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3.03.29(수)
○ 산행코스 :
수도암~수도산~송곡령~단지봉~좌대곡령~용두암봉~목통령~두리봉~부박령
~서봉릿지~상왕봉(우두봉)~칠불봉~서성재~용기골~가야산탐방센터
○ 산행거리 : 25.11 km
○ 날씨 : 맑음
간만의 평일 산행
한적하니 좋았다.
조망 좋기로 유명한 수도가야종주의 달콤함과
서봉릿지의 짜릿함
이것은 종주산행인가 릿지산행인가
암튼 두가지 반반치킨 같은 만족스런 산행이었다.
행복했던 그날로 들어가 본다.
가야산 백운동 주차장에 주차해두고 택시타고
수도암에 도착했다.
택시비는 작년에 58,000원 줬는데
새벽이라 그런가 90,000원 달란다.
그간 물가가 너무 올라서 그런가 인상률이 장난 아니다.
수도암의 새벽... 조용하다.
정상가는길 이정목
다리 건너 산행 시작합니다.
청암사 갈림길
청암사에는 소시적에 데이트하러 자주 가던곳이었다.
그때는 수도산이 뭔지 몰랐었는데..
청암사 이정표를 보니 그녀가 생각 난다.
잘 살고 있겠지..
왜 이별했는지 기억이 안나는건
나이탓일까!!
제법 쌀쌀한 날씨에 칠부능선에 오르니 밝아오는 여명
그저 바라볼뿐..
딱히 뭐라고 형언할 수 없는
늘 설레는 이 벅찬감정은
오롯이 나에게 주어진 시간..
오늘은 함께하는 이들이 있어서 더 따스한 감동으로 다가 온다.
진한 커피향기의 여운처럼
온몸으로 전해지는 그런 시간을 갖는다.
백두대간 부항령에서 삼도봉, 황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지고
삼도봉 왼쪽으로 민주지산이 우둑하다.
맨우측이 황악산으로 보인다.
아침 노을이 절정을 이룬다.
해가 뜨기 20분전이 가장 붉은법이다.
다시 옅어지는 노을을 뒤로 한채 수도산 정상을 향한다.
수도산(1,317m)
수도산 정상에서 해맞이를 기다리며 주변 조망을 감상한다.
장쾌하게 펼쳐진 덕유산 능선과 삼봉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가까이 시코봉에서 분기되는 양각지맥 줄기가 보이고
멀리는 지리산 천왕봉과 만복대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
으측으로 남덕유산에서 뻗어나오는 진양기맥 줄기도 조망된다.
황거금기 종주길의 산들도 자리 한다.
다시 보는 민주지산과 황악산
나의 텃밭인 구미 금오산은 아직 보이지 않고
금오지맥의 분기봉인 수도서봉(신선봉)을 배경으로...
금오지맥은 나의 보금자리가 있는 선주교에서 끝나기에 더 애착이 가는 산줄기이다.
수도산에서 우리집까지 원샷으로 걸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나를 산으로 이끈 원동력이 되었었다.
오늘은 가야산까지만 간다.
이런날이 또 언젠가는 오겠지만
다시 오지않을 수도 있으니 지금 순간을 맘것 즐기는 것이겠지..
수도산 일등삼각점
드디어 일출의 순간이 임박한듯 하다.
지리산에서도 일출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있겠지
지리에 들고 싶다.
가야산이 붉게 물들고 있다.
두둥!! 일출
일출의 순간 탄성이 나오고 저마다의 소원도 빌어 본다.
오늘도 변함 없이 가족들의 건강을 빌어본다.
태양을 내 손에..
백수리산에서 삼도봉 석기봉 민주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당겨봅니다.
황악산
백두대간 삼봉산
모두들 수도산을 떠나 길을 갔지만
아직도 미련이 남은 세사람...
산에님
호수
수도산 동봉에선 행산
마지막으로 한번 더 담고 길을 간다.
동봉에서 가야할 마루금을 바라 본다.
오늘 가야할 길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 길이 너무 아름답다.
되돌아 본 수도산 정상
준.희선배님의 응원을 받고
이른 새벽에 오느라 모두들 허기지고
조망터에서 아침을 먹고 간다.
조망터에서 본 풍경
양각산의 주산인 양각산과 흰데미산 뒤로 금원산이 자리한 모습이다.
식사 시간은 늘 즐거워!!
앗!!
이것은 예술인가 외설인가!!
단지봉 다와갑니다.
단지봉
단지봉에서는 사방 팔방 막힘이 없다.
지리산에서 덕유산, 초점산, 수도산, 가야산까지
모두 조망이 된다.
이런날이 자주 있지는 않을까!!
수도지맥 산줄기
지리산쪽 풍경
산마루님
162지맥을 마친분입니다.
영원히 머물것 같더니 단지봉을 떠나긴 하네요 ㅋㅋ
길이 참 좋습니다.
겨우살이가 등로 옆에 자리를 잡았네요.
산죽밭도 걷고
좌대곡령에 오른다.
좌대곡령은 좌일곡령이라고도 불렸는데
이는 한자가 대(臺)와 일(壹)을 혼동하여
생긴 해프닝이다.
그래서 좌대곡령이라고 부르면 된다.
좌대곡령에서의 조망도 압권이다.
지나온 단지봉과 우측멀리 덕유산
좌대곡령에서 드디어 금오산이 보이네요.
