 곧 신라로 돌아와 전국의 산세를 두루 살피며 절 지을 곳을 찾았다. 어느날 유치면 가지산에서 참선을 하고 있는데 선녀가 나타나 자기가 살고 있는 못에 용 아홉마리가 판을 치고 있으므로 살기 힘들다고 호소 해 왔다. 그래서 원표대덕이 부적을 못에 던졌더니 다른 용은 다 나가는데 오직 백룡만 끈질기게 버티었다. 원표대덕선사가 더욱 열심히 주문을 외웠더니 마침내 백룡도 견디지 못하고 연못에서 나와 남쪽으로 가다가 꼬리를 쳐서 산기슭을 잘라 놓고 하늘로 올라갔다. 이때 용 꼬리에 맞아 패인 자리가 용소가 되었으며, 원래의 못 자리는 메워 절을 지었다.
또 하나의 설은 보조선사가 절을 지으려고 나라 안 곳곳을 살피던 중 가지산에 와 보니 절터로는 좋은데, 큰 못이 있고 뱀, 이무기, 용이 살고 있었다. 보조선사는 도력으로 사람들에게 눈병을 앓게 한 후 가지산 아래 못에 흙과 숱을 가져다 넣으면 눈병이 나을 것이라는 소문을 퍼뜨렸다. 흙짐과 숱짐을 진 안질 환자가 줄을 잇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못은 메워졌다. 보조선사는 안 나가려고 버티는 청룡과 백룡을 지팡이로 때려서 내쫒고 절을 지었다. 쫒겨난 두 용이 하늘에 오르려고 서로 다투다가 백룡이 꼬리를 치는 바람에 산기슭이 패여 용소가 생겼다. 결국 백룡은 승천했지만 청룡은 상처만 입고 고개를 넘어가다가 죽었다. 지금 보림사 남쪽에 있는 피재가 바로 청룡이 피를 흘리며 넘어진 곳이고, 장평면 청룡리는 청룡이 죽은 곳이라 한다. 피재 뒤편에 용두산이 있고, 보림사 아랫마을 용문리에는 용소가 있고, 용문리 옆에는 늑룡리가 있는 등 부근에 용과 관련된 지명이 많다.
♤ 병무산(513.4m=삼면봉)
전라남도 장흥군 장평면 제산리(부산면 지천리)에 있으며 높이는 513.4m이다.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고, 장흥군 장평면과 유치면 그리고 부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삼각점(청풍24. 1990재설; 전라남도 장흥군 부산면 지천리 산22)이 있다.
♤ 부산관한임도
전라남도 장흥군 장평면 제산리에서 부산면 금자리 관한마을을 잇는 임도이다. 관한마을은 마을 앞산이 황새가 우렁을 먹을려고 하는 형국이라 하여 관한이라 하였다가 조선조 때 용계면에서 장평면으로 이어지는 교통로가 되어 어느 관장이 이 길을 지나가던 중 마을 앞 정자에서 쉬어 갔다 하여 관정(觀亭)이라 하였다가 후에 다시 관한(觀閑)이라 고쳐 불렀다고 전해진다.
♤ 금장재(金莊峙)
전라남도 장흥군 장평면 등촌리와 부산면 금자리 관한마을을 잇는 고개이다. 사람들의 왕래가 뜸하여 희미해진 옛길이지만 장흥군에서는 이정표를 설치해 놓았다. 부산면에 금장마을이 있다. 황금색 닭이 알을 품고 있는 마을 형국이라 한다. 마을 뒷산에 황새가 숨어 있다 하여 금장(禽藏)이라 하기도 하고, 또는 금굴(金窟)이 있다 하여 금장(金藏)이라고 하던 것을 후에 금장(金莊)이라 칭하였다 한다.
정맥9차종주대 띠지는 어디 비집고 들어갈 자리도 없어보입니다.
♤ 용두산(551m)
전라남도 장흥군 장동면 북교리에 있으며 높이는 551m이다. 정상석과 무인산불감시카메라 탑이 설치되어 있다.
♤ 305.1m봉
전라남도 장흥군 장동면 만년리에 있으며 높이는 305.1m이다. 삼각점(장흥422; 전라남도 장흥군 장동면 만년리 산 119)이 있다.
다행히 이제 6시도 되지않아 여명이 밝아옵니다. 갑낭재가 가까워 오고 물푸레나무 새순도 눈에 띄입니다.
