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공연노동자 사망, 거제씨월드 당장 폐쇄하라!"
죽음의 돌고래쇼장 거제씨월드에 감금되어 평생 공연노동에 동원되는 공연노동자 돌고래들에 대해서는 아플 때 쉴 권리도, 1년 365일 계속되는 강제 노동을 거부할 권리도 없습니다. 연차휴가도, 병가도 없습니다. 심지어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해도 출산휴가조차 주어지지 않습니다.
2023년 6월 21일 거제씨월드에서 쇼를 하던 공연노동자 '에이프릴'이 사망하였는데, 이때 당시 해양수산부와 환경부 및 고래류 전문가들이 거제씨월드를 점검하고 내놓은 점검보고서에는 "돌고래들에게 휴관일 등 안정적인 휴식 보장 필요" "건강상태 악화 개체 보호방안 필요"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정부 점검결과 보고서를 통해 거제씨월드가 돌고래들의 건강권, 휴식권을 전혀 보장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돌고래쇼를 강행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그런 중노동에 시달리다 지난 2월 25일과 28일 또다시 두 명의 공연노동자가 거제씨월드 수조에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거제씨월드에서 동물학대가 없었는지, 정부가 요구한 휴식권과 건강권은 제대로 보장되었는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합니다. 2014년 거제씨월드 개장 이래 14명의 공연노동 돌고래들이 죽었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우리는 거제씨월드 공연노동자의 죽음을 무기력하게 지켜보기만 해야 할까요?
핫핑크돌핀스는 휴식과 건강을 보장하라는 정부의 최소한의 권고조차 무시한 채 무리한 강제노동으로 돌고래들을 사망으로 내모는 죽음의 돌고래 쇼장 거제씨월드 폐쇄를 촉구합니다. 거제시청에서 열리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 "반복되는 공연노동자 사망, 거제씨월드 당장 폐쇄하라!"
일시: 2024년 3월 15일 금요일 오후 1시
장소: 거제시청 브리핑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