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로 요즘 스포츠 저변 확대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평일날 농구 한경기 보려면, 적어도 하루 많게는 3일전부터 엄청나게 스케줄 조절을 하게 됩니다.
그래야 직관을 하던 집에가서 시청을 하던 회사에서 인터넷으로 시청을 하던, 7시에 시작하면서 부터 볼 수가 있거든요.
직관하려고 마음 먹으면, 한,,, 이틀전부터는 거의 전쟁입니다. 안양 홈경기라도 보려면 늦어도 회사에서 5시 40분쯤엔
퇴근을 해야 하거든요... 많은 분들이 느끼시는 거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이게 왠만한 정성가지고는 되는게 아닙니다. ㅎㅎ
다른사람들한테 눈치도 보이고,,, 그러기 위해선 평소에 일도 잘해야 하고,,, 참,, 여러가지로 애로 사항이 많은것 같네요 ...
그런데, 몇해전부터 참 신기한게,,, 평일 6시 30분부터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에는 많게는 2만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 차더라는거죠..
그것도 했다하면 3연전인데,,,, 3연전 관중이 왠만하면 비슷비슷 합니다. 적지 않은 숫자로....
여기서 다시한번 느낍니다. 저변 확대의 중요성이란 것을....
지난 여름,,, 회사 직원들끼리 야구장 몇번 갔었습니다. 다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회식 대신에,,,,
다들 좋아하고 세련된 문화로 인식을 하고 있고, 여직원들 같은 경우에는 본인 친구들에게 자랑거리라도 되는것 같았습니다 ㅎㅎ
다들 야구 보는걸 재밌어 하고, 즐기는것 같더군요. 학생들도 무리 지어서 많이들 가는것 같고,,,,,,,
몇주전, 금요일, 잠실에서 서울 삼성대 안양 kgc의 경기가 있었죠...
지난 여름 야구 단체관람이 생각나 제가 의견을 냈었습니다.
회식 겸 농구 단체관람 어떻겠냐고... 원하면 농구표도 엄청나게 싼 가격에 구할 수 있다... 내가 다 알아서 준비하겠다..
라고까지 했었습니다.
결과는????
모두다 예상 하셨겠지만,,, 처참했습니다 ㅎㅎㅎ 다들 농담조로 너 혼자 가~~~~~ 라는 식이더라구요....
보고 싶으면 인터넷 또는 티비로 보면 된다고,,,,,,,,
예상했던 반응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너무도 낮은 호응도였습니다. 평소 여직원들에게 김태술 양희종 이정현 오세근 사진도 많이 보여주고
잘생긴 선수들이라고 좋아라들 했기에,,,,(남자직원들 에게는 억지로 하이라이트 보여주곤 했습니다 ㅋㅋㅋ) 한두명이라도 따라 나설줄 알았거든요 ㅎㅎㅎ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농구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야구 축구 심지어 배구에도 이젠 밀린다,,, 라는 푸념의 글이 아닙니다.
그만큼 저변 확대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지요... 저부터 예전부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호응 없더라도 여러사람 모인 자리에서 일부러 우승 얘기하고
지난 파이널때 오기로라도 연차 쓰면서 원주까지 따라다니고,,, 농구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 여기있다!!!! 몸소 보여주고 있지요 ㅎㅎ
야구처럼 문화를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농구장 가는게 재밌고, 즐겁고, 야구장 가는것 처럼 자랑거리로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그러면 인기를 회복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경기력을 논하기 이전에 경기 외적으로....)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던걸 글로 적으려니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은것 같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이해하셨으리라 믿습니다.....
ps. 저희 동호회에서는 서로 회비를 모아서 농구장 한명 데려오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조금씩 서로 각출해서 농구보러 갈때 누굴 데려온다고 하면 회비에서 지원을 해줍니다. 현재까지는 농구에 별 관심 없었던 사람들... 직접 관전을 한 효과가 엄청 났습니다. ㅎㅎ
그런식으로 재미를 느낀 사람이 다른 사람을 농구의 매력에 끌어들인다면, 우리의 작전은 성공한 셈이 되지요 ㅎㅎㅎ
첫댓글 저도 전직장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당시 회사가 삼성동에 있어서 종합운동장 가기에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거기에 회사에서도 월 1회 볼링/영화관람 등 비 음주를 통한 행사를 하고 있었기에 스포츠관람을 추진해보았습니다.
야구는 호응도가 좋았고 구단 지인을 통해 사전에 응원석쪽으로 예약해서 진행했었습니다.