♤ 만년고개(320m)
전라남도 장흥군 장평면 상방이 마을과 장동면 만년리 삼정마을을 잇는 고개로 시멘트 포장도로이다.
지금은 조계사에서 승려들에게 최소한의 경비를 월급으로 지급한다는 말도 있던데, 예전 스님들은 탁발도 하였지만 나라에서 먹고살 만큼의 전답을 주어 스님들이 도를 닦을 수 있도록 뒷받침 하였다지요. 9C 통일신라시대 잔남 영암 구림 출신 도선국사의 이야깁니다.
♤ 시목치/갑낭재(柹木峙/匣囊峙/222m)
전라남도 장흥군 장동면 반산리 반산 서남쪽과 하산 사이의 고개이다. 고개 위에 감낭(감나무)이 있었으므로 감낭재, 보검출갑(寶劍出匣)의 형국이어서 갑낭재(匣囊峙)라고 부른다고 한다. 갑낭재를 감낭재로 인식한 것은 갑낭재가 오랜 세월 구전하면서 발음이 같고 친숙한 말인 감낭(감나무)재로 변했다고 본 것이다.
전라남도 장흥군 장동면 북교리에서 하산리를 잇는 고개로 갑낭재라고도 한다. 도선국사가 명당자리라고 점 찍었던 갑낭재이다. 도선국사의 관산 덕론기에 의하면 갑낭재(匣囊峙)는 보검출갑(寶劍出匣)의 형국(보검을 칼집에서 빼는 형국)이라 하여 갑낭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설은 예전에 감나무가 많아서 감나무재라고 하지만, 갑낭재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변음되어 잘못 전해진 지명이라 한다. 참고로 시목치(枾木峙)란 지명이 잘못 해석되어 전해진 유래를 보면 ※ 어원은 匣囊재 – 匣囊谷재 – 갑낭골재 – 匣囊峙 지형이 匣囊之穴을 닮아서 匣囊골재가 됨. 일설에는 전란 때 군인들의 갑옷, 칼 등이 실제 많이 흩어져 있었다고 전함.
※ 잘못 쓰여진 과정 갑낭재>간낭재>갑낭골재>갑낭굴재>감낭골재>간낭굴재>감남쟁이재>감랑낭구재>감나무재>시목치(폐목치) 감나무재-뜻을 모른채 음으로만구전되다보니 계속 잘못 전달. 감나무재>시목치 – 잘못 구전된 음을 다시 한역하는 과정에서 번역됨(일제강점기 순 우리말 치명을 한자로 개명하면서 시목치로 한역된 것으로 추정) 폐목치 – 시목치를 잘못 읽어 ‘폐목치’라함.(肺 와 枾 혼동)
갑낭재에서 빵빵한 배를 이끌고 잘 다듬어진 정맥길을 따라 올르니 어느 순간 제암산이 척 눈에 들어옵니다. 처음 보는 제암산이지만 임금제(帝)자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가운데 커다란 바위에 넓게 펴진 어깨가 틀림없는 임금제자 형상입니다. 게다가 인근 지역의 모든 산들이 이 제암산을 향해 읍을 하는 형상이라니 자연의 신비치고는 또 그걸 학문과 연계하여 전설을 만들고 지명을 만들고....
작은 산에 오르며 들판에 차밭도 보이고, 우리가 돌아가아할 정맥길 넘어 남해바다도 조망이 됩니다.
♤ 작은산(685m)
전라남도 장흥군 장동면 반산리에 있으며 높이는 685m이다.
제암산의 전체적인 모습이 임금제가 이고 주변의 모든 산들이 제암삼을 향해 읍하는 형상이라고 한다. 또 하나 제암산 정상부 바위가 3단으로 되어 있어 그 자체만으르도 '임금제'자의 형상이라니... 보는 눈이 밝은 것인지... 자연을 학문에 대입하는 지혜가 하루 아침에 익혀지지도 않았겠지만 신기할 정도입니다.
