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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에 엄마 아빠 결혼기념 여행 보내주고… 구조될거라 했는데, 걱정 말라 했는데…
시를 잘 써 상까지 받은 승희에게 |
우리가 대항하여 싸워야 할 원수들은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세력의 악신들과 암흑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의 악령들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십시오. 그래야 악한 무리가 공격해 올 때에 그들을 대항하여 원수를 완전히 무찌르고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굳건히 서서 진리로 허리를 동이고 정의로 가슴에 무장을 하고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갖추어 신고 손에는 언제나 믿음의 방패를 잡고 있어야 합니다. (에베소서 6:12-16) |
대통령령 즉각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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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화장실 파란 박스의 슬픈 이름. 간이화장실. 자식 잃은 부모에게 국가는 이런 모욕까지 안기네요. 그래도 이곳을 지키는 부모들의 마음, 내일 당신을 기다리는 마음, 국민은 읽을 줄 압니다. (최헌국) |
사람과 벌레 어제 광화문 현판 아래에 도착하니 경찰측에 뭔가 난리가 난 것 같아보였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니 경비과장의 경고방송이 나오는데, 몸싸움 과정에서 경찰 한분이 바닥에 쓰러졌다며, 경찰에게 어쩌고저쩌고 ... 공무집행방해 어쩌고... 이러면서 언성을 높여댔다. 자리에 앉으니 어머님들이 그러신다. 우리는? 우리는? 알고보니 유가족 중 한분이 갈비뼈 4대가 부러지고 뼈가 상처를 내서 피가 고이는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경찰도, 시민도 다치면 안된다. 그런데 경찰은 자기들 부상 당한 것만 가지고 난리 바가지이다. 화장실도 문제다. 그 추운 밤, 어머님들은 담요를 병풍 삼아 노상방뇨를 해야했던 것으로 안다. 오늘 대책위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결국 화장실 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아, 플라스틱 상자를 가지고 간이화장실을 만들어 놓았다. 어제 누군가 말했다. 화장실 가는 것도 너네들 한테 허락받고, 결재받아서 가야 하는거냐고! 정부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사람 취급 하지 않는 자들! 실종자 가족 중 한분도 어제 무대에 올라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 사람으로 보는게 아니라 벌레로 본다고. 낙인찍고 모멸감, 모욕감 주는 것을 일년 내내 지속하는 자들은 반드시 망할지니라! (임보라) |
그래야 사람이다 내겐 발목을 적시는 불편함에 불과한 물이 누군가에겐 턱밑을 치받는 물이라면 내 불편함 정도는 견뎌주는 게 사람이다. 그래야 내 턱밑까지 물이 찼을 때 누군가 자신의 불편함을 무릅쓰고 나를 구해준다. 그러라고 사람은 함께 사는 것이다. (이명수, <그래야 사람이다> 중) |
바닷속 생명들 (이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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