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편을 읽을수록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풍성한지,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신지 더욱 깨닫습니다. 다윗은 1절에서 하나님을 자신의 목자라고 고백했습니다. 자신은 양이라는 말입니다. 양은 참 미련하다고 합니다. 거기에 시력도 매우 안 좋아서 1m 이상의 거리 밖에 있는 물체를 잘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자기 방어 능력이라도 뛰어나야 하는데 양은 자기를 지키기 위한 방어 능력이 하나도 없습니다. 양은 그저 목자에게 그의 생명을 맡긴 존재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왕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신을 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세상 어느 왕도 상상하지 못한 비유입니다. 하지만 우리 인생을 돌아보면 양이라는 표현이 얼마나 적절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나름대로 지혜가 있다고 하지만 5분 앞도 못 보는 인생입니다. 우리가 잘 났다고 말들을 하지만 실상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나름대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패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수많은 사고와 우연치 않은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밤새 잠 못 자는 것이 우리 자신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우리는 양과 너무도 닮았습니다.
그래서 나를 지켜줄 목자를 찾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그 목자를 불신자들은 돈이라고 합니다. 돈으로 사랑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권력이 목자라고 합니다. 명예가 우리 목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호와가 나의 목자가 된 인생은 부족함이 없는 인생입니다. 왜 그럴까요? 목자이신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채워주시기 때문입니다.
2절에서는 우리를 푸른 풀밭에 누이신다고 합니다. 왜? 그곳에서 좋은 풀을 먹이시려고 말입니다. 우리의 영혼을 강건케 하시고 하루하루 승리할 힘을 주십니다. 또한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신다고 합니다. 우리 영혼에 위로를 허락하십니다.
3절에서는 우리 영혼을 소생시키신다고 했습니다. 우리 영혼은 쉽게 낙담하고 지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새 힘을 주셔서 우리의 갈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우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땅에서 성공하는 것보다도 우리가 의로운 길에 머물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의로움이 우리의 진정한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4절에서는 우리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자신이 강해서가 아니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우리를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를 둘러싼 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는 한 번이라도 발을 헛디디면 나락에 떨어지고 마는 최고의 위기 상황을 말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우리를 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우리를 붙들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의 남은 생애도 우리의 목자이신 예수님과 함께 동행 함으로 예비된 풍성한 은혜를 누리시는 복된 인생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