♤ 제암산(帝岩山/807m=곰재산)
전라남도 보성군의 웅치면 대산리와 장흥군 장동면 용곡리, 반산리, 장흥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807m이고, 임금바위라고도 부른다. 소백산맥 끝에 위치하며 장흥군과 보성군의 경계를 이룬다. 큼직한 골짜기와 샘이 많고, 정상의 바위를 향해 주위의 바위들이 엎드린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제암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산 속에는 가난한 형제가 나물을 뜯으러 갔다가 떨어져 죽어 바위가 되었다는 형제바위가 있고, 형제바위 아래 좌우에 의상암자와 원효암자가 있다. 정상에는 기우제를 지내던 제암단이 있다. 중턱에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으며 용추골 용추폭포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남쪽 사자산 사이에 있는 철쭉 군락지대에서는 1991년부터 매년 5월 제암 철쭉제가 열리고 있다.
제암산은 장동면과 보성군 웅치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일명 곰재산이라고도 한다. 지형적으로 남동쪽 사면은 비교적 완만하지만, 북서쪽 사면은 급경사를 이룬다. 남쪽으로는 사자산·억불산·천관산, 북쪽으로는 금장산·용두산·봉미산 등이 뻗어 있고, 동쪽으로는 보성을 지나 고흥반도까지 그 여맥이 이어지고 있다. 산의 형태가 남성적이며, 커다란 계곡과 개울이 많다. 산 정상부는 넓은 풀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높은 곳에 3층으로 된 바위가 있어 100여 명은 충분히 앉을 수 있다.
제암산 꼭대기에 제법 바람이 불고 빗방울도 듣기 시작하네요. 발걸음이 서둘러집니다. 하긴 서둘르지 않아도 빠른 보속입니다만 바위틈에 난 솜나물꽃입니다. 가을꽃은 폐쇄화로 꽃이 피지 않지만 다른 형상으로 다시 피어나지요.
♤ 곰재(돌무덤/이정표/안내도/熊峙/490m)
옛날 곰재에 마음씨 착하고 어여쁜 여왕이 살고 있었다. 여왕의 미모와 덕성에 대한 소문은 하늘나라 왕자에게도 전해졌다. 하늘의 왕자가 지상의 여인을 사랑하게 되자 분노한 옥황상제는 장목으로 그를 내리쳤다. 하늘의 왕자는 곰재로 떨어지면서 커다란 바위로 변했다. 산 정상의 곰바위가 된 하늘의 왕자는 마을의 수호신이 되었으며, 이후 마을 사람들은 곰재산을 임금바위산, 또는 황제 바위산이라 부르다 오늘에 이르러 제암산으로 불려지게 됐다는 전설이다. “웅치(熊峙)”라는 지명을 갖게 된 유래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가족바위라고 설명이 되어져 있습니다. 이게 형제바위인지??? 길이 바쁘니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 형제바위
옛날 제암산 아랫마을에 효성이 지극한 형제가 늙고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식량도 약을 살 돈도 없던 형제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산나물을 캐러 제암산을 오르게 되었다. 험산 산을 헤매다가 낭떠러지에 산나물이 많이 있는 것을 보고 기쁜 마음으로 나물을 캐던 동생은 그만 발을 헛딛어 낭떠러지에 떨어지고 말았으며, 동생을 구하려다 형도 같이 떨어지고 말았다. 마을 사람들은 형제가 떨어진 절벽이 마주 보이는 양지바른 곳에 묻었고, 며칠 후 이 곳에 새로운 바위가 솟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어쩌면 저렇게 닮았을까?” 형제가 다정하게 서있는 것처럼 생긴 바위였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그 바위를 형제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 망경굴
곰재산 우측 100m아래쪽에 있으며, 망경굴은 바위 아래에 너비 3m, 깊이 3m쯤 되는 공간으로 굴이라기 보다는 비 바람을 막아주는 대피소 겸 조망 쉼터 같은 곳이다.
제암산을 곰재산이라고도 부른다고 했는데 친절하게 제암산과 일림산 사이에 곰재산을 하나 만들어 두었습니다.
♤ 곰재산(630m)
지형도상 627m봉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일명 곰재산이라 부르지만 정상에는 ‘제암산 철쭉평원 630m’이란 표지석이 있다.
일림산의 철쭉을 보려고 3월달에 세번을 뛰었는데 그만 헛다리를 짚은 모양이 되었습니다. 보통을 5월초에 축제가 있고 올해는 봄꽃 개화가 빨라 4월말이면 철쭉을 감상할 수 있을듯 합니다.
♤ 帝岩山 철쭉평원(630m)
곰재에서 20여분 동안 철쭉 군락속을 오르면 나오는 이정표 자리에서 철쭉평원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정표까지 지나온 철쭉군락도 되돌아서서 감상하는 것도 일품이다. 철쭉평원은 곰재산 정상에서 15분여 거리의 간재까지 이어진다.
