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폭설이 은사처럼 내리고인제는 살을 에이는 추위가 고비를 넘기고 있을 때나는 춘천의 소양강낙조가 그리웠습니다.춘천의 고산낙조 만큼은 아니더라도 화천댐과 소양댐 물이 만나 의암호를 만드는 소양강의 끝자락에 걸친 붉은낙조는 경춘열차의 낭만 만큼이나 오랜 추억의 경관입니다.춘천에 오시거든 소양2교 건너 카페첼리에서 낙조를 즐기시다가 아랫층 '옹심이메밀칼국수'로 마무리 하시면 당일치기 낭만여행으로는 멋지고 든든할 것 입니다.
첫댓글 우리 김이사님 낭만여행 하셨네요~^^~강뚝이 엄청 추우셨을 것인데 참 여유로우십니다~ㅎㅎ
나가는 추위는 힘이 없네요언능 나오셔 ㅎㅎ
누가 감히 낭만에 대하여 말하였던가!
어려서 방학을 기해 집에 갈라치면청량리~원주~강릉은 고래잡이 완행열차로, 강릉~양양~한계령~인제는 걷고타고를 반복하며 간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요즘은 itx청춘열차가 타고파 가끔은 인제~홍천~춘천은 버스로 춘천~용산역은 기차를 탄답니다.어린시절엔 돌아가는 낭만을 이제는 역주행의 낭만을 즐깁니다.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추억의 한 장면이 고운 색감을 덧입고 되살아납니다. "해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 콧노래를 흥얼거리지만 마냥 낙천적일 수 만은 없는 비애. 이런게 엘레지인가 봅니다..숯불에 구워먹는 춘천닭갈비의 감칠나는 불맛 하나만 더 보탭니다.. ㅎㅎ
춘천의 고산낙조를 탐하시지요.
춘천의 낙조도 좋지만 이곳 남도의 순천만 낙조도 축복입니다. 소설 '무진기행'의 배경이 된 곳이지요..동쪽 하동엔 소설 '토지'의 서사가 있고, 서쪽 순천엔 소설 '무진기행'의 서정이 있으니 불구의 몸에게도 '내 잔이 넘치나이다' 같은 감사함이 충만합니다..
수원성으로 복귀하지 않았나요? ^^무진기행을 읽으면서 스토리보다 몽환적 이미지에 비틀대던 생각이 납니다.
올라갔다 내려왔다 합니다. 횡으로 달리고 종으로 추락하다 보면 이 땅도 작지만은 않고, 대중교통비 정도만 지불하면 삶은 따분할 겨를이 없이 바쁩니다만 요며칠은 한파에 잠시 기세가 꺽여 붕어빵 군것질하며 방콕중입니다..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의 풍경.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몽환이 당대를 흔들었다고 하지요. 저는 어려서 훨씬 늦게 그 몽환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ㅎㅎ
오~호~~!!울 카페에 또 하나의 작가분이 계시군요~?소양강 이 아름답다 말로만 들었습니다.낙조 또한 그 명성을 한껏 뽐내면서 그 아름다움에 내 마음이 녹아듬니다.갑장 멋진 포토 고마우이~♡
영종도 숙소에 오니 최강 추위를견딘 오피스텔이 동장군이 되었수영상 5도를 가리킨 온도계는밤새 돌리고 돌려도 13도 ㅠㅠ 전쟁같은 밤을 지새고 동무의 댓글을 보자니 해가 중천에 떴구려7월 말에 강원도에 오시거든 카페첼리에서 육지의 낭만을 즐깁시다.
김이사님도 발만 건강하셧어도 팔도유람 좋은영상 볼수 있을텐데 빨리 회복하셔서 좋은영상 부탁드립니다 ㅎ
오히려 사지가 멀쩡할 때는일에 미쳐 아름다움에 눈이 가질 않았다오쓰러지고 부러지면서 두리번거리는 복을 받았다우 ㅎㅎ
소양강23세 때 뱃길로 굽이 굽이 돌아 양구를 가 보았고32세 때 비포장길을 밤 새 달려 양구에 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그 뒤론 이따금씩 가뭄에 타들어가는 샛강같은 소양강변을 돌곤 했는데모두가 넘치는 추억속에서 행복해 하십니다구경만 하여도내 추억은 묻어 두어도 좋기만 합니다
올 칠월 말에 오름나그네와 다빈, 서귀포 갑장 바람의 남자 양근호씨랑 소양강 변을 걷고 자작나무 숲을 지나 곰배령을 가기로 했습니다.야누님 업고 오시죠. ㅎㅎ
곰배령은 야누를 업고 다녀왔습니다 ㅎ9 월의 곰배령에 반해서겨울의 곰배령까지곰배령은 4 계절 내내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어 언제라도 가고 싶은 곳입니다
아무래도 고수시라 은비령이나 마장터길을 안내해야 겠는데요. ㅎㅎ곰배령을 9월 초에 다녀왔는데 7월~ 8월 초가 천상의 화원이라고 하더라구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1.26 17:18
한강도 찰지게 얼었네요
첫댓글 우리 김이사님 낭만여행 하셨네요~^^~
강뚝이 엄청 추우셨을 것인데 참 여유로우십니다~ㅎㅎ
나가는 추위는 힘이 없네요
언능 나오셔 ㅎㅎ
누가 감히 낭만에 대하여 말하였던가!
