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지리산 [거림~천왕봉~중산리]
●산행일자: 2026년 5월 10일
●날씨: 맑음
●산행거리: 18km
●산행시간: 8시간 56분
●산행동행:나홀로 산행 (반더룽산악회)
지난주 지리산 산불방지 통제가 끝나고 갑자기 지리산에 가고싶었다.
안내산악회를 예약하고 산행 계획을 세운다.
일기예보를 살펴보니 맑음으로 나와서 작년 가을 지리산 종주때 흐리고 비가 내렸던 날씨를 만회할수 있기를 바래본다.
거림에서 내려주고 안내산악회 버스는 하산지 중산리에서 14시 정각에 출발한다.
하산후 식당에서 밥을먹고 샤워를 위해서는 무조건 13시 까지는 하산을 해야한다.
02시35분 거림탐방센타
예상보다 버스가 30분일찍 도착했다.
30분의 여유... 음, .잘하면 촛대봉에서 일출을 볼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거림마을 주차장에서 나를 포함해 4명이 내린다.
버스에있는 나머지 사람들은 중산리~천왕봉을 가는가보다.
주차장에서 10분정도 올라와 들머리에 선다.
거림탐방은 백두대간때 하산을 했기에 기억이난다.
진입로가 사유지와 섞여있어 초행자들은 들머리 찾기가 어렵다.
02시54분
1km정도 몸을풀듯 오른다.
일출을 볼수있을것같아 부지런히 오른다.
고도를 높일수록 기온이 낮아진다.
헤드랜턴 불빛으로 입김이 나온다.
03시 31분 천팔교
이제 거리상 중간 지점을 지난다.
오르막을 한번 올라주고..
03시 53분 북해도교 상단
한바탕 올라서 잠시 휴식.
출발하면서 아랫쪽에는 철쭉이 벌써 지고있었는데 높은 지대에는 철쭉이 피었다.
2주뒤 소백산 철쭉이 기대된다.
04시 27 분
거림 1400 고지
04시 52분
청학동 갈림길
여기서 좌측은 청학동 방향.
05시 02분
촛대봉 일출을 보기위해 조금 빠르게 세석대피소에 도착했다.
오늘 일출은 05시20분이다.
여명이 시작되었다.
사진 한장 남기고 쉴새없이 촛대봉으로 간다.
세석 갈림길
촛대봉을 오르는중 진달래가 반겨준다.
이후 천왕봉까지 진달래가 얼마나 곱고 예쁘게 피어있는지.!.!.
영신봉과 세석대피소를 뒤돌아본다.
05시 20분
촛대봉에 바람이 분다.
배낭을벗고 바람막이를 입고 잠시 기다리니 황홀한 일출이 시작된다.
지리산에서 일출은 아무때나 볼수있는게 아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있다는데..
여명이 붉어지더니 어느새 고개를 내미나 싶었는데 주변 어둠을 물리치며 힘차게 솟아오른다.
그동안 지리산도 제법다녔지만 이렇게 완벽한 일출은 처음 경험하게된다.
멋지다~~~ 역동적~~
천왕봉을 배경으로 일출을 감상한다.
세상을 환하게 밝혀주니 인증 한장.
이제 저 끝에 천왕봉으로 가자.
촛대봉에 진달래.
눈으로 본게 더 멋지고 예쁘다.
05시 20분 ~ 05시 40분
촛대봉에서 일출 감상후 이제 천왕봉으로 간다.
천왕봉을 배경으로 진달래 색감에 입이 딱~~~벌어진다.
어찌 이리도 이쁠까,
어찌 이리도 고울까?
털진달래보러 다음주 설악산 귀때기청봉 갈까도 생각했었는데 오늘 지리산에서 충분히 보상받고도 남는다.
산그리메.
지대가 높은산이니 개별꽃이 앙증맞게 피었다.
촛대봉에서 천왕봉으로 진행하는동안 양옆으로 얼레지가 군락을 이루고있다.
천마산 얼레지와 비교하면 크기는 작고 색감도 화려함이 덜하다.
천마산은 4월초에 피었을 현호색도 이제 피어있다.
얼레지
진달래
바람맞은 소나무와 진달래
어딜봐도 예쁜 색감의 진달래가 있다.
가야할 천왕봉
길 옆으로는 얼레지 천지.
06시 22분
화장봉에서 뒤돌아본 촛대봉
연하선경이 강한 역광으로 보이질 않는다.
아래로 내려와 담아본다.
한장남기고
멋진 바위
인물이 배경을 베렸네..
06시 41분
연하봉
진달래와 어우러진..
어떤 모습으로 보이시나요?