♤ 간재(560m)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대산리에 있으며 곰재와 사자산, 그리고 제암산 주차장과 공설공원묘지를 연결하는 삼거리로, 간재에서 500m정도 내려가면 임도와 접속되며 약수터가 있다.
제암산에서는 춥고 바빠서 조망을 감상할 시간이 없었는데 제암산보다는 남쪽이라고 사자산에 이르니 비로소 남쪽 멀리 장흥 천관산도 보이고 서쪽으로 두륜산도 월출산도 보입니다.
♤ 사자산(獅子山/사자미봉/668m)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과 장흥군 장흥읍 안양면에 속한 산으로 높이는 668m이다. 사자가 동서 방향으로 길게 드러누워 있는 듯한 사자산의 정상은 꼬리 부분이라 해서 미봉으로 통하고, 서쪽 끝의 봉우리는 두봉(570m)이다. 사자미봉과 사자두봉 사이의 산줄기를 사자의 등줄기로 보고 사자두봉을 사자산의 머리 형상으로 본다.
정상 서쪽의 두봉(560m)이 사자의 머리, 사자두봉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능성이 사자의 허리, 정상 남릉이 사자의 꼬리로 사자가 하늘을 우러르는 사자앙천형(獅子仰天型)의 산으로 사자가 도약하는 형상이다. 보성군에서 우뚝 솟구쳐 올라 한라산 산록의 초원지대를 연상케 하는 사자산은 봄이면 파릇한 기운이 스며들면서 진홍빛 철쭉과 함께 아름다운 생명의 신비함을 느끼게 하고, 여름이면 산등성이가 짙푸른 푸른 초원으로 덮이면서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가, 가을이면 산등성이에 억새밭으로 이어지면서 억새꽃이 날리면서 오히려 더욱 찬란한 빛을 띤다. 그리고 겨울철 흰 눈이 등성이에 쌓이면 황야를 쓸쓸하게 걸어가는 한 마리 사자 같은 인상을 주는 등 철따라 다양하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산이다.
사자산의 대가리가 보입니다. 이쪽이 고도가 높아 머리일 수도 있겠으나 약간 한쪽으로 돌려진듯한 서쪽 부분이 머리입니다.
♤ 사자지맥
사자지맥은 보성군과의 경계인 사자산에서 시작을 하여 장흥군 장흥읍과 안양면의 면계를 따라 억불산을 지나면서 용산면을 만나게 되고 바람재를 지나면서 장흥읍을 버리고 강진군 군동면을 만나 여기부터는 강진군 군동면과 장흥군 용산면의 군계를 따릅니다.
괴바위산을 지나면서 강진군은 칠량면에게 바톤을 넘기고 장흥군은 부용산을 지나면서 그 유명한 천관산이 있는 관산읍으로 바톤을 넘깁니다.
이후 강진군의 대구면과 장흥군의 대덕읍의 경계를 따르던 지맥은 기잿재 조금 못 미친 곳에서 온전하게 대덕읍 안으로 들어와 옹암마을 바닷가에서 그 맥을 다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자지맥은 2군 8읍면을 지나는 46.6km 줄기가 되겠습니다.
사자지맥은 호남정맥 사자산에서 가지를 쳐 장흥읍과 안양면의 경계를 따라 사자산 당뫼산 억불산 광춘산 괴바위산 부용산 깃대봉 양암봉 천태산 부곡산 공성산 오성산을 거쳐 장흥군 대덕읍 용암리 남해바다에서 맥을 다합니다. 사자지맥의 일부는 탐진강의 동쪽 울타리가 된다.
일림산까지 이런 모양의 휴식처가 간간이 보입니다. 주위에 고사리가 천지삐까리입니다.
♤ 고산이재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과 장흥군 안양면의 경계에 있으며, 사자산에서 골치로 이어지는 능선상에 있는 삼거리로 원두막 모양의 쉼터가 있으며, 제암산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하산 길이 있다.
이곳 골재에 이르니 비로소 일반 등산객들이 많이 보이네요.
