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박하려고 동거할매를 딸네집에 데려다주고
우리 예쁜이들 얼굴 한번 보고
오면서 꼬마김밥 1인분과 파바에서 단팥빵과
크림단팥빵 각2개씩 사서 집에 왔다
오늘따라 눈이 시컴컴하고 잠을 적게 잔고로
매우 피곤하다
집에 있음 그 컨디션으로 또 폰에 매달리든 영화보든 자빠져 잘거같아서 빵 두개와 물 귤 마카다미아
대충 챙겨서 차몰고 집을 나섰다
오늘은 약7년만에 마산 만날재에서 대곡산과 무학산을 타기로 했다 마창대교 건너서 신나게 달려갔다
무학산도 여러 코스가 있지만 나는 과거 만날재에서 무학산 정상 거쳐서 중리역전 앞까지 약9km
코스를 주로 탔다
또 밤밭고개에서 중리역전앞까지 가는 무학산 둘레길 1+2코스 약23km를 여름날 하루만에 걷고 완전 떡실신한적이 있었다
오늘 원래 계획은 만날재~대곡산~무학산정상타고 다시 웠던길로 되돌아 오려고 했다 왕복7.2km
오늘은 미세먼지가 심한지 조망은 뿌옇었지만 날씨는 포근하니 정말 좋았다
만날재에서 대곡산까지는 1.1km밖엔 안되지만 완전 빡센 경사오르막길이다
조금 걸으니까 너무너무 컨디션이 안좋다
포기하고싶다
허나 내 산행일기에 포기나 빠꾸는 없다 힘들었지만 1시간 남짓해서 대곡산을 거쳐서 무학산 정상에 올랐다
사진도 찍고 잠시 쉬고선 하산계획을 바꿨다
그냥 서마지기로 내려가서 서원곡쪽으로 하산해서
둘레길 1코스 약6km를 걸어서 원점회귀하기로
근데 계단과 돌밭인 하산길이 너무 힘들다
그냥 신발은 푹신해서 발목은 편한데 자꾸 발목이 돌아간다 발목다치면 골치 아프니까 디게 조심했다
드디어 둘레길 입구, 역으로 걷자니 너무 오르막이 많다 글게 힘든길은 아닌데도 내가 오늘 컨디션이 안좋고 길이도 만만치 않게 길다
약3km 남겨두고 너무너무 탈진되어 딱 드러눕고 싶더라 아마도 지리산종주했을때 보다도 더 체력이 떨어지더라
이런 경험 처음이라서 사람들도 없는 시간에 행여 산길에서 졸도라도 할까봐 두려웠다
16:53분 만날재주차장 도착
딱 5시간 걸었다
그래도 살아돌아와서 잡채먹고 고구마스프먹고
샤워하고 침대에 드러누워 산행일기를 쓴다
둥네산 타고 이기 뭐꼬? 참말로 인쟈 다됐네 ㅋㅋ
드뎌 대곡산, 짧지만 너무 오는길이 빡세다
마산시내 전경
무학산 정상에서 외로운 싸나이가
저산 넘어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첫댓글 무학산 정상에 서 계신 외로운 싸나이,
오늘따라 더 미쿡 아재로 보입니더ㅎㅎ
성은 크로우요, 이름은 러셀? ㅋㅋ
동네 산이라 하시지만 쓰신 내용을 보니 빡쎄네요.
저는 조금이라도 경사진 곳에서는 설설 기는 땅강아지,
새해엔 평지 걷기라도 열심히 하려고
어제는 동네 중랑천변 1시간, 오늘은 철원 학저수지 둘레길 1시간 걸었습니다.
얼마 전 결혼 기념일날 강화도 갔다가
경사가 급하기가 등산 수준이지만 거리는 몇 백 미터 밖에는 안 되는 보문사 진입로 올라가는데 너무 숨이 차서 충격을 받고
새해엔 많이 움직여야 하고, 얼굴은 쭈굴탱이가 되더라도 살을 빼야겠다는 위기감을 느꼈어요.