장터목대피소
06시 57분 ~ 07시 30분
장터목대피소 식사를 하고간다.
07시 31분
이제 천왕봉으로 향한다.
진달래에서 눈을 뗄수가없다.
매번 올때마다 같은 사진을 남긴다.
복숭아씨 화석같은..
07시 50분
제석봉
가슴이 탁 트인다.
여기도 진달래
모처럼 장거리 산행이라서 힘들다.
08시 10분
통천문
이제 고지가 코앞이다. 힘내자~~
고도를 높일수록 진달래는 이제 막 개화가 시작되었다.
오늘 원없이 보게된다. 진달래
이제 천왕봉 정상이 바라보이고.!.
08시 32분 ~ 08시 54분
천왕봉 정상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인증하나 남기고..
정상에서 가장높은 바위에 올라 한장더!.
요렇게도..
붉음과 푸르름..
오늘 산행동안 풍경과 어우러진 진달래를 보느라 행복하다. 이것이 힐링이 아닌가?
엄청난 계단길을 시작으로 하산한다.
그냥 멋지다는 말밖에 ..
정상아래 천왕샘
09시 18분
개선문
돌계단이 심해서 하산이 오히려 더힘이든다.
백무동 하산길은 중산리에 비하면 편한길..
개선문
동굴
09시 52분
법계사
음수대
로타리대피소에서 순두류로가서 버스를 탈수도 있지만 나는 칼바위 방향으로,.
헬기장에서 바라본 천왕봉 정상
하산길이 이런 돌길이니 속도가 나질않는다.
중간에 마당바위에서 간식을 먹는다.
망바위
망바위 위에 반으로 쪼개진..
계속된 너덜길..
장터목에서 하산하면 여기서 만난다.
출렁다리
10시 55분
칼바위
11시 15분
통천길을 나선다.
이제 주차장으로..
11시 22분
중산리 탐방소 산행종료.
버스는 14시 정각에 출발한다.
약2시간 40분 먼저 내려왔다.
주차장앞 거북이 식당
소고기해장국이 진하고 맛있다.
식사를하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할수있다.
산행 계획과 실제 산행기록
오늘 산행은 지리산 일출 최고.
지리산 털진달래 최고
날씨가 좋아서 최고의 만족감을 느끼게된 산행이었다.
지리산..
언제나 가고싶은 산.
산은 언제나 그곳에서 넓은 품으로 나를 기다리고있다.
첫댓글 헉.
지리산 일출에 털진달래, 거기에 날씨까지 받쳐주면 그건 그냥 산행이 아니라 한 편의 작품 이죠.
보는 내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이었씀돠
마치 아는길 가본길이 나오니까
내다리가 다 져려오네요
정말 한 편의 대하 서사시를
감상한 그런느낌 구시입니다
이니까 다는 아니지만 지리산 가봤어니까.
언제나 그 자리에서 넓은 품으로 맞아주는 지리산처럼
오늘의 감동도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멋진 산행, 잘 보고 갑니다
헉 대단 굿 눈호강..찌릿
나두 헉
굿입니다
맑은 날씨에 원래 예정대로 3시에 출발했다면 일출은 포기했을텐데 버스가 30분 일찍 도착해줘서 부지런히 올라갔고 제대로된 일출감상과 산행내내 보여준 지리산 털진달래의 색감과 아름다움에 넉이나간 산행이었습니다.
천왕봉에서 사방 탁트인 풍경은 압도적 이었습니다.
제가 산행 운이 있는것 같습니다.
와우~~~
지리산에서 보는 일출 장관인데
일기당천님 덕을많이 쌓으셔서
볼수있어던거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평상시에도 주변을 살피는 아우님께 본받을것이 많은 칭구다
늘생각했네요
앞으로도 잘부탁드리고 함께 오래 같이할수 있도록 합시다
그동안 지리산에서 일출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 일출이었는데 이번에 촛대봉에서 맞이한 일출은 장관이었습니다.
제가 바다를 자주가니까 바다에서 올라오는 일출은 자주보지만 지리산에서 이렇게 멋진 일출은 처음입니다.
새벽 지리산은 입김이 나올정도로 기온이 낮았고 능선의 진달래가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2주뒤 소백산 철쭉도 기대됩니다.
거북이식당 제육볶음이 참 맛있는데... 올여름에 함 갈수 있으려나.. ㅎ ㅎ
그렇잖아도 옆에서 제육볶음을 먹는데 맛나보이데요..
혼자라서 그냥 국밥을 먹었는데 국물이 진하고 맛나게 먹었습니다.
형님이야 언제든 가고싶을때 저처럼 후다닥 다녀오시면되죠..
산은 언제나 그곳에서 넓은 품으로 기다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