어려서 방학을 기해 집에 갈라치면
청량리~원주~강릉은 고래잡이 완행열차로, 강릉~양양~한계령~인제는 걷고타고를 반복하며 간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요즘은 itx청춘열차가 타고파 가끔은 인제~홍천~춘천은 버스로 춘천~용산역은 기차를 탄답니다.
어린시절엔 돌아가는 낭만을
이제는 역주행의 낭만을 즐깁니다.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추억의 한 장면이 고운 색감을 덧입고 되살아납니다. "해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 콧노래를 흥얼거리지만 마냥 낙천적일 수 만은 없는 비애. 이런게 엘레지인가 봅니다..
숯불에 구워먹는 춘천닭갈비의 감칠나는 불맛 하나만 더 보탭니다.. ㅎㅎ
춘천의 고산낙조를 탐하시지요.
춘천의 낙조도 좋지만 이곳 남도의 순천만 낙조도 축복입니다. 소설 '무진기행'의 배경이 된 곳이지요..
동쪽 하동엔 소설 '토지'의 서사가 있고, 서쪽 순천엔 소설 '무진기행'의 서정이 있으니 불구의 몸에게도 '내 잔이 넘치나이다' 같은 감사함이 충만합니다..
수원성으로 복귀하지 않았나요? ^^
무진기행을 읽으면서 스토리보다 몽환적 이미지에 비틀대던 생각이 납니다.
올라갔다 내려왔다 합니다. 횡으로 달리고 종으로 추락하다 보면 이 땅도 작지만은 않고, 대중교통비 정도만 지불하면 삶은 따분할 겨를이 없이 바쁩니다만 요며칠은 한파에 잠시 기세가 꺽여 붕어빵 군것질하며 방콕중입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의 풍경.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몽환이 당대를 흔들었다고 하지요. 저는 어려서 훨씬 늦게 그 몽환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ㅎㅎ
오~호~~!!
울 카페에 또 하나의 작가분이 계시군요~?
소양강 이 아름답다 말로만 들었습니다.
낙조 또한 그 명성을 한껏 뽐내면서 그 아름다움에 내 마음이 녹아듬니다.
갑장 멋진 포토 고마우이~♡
영종도 숙소에 오니 최강 추위를
견딘 오피스텔이 동장군이 되었수
영상 5도를 가리킨 온도계는
밤새 돌리고 돌려도 13도 ㅠㅠ
전쟁같은 밤을 지새고 동무의 댓글을 보자니 해가 중천에 떴구려
7월 말에 강원도에 오시거든 카페첼리에서 육지의 낭만을 즐깁시다.
김이사님도 발만 건강하셧어도 팔도유람 좋은영상 볼수 있을텐데 빨리 회복하셔서 좋은영상 부탁드립니다 ㅎ
오히려 사지가 멀쩡할 때는
일에 미쳐 아름다움에 눈이 가질 않았다오
쓰러지고 부러지면서 두리번거리는 복을 받았다우 ㅎㅎ
소양강
23세 때 뱃길로 굽이 굽이 돌아 양구를 가 보았고
32세 때 비포장길을 밤 새 달려 양구에 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뒤론 이따금씩 가뭄에 타들어가는 샛강같은 소양강변을 돌곤 했는데
모두가 넘치는 추억속에서 행복해 하십니다
구경만 하여도
내 추억은 묻어 두어도 좋기만 합니다
올 칠월 말에 오름나그네와 다빈, 서귀포 갑장 바람의 남자 양근호씨랑 소양강 변을 걷고 자작나무 숲을 지나 곰배령을 가기로 했습니다.
야누님 업고 오시죠. ㅎㅎ
곰배령은 야누를 업고 다녀왔습니다 ㅎ
9 월의 곰배령에 반해서
겨울의 곰배령까지
곰배령은 4 계절 내내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어 언제라도 가고 싶은 곳입니다
아무래도 고수시라 은비령이나 마장터길을 안내해야 겠는데요. ㅎㅎ
곰배령을 9월 초에 다녀왔는데 7월~ 8월 초가 천상의 화원이라고 하더라구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1.26 17:18
한강도 찰지게 얼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