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자리에서나 주인공이길 좋아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닭띠 특성상 닭띠 문화예술인 중에는 유난히도 가수, 배우 등 연예인들이 많다.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된 69년생 연예인들은 이른바 '사단' 이라불릴 만하다. 배우 하희라ㆍ신애라ㆍ엄정화ㆍ유호정ㆍ김혜선ㆍ지수원ㆍ김혜리ㆍ이소라, 가수 강수지ㆍ김현철ㆍ윤종신ㆍ주영훈ㆍ김완선ㆍ구준엽ㆍ강원래, 개그맨 홍록기 등 이제 완숙미를 자랑하는 많은 중견 연예인들이 닭띠다.
지난해 MBC 드라마 '12월의 열대야' 를 통해 과감한 연기변신에 성공한 가수엄정화는 푼수끼 넘치는 극중 인물 영심을 110% 소화해 많은 여성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탤런트 유호정은 지난해 특별한 드라마 활동은 없었지만 남편인배우 이재룡과 함께 보육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한동안 가정생활로 연예활동을 중단했던 하희라는 지난해 연극 '우리가 애인을꿈꾸는 이유' 를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고 SBS 성탄 특집극 '아주소중한 친구' 에서 시각장애인 연기를 훌륭하게 해냈다.
가수 이소라와 모델 이소라는 둘다 69년생 닭띠여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 말 6집 '눈썹달' 을 발표한 가수 이소라는 추억의 팬들을 다시 끌어모으고 있고 모델 이소라도 올해 다양한 방송활동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철, 윤종신, 주영훈, 구준엽 등 남자 가수 중에도 닭띠 연예인들이 꽤 많다. 이들 중에는 연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아 올해에도만능 엔터테이너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81년생 연예인 중에는 현재 정상급 스타로 자리잡고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배우 전지현ㆍ강동원ㆍ김래원ㆍ조인성ㆍ김재원ㆍ조한선ㆍ소유진ㆍ채민서ㆍ박예진, 가수 휘성ㆍ박효신ㆍ장나라ㆍ유진ㆍ김태우ㆍ거미ㆍ린ㆍ이정ㆍ성유리ㆍ박정아ㆍ심은진ㆍ최정원 등 무수히 많은 청춘 스타들이 대부분 81년생 닭띠라고 봐도 무난하다.
이들 중 'CF 퀸' 전지현은 올해에도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해 나갈 전망이다.
지난해 소속사 대표와 결혼설이 나도는 등 불미스러운 일을 겪기도 했지만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의 일본 흥행으로 아시아 스타로서 입지를 더욱 굳혔다.
현재 SBS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에서 열연하고 있는 김래원 역시 부드러운 외모와 음성으로 81년생 답지 않은 원숙미를 벌써부터 선보이고 있다.
휘성과 박효신은 지난해 남자 솔로부문의 주요 코드라고 할 수 있다. 각자 독특한 음색의 발라드를 선보이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장나라 역시 올해 앨범 활동을 통해 다시금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고 솔로 선언을 한 그룹 '베이비복스' 의 전 멤버 심은진의 활약도 기대된다. 가수보다 배우로서 이름을 더욱 날리고 있는 성유리 역시 올해 안방극장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올해로 환갑을 맞이하는 45년생 '해방둥이' 연예인들도 많다. 가수 조영남ㆍ남진ㆍ서유석ㆍ현철, 배우 조경환ㆍ임현식ㆍ박인환ㆍ최주봉ㆍ선우용녀 등이다.
공연예술계에서는 이성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김옥랑 동숭아트센터대표와 한국무용가 문일지, 국악인 조통달 씨 등이 대표적인 해방둥이에 속한다. 출판인으로서는 김언호 한길사 대표, 박종만 까치글방 대표 등이 있다.
문단에서는 시인 강은교 씨와 '해신' 의 소설가 최인호 씨가 올해로 환갑을 맞는다. 특히 1933년생인 고은 시인은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문학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활동을 겸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