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의 시작>
펜싱(Fencing)은 2명이 검으로 찌르기, 베기 등의 기술을 사용하여 겨루는 스포츠 무예입니다.
펜싱은 제 1회 아테네 올림픽부터 지금까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어 온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종목입니다.
고대시대 때부터 검을 들고 싸우는 검술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처음 이탈리아에서 스페인으로,
그 후 프랑스로 전파되면서 지금의 현대 펜싱이 완성되었습니다.
프랑스가 체계화시켰기 때문에 프랑스의 검법이
현대 펜싱의 권법이며 경기 용어도 프랑스어를 사용합니다. 봉쥬흐~ ^▽^
<펜싱 경기 규칙>
펜싱은 각 종목별로 남, 녀 개인전과 단체전이 있습니다.
개인전은 총 3세트 9분(1세트당 3분)동안 15점을 먼저 얻거나
경기 종료 후 더 많은 점수를 얻은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입니다.
단체전은 3명의 선수가 릴레이식으로 돌아가며 9세트 36분(1세트당 4분)동안
45점을 먼저 얻거나 경기종료 후 더 많은 점수를 얻은 팀이 우승하는 방식입니다.
<펜싱 종목>
1. 에페(epe)
이탈리아 남부지방에서 남자들끼리 하던 결투에서 기원한 에페(에뻬)는
전신을 찌르는 것이 가능한 종목입니다.
상대 선수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든 부분이 표적이며, 찌르기만이 가능하답니다.
공격권을 가지는 선수가 따로 없으며 찌르는 시간의 빠르기에 따라 승점을 얻게 되므로
상대방보다 먼저 찌르는 것이 관건!!! 스피드가 생명이네요~!!
단, 1/25초 이내에 서로 동시에 찔렀을 경우(악숑시뮬따레)는 양자모두 승점을 얻습니다.
2. 플뢰레(Fleuret)
상체 찌르기만 가능한 종목으로 칼끝으로 찌르기만 하는 플뢰레는
17세기 이탈리아에서 단순히 훈련을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 시작입니다.
공격범위는 상체에 한정(얼굴, 머리, 사지는 제외)되어 있고
공격동작이 빠른 쪽이 반격의 권리를 얻는 특징이 있지요.
전기장치를 한 검 끝이 유효면을 적중할 경우 빨간불이 켜지고,
무효면에 닿으면 흰불이 켜지는 전자심판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빨간불, 하얀불의 차이를 아시겠지요 ^^?
종목 이름이 좀.. 발음하기가 어려운데요 플뢰레(Fleur) 는 불어로 '꽃'을 뜻합니다.
칼끝이 꽃과 유사한 버튼으로 되어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3. 사브르(Sabre)
사브르는 우랄지방 출신의 기병들이 사용하던 무기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플뢰레, 에페와는 달리 베기 또는 찌르기를 유효로 하는 종목입니다.
공격을 우선으로 하고 방어자는 반격의 권리를 얻어 공격하게 됩니다.
공격 범위가 머리와 상체(허리뼈보다 위)이며 양팔도 포함됩니다.
플뢰레와 다른 점은 아랫배가 공격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과 팔 및 손목도 공격 대상이라는 점~~
가드가 달린 유연한 검을 사용하며, 칼의 단면은 장방형입니다.
칼날의 길이가 에페와 플뢰레가 90cm로 손잡이와 함께 110cm를 넘을 수 없는데 비해
사브르는 이보다 짧아 88cm의 칼날에 105cm이랍니다.
후아~ 지금까지 펜싱의 3가지 종목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3 종목은 칼의 종류와 공격범위에 따라 달라진다는거 아시겠죠 ^^?
여기서 끝이냐구요? 아니에요. 아직 1초가 안 지났거든요~!!!!
펜싱 경기는 프랑스어로 진행되다 보니까 용어가 좀 생소한데요,
경기장에서 자주 쓰는 간단한 용어 몇 가지를 알려드릴게요.
대에~~충 눈치로 때려맞췄던 분들, 한 번 읽어보세요 ^0^
<펜싱 용어>
♣자주 사용되는 펜싱 용어♣
알레(Allez) : 경기를 시작하라는 명령
알뜨(Halte) : 경기를 멈추라는 명령
꼬르 아 꼬르(Corps a corps) : 두 선수가 신체적으로 접촉을 일으킨 상황.
플뢰레와 사브르에서 꼬르 아 꼬르를 유발한 선수는 경고(옐로우 카드)를 받는다.
에뻬에서는 격렬하거나 의도적인 꼬르 아 꼬르의 경우에만 경고를 받는다.
뚜 슈(Touche) : 칼의 날이나 뽀엥뜨로 상대를 찌르는 것.
유효면을 찔렀을 경우 '뚜슈 발라블', 무효면은 '뚜 슈 농 발라블'이라고 한다.
갸르드(Garde): 선수가 기본적으로 취하는 자세.
'앙갸르드'는 갸르드를 취하고 있는 선수의 자세를 말한다.
경기에서 주심은 '앙 갸르드'가는 명령으로 갸르드자세를 취하도록 한다.
포엥(Point) : 점수
대에충 눈치로 경기 보셨던 분들, 이제 좀 속이 시원하지 않으세요^^?
우리가 펜싱을 아는 만큼 더 잘 응원할 수 있을테구요
그럼 우리 선수들에게 더 큰 힘을 줄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움하하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