♤ 골재(골치/骨峙/430m)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대산리에 있으며, 전라남도 장흥군 안양면 학송리와 보성군 웅치면 용반리 용추계곡을 잇는 고개로 사자산과 제암산 사이에 있다. 골치를 사이에 두고 사자산과 일림산 권역으로 나뉘어진다. 골이란 산과 산 사이 깊숙이 패어 들어간 곳을 말한다. 지금은 묵혀버려 겨우 옛길에 대한 흔적만이 남아 있던 것을 보성군이 일림산 등산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하여 정비하는 과정에 복원하였다. 웅치의 기름진 쌀과 해안지역인 장흥군 안양면 수문의 해산물이 넘나들던 골치란 고개가 있는데, 일제시대에 웅치 평야의 기름진 쌀을 수탈해 수문포로 지고 넘는 재라 하여 골치란 이름이 붙어졌다는 한(限) 맺힌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또한 이곳은 정상 능선에 믿기지 않을 만큼 넓은 열 마지기의 논이 있었던 곳으로 지금도 그 흔적은 있으나 (폐)경지 상태에 습지 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니 등산 시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여야 한다.
♤ 골치산(骨峙山/623m)
전라남도 장흥군 안량면(安良面) 동쪽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623m이다. 정상에 있는 이정표에는 큰 봉우리로 명명되어 있다.
♤ 삼비산(三妃山/667.5m = 일림산日林山)
일림산(日林山)은 전라남도 장흥군의 안양면 학송리 · 당악리, 보성군 웅치면 용반리, 회천면 봉강리 · 회령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장흥에서는 옥황상제의 세 황비가 내려와서 놀았다는 설화를 간직한 '삼비산(三妃山)', 황비가 내려왔다 해서 '천비산(天妃山)', 일년 내내 마르지 않는 샘물에서 황비가 놀았다고 해서 '천비산(泉妃山)', 수많은 날을 신비한 안개로 뒤덮인다고 해서 '현무산(玄舞山)' 등으로 부른다. 장흥과 보성의 경계를 이루며 철쭉제가 열린 후 명성이 높아지자 두 지역의 다툼이 있어 2006년 『건설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그 동안 지역간 갈등이 계속되어 온 전라남도의 보성군(일림산)과 장흥군(삼비산)의 산 지명은 현 626.5m(보성군)의 고지에서 667.5m(장흥군)고지로 산 위치를 변경하는 한편, 산 지명을 일림산으로 확정하였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정확한 국토지리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지명 정비를 추진하고 국가기본도에 지명표기를 정확히 하여 대국민 지리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고시하였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일림산으로 지명을 고시하였다. 정상부에 있는 30만평 규모의 철쭉 경관이 뛰어나다. 산 밑에는 사찰인 일림사가 있으며 호남정맥이 제암산과 사자산을 거쳐 남해로 들어가기 직전에 솟아 있다. 산록에는 차밭이 많아 이곳에서 생산되는 녹차가 전국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한다.
일림산에서 선두를 놓쳐 하마트면 바다로 향할뻔 했지 말입니다.^^
이후 계속 바다를 옆에두고 달음박질을 했는데 호남정맥이 바닷물을 막아서는 거대한 방파제 역할을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봉수대 삼거리
일림산에서 (구)일림산 방향으로 내려오면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 지점이 호남정맥 최남단으로 봉수대로 갈라지는 봉수대 삼거리이다. 이정표는 봉수대까지 3,120m, 한치재까지 4,330m로 표기되어 있다.
♤ 봉수대
일명 전일산 봉수대라 하며, 일림산 정상에서 한치재 방향으로 약 300m 가다 득량만을 향하는 능선을 타고 약 2Km를 가다 보면 봉수대를 확인할 수 있다. 전일산 봉수대는 전국 봉수망 제5대(순천-서울간)에 속하는 직봉이며, 여수 돌산도를 기점으로 白也串(순천) ~ 八田山(고흥) ~ 天登山(고흥) ~ 張機山(고흥) ~ 全日山(보성) ~ 天冠山(장흥) ~ 垣浦(강진) 등으로 서남 주변을 거쳐 서울 남산 제 5대로에 상응된다. 이 봉수대에 관한 문헌으로 「東國與地勝覽」長興縣 烽燧條에 在雰 三十六里 東應 寶城郡 正興寺, 南應 天冠山, 西應 億佛山 이라 했으며, 「世宗實錄地理志」券151 長興縣 烽燧條에 雰全乃縣 東准 寶城 正興, 西准 於佛이라 하였다.