몸님 내외분도 더욱 건강해지시는 2024년 되시어요. ^^
저는 저번에 사진보니까 너무 보기는 좋았어요
건강상 문제만 없다면 이제와 새삼 이나이에^^
빡시게 빼지마시고 그냥 살방살방 걷기운동만 하세요 그게 관절에도 좋습니다 ㅋㅋ
행복한 시간보내고 계시쥬?
761m면 결코 낮은 산이 아닌데 옷과 신발은 동네 한바퀴 도는 가벼운 차림입니다
평소 몸님의 산행실력을 알수 있는 복장입니다
저는 이제 등산은 완전포기 둘레길이나 살방살방 다닙니다
저도 한20년 넘어 빡신 산악회 따라서
산은 많이 탔지요 등산복도 없고 등산화도 못신지만 알게 모르게 산행습성이 몸에 배여 있으니 안전하게 탑니다 옛날 모든것 갖추어서 산탈때 허접한 차림의 할배들 비웃었는데 어느덧 제가 그모습이네요 그냥 트레킹이 이론상은 맞지만
아직도 산행본능은 꿀틀거립니다^^
글로 읽으니 쉽게 무학산 정상 정복 하신것 같은데요~~
저는 예전 잠깐 창원살때 무학산 정상부근엔 가보도못하고 지쳐서 내려온적 있는데
아주 힘들었던 기억만 남았어요~~
동네에 있으니까 동네산이라하지
그닥 후진 야산은 아닙니다 ㅋㅋ
전국100대 명산에도 들어있어요
유쾌한 시간 보내세요!!
매일 계단 오르기 하던 그 노하우 어쩌시고 그리 빌빌 댄답니까
이제 산 바바이 하고
수영장 다니세요
젊고 이쁜 여자들 몸매도 보면서..
수영장 가서 정식적으로 배우자니 자꾸 허리가
가라앉아요 그때 허리 좀 아플때 였으니 무서워서 포기했지요 인쟈 부끄러워서 남들앞에 벗고나갈 자신도 없어요
어젠 너무 먹은게 없어서 헤맨듯합니다
이쁜여자 몸매 우리동네에는 없던데요?^^
이젠 산은 무리하게 타지마세요.
무릎도 아껴야 할 나이 같아요.
그런데 혼자 등산은 외롭지 않나요?
마산하면 매운 아구찜 먹은 기억 밖에는.
그것도 수십년전.
내 인생 최고로 힘들때 진해에서 2년 살았었지요.아주아주 젊었을적입니다.
혼산경력이 많습니다
사색하면서 사진찍으면서 다니면 외롭지 않아요 거기다 육체가 힘들면 정신적인 사치는 없답니다 여행가면 이젠 밤되면 외로워요 진해에서도 사셨군요^^
연초에 만나는 분
저분이 누구신지 가물가물하지만..
참 멋집니다.
싸나이란 아무래도 저런 모습이겠지요..ㅎ
옛날엔 등산복 모델하라는 소리도 들었어요!!
라고 말하는 남자랑 같이 산에 다녔어요 ㅋㅋ
산에 가면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간섭질이 없으니 마음 편해요
행복하게 사세요!!
힘든 산행 하셨군요.
정상을 밟고 돌아와 침대에 누우니 편하시지요.
어젠 진짜 샤워도 하기 싫을 만큼 지쳤더래요
맛점하셨나요^^
산 지리를 꿰뚫고있는
무학산 다람쥐이시군요.
저 글케 민첩하고 깜찍하지 않아요
한마리 늙은 너구리랍니다^^
아 좋아요
산에 한번 가세요
철쭉인지 진달래인지 꽃만발할때 무학산에 갔었는데
그때가 벌써 십년가까이 된듯하네요
매달 한두번은 친구와 산악회따라 정말 열심히 산행했는데
그 열정도 이제는 다 식어 이제는 가끔 도보만 다닙니다
몸부림님 무학산 정상 사진 멋지십니다
무학산 정상에 서 있는
몸부림님의 몸매가 가히
젊은 사람을 능가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