금오산을 당겨 봅니다.
팔공산도 보이고
가야산 뒤로 우측에 희미하게 비슬산도 보입니다.
비슬산을 당겨보니 우측 조화봉이 확인 됩니다.
수도지맥 남산과 마령 모습
좌대곡령의 암릉을 내려서고
가끔씩 나오는 산죽길을 지나
용두암봉을 향해 간다.
겨우살이
1118.3m 봉을 지나
용두암봉이 나타난다.
지난 가을에 공사중이더니 데크가 완성되었나보다.
전에 없던 데크가 생겼다.
데크 전망대
쓰러진 용두암봉 정상목을 세우는 행산
고불암이 보입니다.
용두암봉 전망데크
비박하기 좋은것 같습니다.
목통령으로 오르는게 제일 빠를듯합니다.
목통령 도착
목통령
목통령 지나 눈에 익은 철책
철책을 끼고 쭉 걸어간다.
산마루님
정말 잘 가십니다.
오늘중 그런대로 힘들었을 만한 오름후 성만재 도착합니다.
벌서는 두건 ㅋㅋ
독용산 갈림길에서 점심 먹고 갑니다.
생강나무꽃
분계령(불기령)
두리봉(가야지맥분기봉)
부박령 지나 헬기장 지나갑니다.
헬기장
가까워진 가야산
서봉 가기전에 잠시 쉬어가고
자~ 가즈아~~
가야산 서봉을 오릅니다.
서봉릿지 시작부터 난이도가 셉니다.
고소공포증 있으신분은 릿지길 우회해서 정상 오를수 있다.
먼저 올라서 본풍경
2차 관문은 더 어렵습니다.
살짝 떨리더군요. ㅋㅋ
올라서서 내려본 모습
조망들...
욜로님
서봉릿지 하일라이트 구간
직벽을 오릅니다.
두분만 오르시고 다른분들은 우측으로 우회합니다.
오래전 달아둔 육하랑 시그널
바람에 많이 시달렸나봅니다.
뽀얀고무신 아우 이름이 조금 사라진 모습이다.
이후 서봉 암릉은 그리 위험하지 않다.
이 정도는 뭐 그냥 저냥 내려가면 된다.
이 암릉 지나고는 정규등로에 합류합니다.
상왕봉의 숨은 암릉
가야산 우두봉(상왕봉)
우비정
칠불봉
핵폭탄님
욜로님
산마루님
백조의호수
나와같다면님
저니깐..
두장더..
칠불릿지 및 동성봉 조망
낙조가 드리운 가야산 고목이 이쁩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리는 없겠죠..
서성재
설레고 기쁘고 짜릿했던 하루를 마감합니다.
성주로 가서 뒷풀이하고 헤어집니다.
끝.
첫댓글 설레고,짜릿하고~~오감만족 즐산행기로 웃으며 하루 시작합니다~^^
걸어보고싶게 만드는 행복산길~~늘 건강하게 이어가시길요
오늘 날씨가 좋네요.
기분 좋은 금요일 잘 마무리하시고 즐거운 주말되세요.
@두건(頭巾) 넵~~마창진 도전하는 주~~즐기며 부지런히 걸어보겠습니다ㅎ
@꾹꾹이 오~ 마창진 가시는군요.
만개한 진달래도 구경하며
즐겁게 완주하시길 응원합니다,^^
@두건(頭巾)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너무도 부럽네요..
걸어보고도 싶고..
사진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3월의 마지막날 잘 마무리하시고
산행의 계절 4월
건산하세요.
오늘도 멋진하루되세요^^
안방에 앉아 산에 다녀온
것 같은 이 기분....
넘나 아름다운 산친구 님들 ...
새송이 '' 덕분입니다''
낙인이 인상적이네요~
고기도 맛있습니다.
아주 친절하고 서비스도 좋은곳입니다.
릿지 보는 내 손에 땀이 납니다.
두건님이랑은 산에 가면 안될거 같아요.그림도 멋지고 사람들도 멋지고 구경 값은 없어요 ㅎㅎ
릿지는 원하는분만~ㅎ
우회길 있어서 걱정 안하셔도 되거덜랑요~ㅎㅎ
이번주 신선지맥 가시나요?
아주 잼나는 곳이죠~~
구미 있으면 놀러 갈텐데
해남에 있을거 같네요~ㅎ
오랜만에 수도가야 가고싶었는데 자리가 없어 못같네요 참 멋지고 재미난 산길인데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아~ 그러셨군요.
함께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날이 축복 받을 만큼 좋았어요.
다음에 같이 해요.
역시~~ 언제나 멋진곳 멋진 그림으로 대리만족 많이 합니다유~~
항상 건산 하길~~~
고문님 건강하시지요.
오늘도 날씨가 무척이나 좋네요.
산에 가기 참 좋은 날씨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국공때 우중속에 지나갔던 수,단,목,우길
이렇게 화창한 날씨에 조망이 망원경급
릿지길 사나이 두건님 한테서만 볼수있는
칼끝에 서 있는 포즈,일출 가슴조리며 봅니다.
지맥완주하신 생소하신분도 사진으로 뵈니
존경스럽습니다.
흔적들은 최고네요. 옹
국공때 그것도 우중이었다면
그림이 그려집니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겠군요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큽니다. 감기조심하시고요.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