봉수대 축조는 사방 1면 30척, 높이 12척(상단부 붕괴로 잔존높이)에 연대에는 연통의 시설로 보이는 직경 40cm 크기의 구멍 5개가 뚫려 있다. 봉수대의 주변 4면으로부터 약 3m 사이에 있는 건축 담장이 붕괴된 흔적은 봉수군의 통로나 봉화용 섭나무 보관시설인 듯 하다. 산 능선이 내려온 남서간에 구덩이를 설치한 것 같고 양 측면과 서남쪽은 경사가 심해 구덩이 설치가 불필요했던 같다. 연대 위의 연통 배치는 별첨의 도면과 같으나 구조와 방법은 확인 불가능하다. 연대 붕괴로 대상조실 등이 확인 불가능하고 봉수군의 주거지 샘물 또한 확인되지 않고 있다.
♤ 봉강 사거리
봉서동과 보성강 발원지로 갈라지는 사거리로 이정표(일림산 정상0.6Km / 한치재3.1Km, 용추골주차장3.7Km / 봉서동1.7Km / 발원지0.5Km)가 있다. 바닷가가 가까운 곳에서 발원한 보성강은 호남정맥에 막혀 남해로 흘러들지 못하고 북쪽의 내륙으로 흐르다가 주암호를 거쳐 곡성군 죽곡면에서 섬진강으로 합류하는 특이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 보성강 발원지
이곳은 일림산 중턱 해발540m에 위치한 보성강 300여리의 발원지이며 행정구역상으로 보성군 웅치면 용반리에 속한다. 이곳에서 시작된 물은 기암괴석의 용추폭포를 타고 내려와 웅치면 들녘과 장흥군 장평면 돌아 다시 보성군 노동면, 보성읍, 미력면을 지나 보성강 댐에 이른다. 보성강 댐을 경유한 후에는 보성군의 중심을 가로질러 겸백면,율어면, 복내면, 문덕면을 지나 주암 댐으로 흘러 들어간다. 주암댐을 지난 발원지의 물은 곡성군 압록에서 300여리의 보성강 여정을 마무리하고 섬진강 본류와 합류하여 경남 하동을 지나 남해로 흐르게 된다. 본 발원지의 물은 이처럼 긴 여정을 거치면서 광주, 전남도민의 식수와 생활용수, 농업∙공업용수로 사용되 아끼고 관리하고 있다.
♤ 626봉(헬기장)
(구) 일림산으로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으며 용추골 주차장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봉으로 이정표(일림산1.3Km / 한치재주차장3.1Km / 용추골주차장3.0Km)가 있다.
♤ 회령 삼거리
전라남도 보성군 회천면 회령리 대한다업 보성다원 제2농장 및 공장으로 갈라지는 삼거리로 이정표(일림산2.7Km / 한치주차장1.7Km / 회령다원1.5Km)가 있다.
♤ 413봉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봉산리와 회천면 회령리의 경계가 되는 봉우리로 높이는 413m이며, 일림산과 한치재와 호남정맥(895번 도로 갈멜농원 입구)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이다.
정맥길이 평지로 흘르는 동네 이를테면 백두대간이 평지로 걸어가는 노치와 같은 곳입니다.
♤ 삼수마을표지석/895지방도/297m (한치재)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봉산리에 있으며 신 도로명 일림로로 된 895번 지방도로가 보성읍 원봉리 원봉 삼거리에서 시작되어 보성군 웅치면 중산리를 거쳐 회천면 회령리 회령 삼거리로 이어지고 있다. 한치(재)는 웅치면 봉산리 녹동 마을에서 회령으로 넘어가는 고개 길이다.
