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들이 중심이 된 두 단체가 통합진보당을 해산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두 단체는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국민운동)과 '통합진보당해산국민운동본부'(해산운동본부)이다.
▲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국민운동)이 11월 20일 통합진보당 해산을 촉구했다. 국민운동은 5월 26일 출범한 단체로, 종교계에서는 개신교, 불교, 가톨릭 인사들이 참여했다. 운동에 참여한 다른 종교들과는 달리 개신교는, 기독교운동본부라는 별도의 위원회를 두고 국민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다짐하기도 했다. 기독교운동본부는 교단별 목사 한 명씩을 공동대표로 있다. 상임대표는 이종윤 서울교회 원로목사.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홈페이지 갈무리)
국민운동에는 이종윤(서울교회 원로·한국기독교학술원장)·조용기(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김진홍(두레교회 원로)·박상증(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서경석(선진화시민운동 상임대표)·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한기총 대표회장)·이광선(신일교회 원로)·장차남(온천제일교회)·손인웅(덕수교회 원로)·이수영(새문안교회)·김선규(성현교회)·송기성(정동제일교회)·이정익(신촌성결교회)·박은조(은혜샘물교회)·김영헌(은평교회) 목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진홍·박상증·서경석 목사는 해산운동본부에도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해산운동본부에는 지난 6월 인천순복음교회에서 "문익환 목사는 대표 종북"이라 말했던 전 안기부장 권영해 장로도 함께한다.
국민운동은 지난 5월 26일, 세월호 사태를 계기로 국민들 스스로가 철저히 반성하고 나라를 바르게 세우자며 출범했다. 국민운동의 기독교위원회 운영위원회는 6월 20일 오전 서울교회(이종윤 원로)에서 첫 모임을 열고, 이 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 국민운동은 11월 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진당 해산 촉구 서명운동지 44만 9334장을 헌재에 전달하고 통진당 해산을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대한민국수호천주교모임·서북청년단·세이지코리아·엄마부대봉사단·자유대학생연합 등 14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가하는 해산운동본부는, 11월 2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통진당 위헌 정당 해산 심판 변론 종결일인 25일까지 통진당 해산을 위한 대국민 홍보에 전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