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좋지도 않은 일로 게시판 도배하는것 같아 죄송하면서도,
여러 베트남 고수님들 조그만한 조언이라도 필요해서 글을 계속 올리게 되네요...
이번 오토바이 사고 났을때부터, 경찰측에서 제가 외국인이고 대화가 잘 안통하다 보니
오토바이 렌트 사장이 저와 함께 일 처리를 같이 해주고, 경찰측 연락도 오토바이 사장이 받아주고 있는데
(오토바이 사장은 영어 잘하는 사람 / 주로 외국 사람 전문으로 오토바이 렌트해주는 업체 사장)
오늘 경찰측에서 연락이 오기를,
상대방 여자측 병원에 한번 가보라고 했답니다. 아무래도 원만한 합의를 하기 위한거 같더라구요.
오토바이 사장이 간단한 과일과 먹거리를 사가지고 와서 ( 오토바이 사장이 세심한 부분을 챙겨줘서 감사했습니다 )
저와 같이 병원으로 찿아갔습니다.
아직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이고, 현재까지 검사 결과는 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여자는 참고로 젊은 분이고 가보니 말없이 병상에 누워있었고,
그녀의 아버지와 삼촌으로 보이는 분과 애기를 나누었습니다.
일단 현재 그녀의 아버지 입장에서는 다친 부분이 아무래도 머리이다보니 한번 더 CT 촬영 후
합의를 하길 원했고, 일단 저는 당연히 부모입장에서 그럴수 있는 부분이니 알았다고 했습니다.
3일 정도가 걸린다고 하는걸 제가 이번주 일요일이 2주 무비자 만기일이라 불법체류 할수도 없고,
저도 한국가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고, 저도 일과 가족이 있다...등의 저의 사정을 오토바이 사장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그렇게 일단 병문안 및 이야기는 마무리가 되었고,
저녁때쯤 다시 오토바이 사장에게 연락 오기를,
그녀의 아버지는 3일 정도 후에 합의를 애기했었는데,
그녀의 어머니가 2~3주 정도는 더 지켜봐야 할거 같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다친 부분이 머리이다 보니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고 싶은거 같습니다.
일단 오토바이 사장이 다시 그녀의 어머니를 설득해서 가능한 빠르게 합의를 하는쪽으로 진행하겠다고 해서
일단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오토바이 사장과 그 여자분 병원을 갔다가 나온 후,
저도 답답한 마음에...그리고 내가 왜 가해가자 된 분위기인 부분도 억울해서...
오토바이 사장과 10분 정도 넘게 병원 벤치에 앉아 애기를 했는데,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 사고가 날시, cctv 등 객관적 자료가 충분하지 않으므로...
보통의 경우 더 많이 다친쪽으로 찿아가서 원만하게 사건을 합의를 한다고 하네요
한국처럼 객관적 자료를 증거로 경찰이 누구 잘못이 더 크다 이런식의 판단은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실제로 저희를 조사한 경찰도 누구 잘못이 더 크고,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인 부분에 대한 내용은 없고..
상대측이 더 다쳤으니 찿아가 보라고 했다는 거네요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오토바이 사장에게 나는 외국인이고 혼자라 사실 두려운 마음이 좀 크다...
그래서 만약 내가 한국 대사관이나 현지 한국 변호사의 도움을 받는거에 대해서
당신이 만약 내 입장이라면 어떻게 생각하는지 오토바이 사장에게 물어보니...
그렇게 하게 되면 괜히 문제를 더 크게 만드는 경우가 되버린다...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상대방측에서 요구하는 금액도 더 커질것이고...오히려 너에게 더 안좋게 진행될수 있으니
일단은 가장 쉽고 원만한 방법인 현재 방법으로 진행을 해보자고 조언해주네요...
