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지방자치단체 선거일이 공휴일이냐?, 아니냐?로 말들이 많은 걸 들었습니다.
실제로는 임시 공휴일이 맞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공휴일의 개념은 관공서가 쉬는 날로 되어 있어서 모든 직장이 의무적으로 다 쉬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투표를 할 시간은 직장에서 보장하는 게 맞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다 쉬어야 하는 게 아니라고 해서 놀랐는데 근무하시는 분들은 조금 짜증이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투표부터는 사전투표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예전의 부재자 투표가 발전한 것인데 미리 신고하지 않아도 지정된 장소에 신분증만 가지고 가면 사전에 투표를 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자기가 사는 지역이 아니어도 할 수 있어서 무척 편리한 방법이라는 생각입니다.
그 사전투표가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시행됩니다. 저도 지금 막 하고 왔습니다. 주민등록증을 내밀고 확인을 받은 뒤에 지문을 찍으면 제 지역구의 투표용지가 바로 인쇄되어 나오고 그것을 받아들고 기표소에 가서 기표를 한 뒤에 그 자리에서 봉투에 넣고 봉하여 투표함에 넣으면 끝입니다.
6월 4일에 홍성에 있는 용봉산에 가자고 하는 후배가 있어서 거길 가려고 미리 해 본 것인데 기다리지 않아서 좋고 또 집에서 가는 것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있어서 좋았습니다. 혹 하는 얘기가 누구인지 알고 투표하느냐고 하지만 집으로 온 우편물을 자세히 봐도 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 알 수 없기는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미리 보시고 가시면 더 좋겠지요,,,,
지금도 사석에서 나는 누구를 찍겠다든다가, 우리 어머니가 누굴 찍어야 하느냐고 물었다든가 하는 그런 몰상식한 얘기들을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거야 말로 정말 웃기는 사람들입니다. 투표는 항상 비밀로 하는 것이 가장 바르기 때문에 친구가 아니라 부부끼리도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다면 역으로 덜 싫은 사람을 택하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학교 행사로 오늘 저녁에 출발하여 내일 아이들과 지리산 천왕봉에 오릅니다. 다녀와서 다시 만나겠습니다.
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