♤ 삼수마을 유래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봉산리 3구 삼수마을은 백제시대에는 보성군 계천현, 신라시대에는 계수현·장택현이었으며 고려 인종 23년 서기 1124년 장흥부로 편입되었다가 웅점소, 웅치방, 웅치면으로 행정구역이 변천하여 1914년 3월 1일 보성군으로 다시 편입되었다. 地勢(지세)는 백두대간이 호남정맥이 되어 獅子算(사자산)에서 一脈(일맥)이 오면서 남으로는 日林山(일림산) 동으로는 鶴城山(학성산)을 이루고 북쪽 糖山(당산)에 섬진강 발원지 飛來泉(비래천)을 만들었으며 서쪽 兄第峰(형제봉)의 여러 봉우리는 帝巖山(제암산)을 보고 공손히 인사하는 것처럼 보이니 君臣(군신)이 供揖(공읍)하는 형상과 같다고 한다. 마을 형국은 드들방아 형국으로 뒷산은 방아를 찧어 하얀 쌀을 쌓아 놓은 산과 같다 하여 糖山(당산)이라 하며 청룡등을 糠嶝(강등) 백호등을 방앗등이라 하고 앞산에 筆峰(필봉)과 露積峰(노적봉)이 있으니 대대로 문장과 부자가 나올 터라 하며 마을 이름은 飛來泉, 寒泉, 通泉(비래샘, 한샘, 통샘) 세 샘이 있어 삼수라 한다. 맨처음 皇甫氏, 曺氏, 白氏(황보씨, 조씨, 백씨)가 촌락을 이루다가 珍原朴氏(진원박씨)는 서기 1634년 부터 살아왔으며 현재는 珍原朴氏, 長興魏氏, 靈光金氏, 全州李氏, 全州崔氏(진원박씨, 장흥위씨, 영광김씨, 전주이씨, 전주최씨)가 거주하고 있다. 옛 文獻(문헌)과 口傳(구전)을 모아 마을 由來(유래)를 여기에 새긴다.
길가 옆에도 녹차나무가 심어져 있다. 삼거리에 정자같은 누각이 있고 우회전하면 효열각이 세워져 있습니다.
♤ 왕새고개(삼수고개/유봉길)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봉산리 3구 삼수 마을에서 웅치면 유산리 부춘마을을 잇는 도로(신 도로명; 유봉길)의 고개를 말한다. 새 중에 가장 큰 봉황이 오래 머물다 날아갔다는 전설이 있는 고개이다.
마지막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 오른 활성산... 정상이 200m 라니 다녀왔습니다.
정상 표지석이 특이합니다. 어느해 태풍으로 쓰러진 편백나무를 이용해 무덤을 만들어 놓았다합니다.
활성산 오름 비탈이 상당히 서있네요. 마지막 끝 부분이 아니었으면 여러번 쉼을 했겠습니다.
♤ 활성산(活城山/465m)
전라남도 보성군의 보성읍 봉산리와 웅치면 봉산리, 유산리, 회천면 영천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과거 활성이라는 성이 있어서 활성산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 위에 성터가 있는데, 군사들이 무술을 연습했다고 전한다. 활성산은 古山子 金正浩 선생이 그린 대동여지도에 夢中山으로 표기된 산의 이름이 언제부터인가 鶴城山, 활성산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 활성산성
활성산성은 지역경비의 요새지로 임진왜란이 일어난 다음 해인 1593년(선조26)에 포곡식 토성으로 지어졌다. 훈련장과 경마장을 설치해 양병했다 하며 동학활동의 근거지가 되기도 했다. 산성에 서면 득량만은 물론 남쪽의 회령포, 북쪽의 보성읍이 한눈에 보이며 남쪽의 한재를 비롯해 (구)일림산(626m) 등 400~600m급의 높은 산봉우리가 펼쳐진다. 성벽의 높이는 일정치 않으나 3~5m, 산성 전체 둘레는 2Km이다. 산성은 활성산 정상이 아닌 산의 북동쪽으로 뻗은 지맥에 놓여 있다. 해발 350m봉을 중심으로 능선 정상부와 계곡을 두른다.
산성의 건축년도는 고려 말 보성지역에 왜구가 침입한 사실과도 관련해 유추할 수 있다. 1377년과 1383년 보성에, 1382년 조양에 왜구가 침입해 당시 고려 정부는 연해지역에 대대적 축성작업을 꾀한 바 있다. 각도의 요충지에 산성이 지어졌고 활성산성은 그 중 한 곳인 셈이다.
지금보다 젊었던 시절 해남 미황사-땅끝마을-율포로 이곳 차밭의 야경을 감상하고 돌산도 향일암을 향해 바삐 움직였던 기억이 아른합니다. 2박3일의 일정이었는데 멀리 바닷가 도로를 지나며 일림산 산줄기를 바라보고 언젠간 걸어보겠지 했는데....
♤ 봇재(18번국도/소공원/210m)전라남도 보성군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와 회천면 영천리 사이의 고개이다. 장흥에서 보성으로 가는 관행길이 있었다. 봇재 밑에 양동(樑洞, 봇재) 마을이 있다. 넓은 들판을 가득 메운 보성 차밭과 봇재 소공원이 있다.