일단 그렇게 오토바이 사장과 헤어진 후,
자주 가는 한식당에 가서 한국말을 잘하는 베트남 매니저분에게도 여쭤봤더니
베트남은 오토바이 사고시 교통법률이나 cctv 보다는 더 많이 다친쪽으로 찿아가
병원비를 전액 혹은 일부를 지불하는것으로 마음을 표하고 사건을 종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네요...
물론 부당하다고 판단이 되서 재판까지 가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덜 다친쪽에서 병원비를 일부 지불하는것으로 끝낸다고 하고,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사고는 비일비재한 부분이니 크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네요
제가 지금 사고를 잘 해결하고 있는건지도 잘 모르겠고, 또 아파서 누워있는 상대방측도 보고 오니깐 마음도 심란하기도 하고...
머리 아프네요...
첫댓글 외국인 특히 한국인이 사건과 관련 있으면 로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죠
한국사람이기에 일이 커진것 같네요
잘 생각해서 판단 하시길 ㅜㅜ
방법은 많아요 먼저 경찰쪽에 돈을 줘서 끝네시던 아님 피해자쪽에 이야기해서 끝네시던
지금보니 피해자랑 경찰이랑 편먹은것 같은데 ㅜㅜ
아직까지는 경찰이나 상대측에서 돈을 요구하지는 않아서....제 느낌상은 상대측에서는 다친 부위가 머리라 일단 좀 더 상태를 지켜보자고 하는거 같아서...제가 먼저 찔러볼 생각은 못했네요..
변호사 쓰고 뭐하고 ㅜㅜ 답은 개인적이지만 걍 처음부터 경찰서 갔을때 300만동 정도 찔러주셨음 끝났을건데 한 300만동 주시고 안받으시면 그냥 법데로 하라고 하세요
20일 한국간다고 이야기 하시고요 법대로 하라고 강하게 나가면 아마 받을겁니다 외국인을 법대로하는건 많이 힘들거든요
네 참고하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도 같은 경험 인는데 적은돈으로 해결 가능 합니다
예전에 베트남지인 차(정차중)를 오토바이가 와서 박았어요. 과실 0:100이죠. 그런데 오토바이에 임산부가 타고 있었고, 남편은 음주운전(만취상태 아님). 베트남 지인이 도의 상, 태아가 괜찮은지 검사비용 내주고, 차 수리비는 안받더라구요. 걍 서로 원만히 해결된거죠.
상대방도 헬멧 안 쓴 과실이 있긴하나 님이 무면허이니, 과실 비율 따지지않고 병원비만 부담하겠다 먼저 말씀하세요.
병원비 이상을 요구하는건 응할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별 것 아닌 사건, 쌍방과실인데 상대방이 병원비도 내준다는 사안에 외국인 본국 영사도 와야되고, 통역도 붙여줘야되고, 조서도 영어로 써야되는데, 공안이 합의 종용할 것 같습니다.
네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일단 내일 경찰서를 한번 찿아가보려 합니다. 어차피 내일 합의가 안되면 주말에는 경찰서가 쉬니깐...제 비자는 일요일까지이고...내일 가서 비자랑 제 개인 다친거 빨리 한국가서 치료 받고 싶다 등등 포함해서 상황 사정해보고 상대방측 병원비 부담도 먼저 말을 해보고 경찰 뇌물도 눈치껏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그래도 안되면 대사관에 다시 또 전화해서 도움 요청해봐야겠네요...댓글 감사드립니다...
본인이 지난번에 글을 올렸는데..
베트남에서 외국인과 베트남 사람과 사고나면 가해자던 피해자던 무조건 합의보고 끝내야한다고.
본인도 대사관에 전화했는데 소용없어요.
그래서 본인은 베트남에서 사업접고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지금은 너무 좋네요.
네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병원도 한번 더 찿아가볼려고 합니다...
병원 찿아가서 다시 한번 사정 애기하고 죄송한 마음을 표하고 왔네요 / 일단 합의 애기는 나왔는데 아직 금액 부분 이야기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