나중에 또 가자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개인적으로 티켓구매를 부탁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농구는 이야기 꺼냈는데;;;;; 반응이 참담하더군요 ㅠㅠ
남/여를 떠나서 안가본지 오래되었는데 재미있냐는 질문부터.. 시작하더군요 ㅠ
전에 서울 모 농구단과 관련된 일을 할때 당시 마케팅 담당 과장님으로부터 주중 경기 관중 초청을 부탁받아서
아는 후배들을 통해 대학생을 데려간적이 있습니다. 인근 H대 체육계열을 데려갈때는 선배들이 압력넣으니 1학년 거의 전원 참석했었는데
인근 K대 경영계열은 20여명 오더군요;;;;
무료라도 관심있는 친구들만 오더군요 ㅠㅠ
맞습니다. 요즘은 제 지인들한테도 제가 그냥 보여준다고 해도 부탁해야하는 지경입니다 ㅋㅋㅋ 그런데 억지로라도 한번 데려가면 다음에 농구 언제하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열에 일곱은 됩니다.
일단 한번만이라도 발을 들여놓게 하는것이 참 중요한것 같네요 ㅎㅎ
농구는 아무래도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 게임 흐름이 빠른 편이기 때문에 잘 모르시는 분들이 보시기엔 재미가 없을수도 있는것 같아요. 반면 야구 같은 경우는 농구보단 게임 운영이 느린편에 속하다 보니 보면서 여유도 있고 해서 간식거리먹기도 좋고 응원문화도 체계적으로 잡힐 수 있고... 우리나라 농구장도 게임을 좀 천천히 가져갔으면 좋겠어요. 게임 자체는 어찌 할수 없다해도, 경기중, 경기전후의 운영은 빨리 빨리 하고 가자 인듯한 감이 있어서 아쉽네요. 이런걸 NBA에서 배워야 되는데...
음,,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농구는 보기가 어려울것 같다, 그래서 재미가 없을것 같다,, 라고 지레 겁먹기엔 좀 아쉬운감이 있는것 같습니다. 룰에 대해 전혀 모르더라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인데,,,
야구룰에 비한다면야 너무 쉽지 않나요? ㅎㅎ(스포츠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본다고 가정했을때...) 처음엔 전체적인 것만 설명해주면 알아서 즐기더라구요.. ㅎㅎㅎ
룰은 쉽지만 농구는 룰을 설명해 주려 하면 경기의 흐름이 빨라서 경기중 많은 장면을 놓치게 된다는 단점이 있죠. 반면 야구는 농구에 비해 룰을 설명해주면서 게임의 흐름을 따라갈수 있는 여지가 있구요. 여친을 농구장 몇번 델구갔는데 첨엔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물어보는 도중에도 급하게 경기가 진행되서 다른 장면을 놓치다 보니 흥미를 잃더라구요. 나중엔 혼자보고 여친은 핸드폰 삼매경... ㅋㅋㅋㅋ
음.. 그런가요? ㅎㅎㅎㅎ 제 지인들은 거의 대부분 재밌어 하던데,,,,,,,, ㅎㅎ 오히려 스피디 해서 재밌다면서,,,,,,,,,,,
둘 다 맞는 것 같습니다.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부분에 대해 재밌어 하는 친구들도 있고 뭔가 휙 지나가는 것에 대해 이해를 못하고 그냥 넘기다 보니 잘 모르겠다는 친구들도 있죠.
개인 차인 듯 합니다.
그런 친구들은 플레이가 딱딱 끊어지는 야구나 배구 좋아하더라고요~
개인 성향이니 어쩔 수 없죠~
경기가 스피디해서 처음보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게 할 수는 있는데..
그반면에 차근차근 설명해줄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더군요
아주오래전에 지인한명을 데리고 간적이 있었는데..
반칙시 물어보면 경기의 스피디함때문에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해주기가 굉장히 힘들더군요.
익숙하신분들은 못 느끼시겠지만
굉장히 복잡한 운동입니다.
대학다닐땐 같이보러가는 친구라도 있어서 직관하러 갔었는데..
주변에 갈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혼자가기도 좀 그래서 거의 인터넷으로만 시청합니다..ㅡㅡ
뭐 시간적 여유도 없는게 사실이고..
그래서 저는 스포츠에 아예 관심없는 사람들은 일단 후순위로 밀고 축구광팬 야구 광팬들을 데려갑니다. ㅎㅎ 다른 종목이라도 스포츠에 관심이 있어 하고, 야구장, 축구장 직관 했던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흥미있어하고 다음에 또 가자고 하더라구요. ㅎㅎ 스포츠 자체에 관심이 크지 않고 평소 경기장을 많이 안가본 사람들이라면 종목을 막론하고 다 어려운게 운동경기일것 같습니다 ㅎㅎ
저도 막상 친구들한테 같이 가자고 해도 거절하다보니
혼자 가거나 농구 좋아하는 친구 한명이랑 같이 다녔는데 정말 좋은 글 같습니다!!!!
모든지 함께하면 더 재밌는것 같습니다ㅎ 저도 가끔은 혼자 보러갈때도 있는데 경기에 집중은 잘되지만 말할 상대가 없다보니 이겨도 흥이 많이 안나더라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