저는 갑낭치에서 아침 먹으며 트랭글 조작질 미숙으로 두번으로 끊어졌습니다. 위 트랙은 파티마님이 공유해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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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생 했슈, 퐁라라님 / 덕분에 편안히 걸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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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 老 松
감사 드립니다, 많은것을 챙겨 주셔서,,,이제는 선두에서 많은 배려 고맙습니다,,,
다음 구간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유,,, 화성이라는 아름다운
고생은 노송형님이 젤 많이 하셨습니다.
매번 생각이 드는게 노송형님 보속으로 가도 그닥 차이가 없을텐데 젊음이 좋다고 역성껏 뛰는 모습이니 누가 뭐랄 수도 없고...^^
일할 때는 밥을 사먹지만 두부 반모, 브로커리, 계란 스크램불로 한끼 식사를 하며 체중 감량에 돌입해 점점 힘이 덜들고 있어요.
게다가 어느 분이 자세 교정을 시켜 주더군요.
아랫배를 당기고 어깨를 뒤로 젓히라고 바른 자세로 장거리를 걸으면 힘도 덜 들고 체중감량에 효과가 더 있다고요. 신경써서 걸었습니다.^^
식당을 누가 섭외하시는지 산행기 볼때마다 그저
감탄사만....ㅎ
잘드셔야 잘가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힘찬 발걸음 응원합니다
호남이다보니 먹거리가 진수성찬입니다. 주인장의 인정어리고 정감이 가는 싹싹한 태도도 한몫 하고요.
처음부터 맛집을 찾아다니며 거닐어보자고 10만원을 책정했고요. 검색은 푸바총무가 수고를 해주고 있습니다.^^
빗방울 떨어지는 날 바람과 함께 산행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구간 산행시 다시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네~^^ 예상보단 날씨가 좋았습니다.
정맥 끝나는 그날까지 자주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정맥 을 하면서 그지역의 특산품 제일 맛나것을 먹고 와야지요.
그래 야 후회가 없어요
잘드시고 몸도 관리 잘하셔서 즐거운 정맥 길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네 해총친구님! 돈 만원 더 내고라도 맛집을 찾아야지요...^^
자주 이럴거 같으니 밤샘 행군 후에 피곤한 상태에 폭식을 하는 것도 쫌 그래서... 술은 적당히 접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강진에 가서 기사식당에서 밥을 시켜 먹은 적이 있었지요.
반찬 숫자가 많아 세어보니 스무가지가 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먹거리는 전라도가 최고이지요.
호남도 3구간 남았군요.
나머지 구간도 안전하게 진행하기 바랍니다.
넵 총대장님!
없는 힘이라도 쥐어짜서 재미나게 다니겠습니다.^^
호남도 이제 3구간 남았네요
제 기억의 호남길은
가시밭길을 걸었고
태풍속에서도 걸었고
폭설올때도 걸었고
땜빵도 다녔고
정말 힘들었던 호남길이었는데
요즘 느끼는건데 등로가 많이 정리 되어 있어서그런지 예전에 비하면 괜찮네요
아무래도 정맥 9차팀중에 나라를 구하신분이 계신듯 합니다~~ㅎㅎ
날씨도 그럭저럭 괜찮구 말입니다
현재까지 날씨복은 좋은 편인데 앞으로도 좋을거라 장담할 수가 없으니 담대할 뿐이지요.^^
수고하셨습니다
많은 공부하게됩니다
그런데 위에 글씨가 잘 안보여요
네! 형님도 절름거리면서 뛰는거 보면 재주가 용합니다.^^
한가할때 글자색 바까볼께요.^^
정맥5차팀은 대장을 못 만나 맛집은 고사하고 길 옆에 있으면 먹고 없으면 도시락 까 먹었습니다. 산행 후 목욕탕 한번 안가고.
그래서 그런지 지나간 길 인데도 기억이 없네요. ㅜㅜ
추산대장님! 강행길 낭만스럽게 하시네요.
정맥3차, 4차, 6차, 7차, 8차 시그널은 봤는데 1,2,5차를 못봤어요. 보면 남겨보겠습니다.^^
정맥하며 현재 경비로 매식하는 방법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수고많이했어요^^~
마무리단계의 호남길 조심해서 잘 이어가세요~
넵! 감사합니다. 안산형님^^
회가 더할수록 재미있고 흥미진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