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의 갑작스런 입원으로
못 가게 될 줄 알았던 5월 첫날,
부안에서의 결혼식 참석에
우여곡절 끝에 나서게 되었네요.
토요일 전날 늦은 오후에 출발하여
전북 익산으로 가서 일박하고
네비에 부안컨벤션웨딩을 찍으니 검색은 되는데
도대체 네비가 먹통, 그 주변을 검색하면
어찌된 일인지 다 먹통이 되어서
우여곡절끝에 예식장을 찾아가게 되었네요
앞서가던 스마트 폰, 네비도
부안은 검색이 희안하게 안된다고 하는..
부안이 그렇게 작은 곳인줄 몰랐네요.
그런데 거기서 조금만 나서면
그렇게도 염원하던 채석강(노을이 질때를 못 맞추는 것이 너무 아쉽지만)과
그 누가, 그렇게 외치던 쭈구미가 유명한 격포항~
그리고 내변산은 가보았으나, 아직 못가본 내소사가..
그리고 다녀와서 보니, 너무 많이 놓친 듯한
여러가지 기타 등등의 서해안 여행지들이
아쉬워져서 다음을 또 기약하지만
여기서 그 먼 곳을 언제나 다시 시간내어 갈 수 있을지
아득하기만 하네요.
췌장암 수술 날짜를 받아놓고 있는
시어머니께서 큰 고통없이 수술이 잘 되기만을
바라는 마음으로
대구로 내려오며 변산반도를 들려오게 된
지나간 일요일의 풍경 사진 몇 장을 올려봅니다.
채석강 가는 길에 조성된 튜울립 꽃밭에서 부산에서 올라오신 바로 손 윗 형님과~
채석강을 강의 이름인줄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겠죠.
저도 부안행(비록 결혼식 참석 때문이었지만)이 계획 되기 전까지는 그런줄 알았으니까요..
채석강으로 가는 변산마실길에서 첫 인증샷
그 유명한 채석강을 배경으로.. 바람이 엄청 불었네요~
다시 격포항으로~ 이 배를 타면 위도를 갈 수 있고 그 주변 일대를 구경할 수 있겠지요
이 사진을 올리는 것은, 완전 업주의 행포때문입니다
한 마리에 만원짜리 꽃게를 먹다 남은 것을 그대로 다시 금방 쪄내서 주던..
물론 다른 것으로 교환은 했지만.. 형님이 인터넷으로 고발이라도 해야겠다고 돌아오는 길, 분개하던..
마치 찍어둔 사진이 있어서~
해삼도, 다른 곳에서 먹던 것 보다 맛은 별로~
쭈꾸미는 열한마리에 3만원~ 몸통 보다 더 오래 삻아서 나온 머리 숫자를 세어봐서 알았죠..
여기는 모항 가기 직전 예쁜 펜션들과 전망 좋은 곳이라서
고운 모래와 자잘한 조갯껍질들이 수북하였네요. 다육이 화분에 얹을꺼라고 열심히 줍고 있는 울 형님 ㅎ
꿈에 그리던 모항의 모습은 , 그냥 번잡함이 없이 고요한 그런 느낌~
며칠 묶을 수 있는 여행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훌쩍 떠나오고 싶은 그런 곳
남해나 동해에 비해서 크게 예쁘고, 웅장하지 않아서 또 한편으로는 그 수수함이 마음 편한...
모항을 빠져나가는 아쉬움에 차창 밖으로 찍어본...... 갯벌체험하는 곳들도 마련되어 있고~~
선운산을 갈때 두어번 들려보았었던 곰소항을 끝으로 해안길이 끝이 났네요.
승용차로 지나가니까 창 밖으로 보는 풍경이 이국적이고 좋습니다.
넓은 소금밭도 보았고요~~
일부러 가기도 힘든 곳이라
우긴 끝에 변산반도를 둘러보게 되었네요.
그렇게나마 서해 해안선을 쭉 돌아보게 된 것이
실감이 나지 않을만큼 좋았지만
귀가길은 어떻게나 멀기만 한 것인지........
결국은 광주까지 내려와
어스름이 내려 앉던 시간부터 초보자에겐 죽음의 도로라는, 88고속도로를 타야했다는~~~
물론 옆지기에게 운전대를 넘겨주고 룰루랄라였지만, 긴장의 끈은 놓칠 수 없었다는...
첫댓글 변산반도- 대구에서 가기엔 좀 멀지만
오랜 기다림만큼 기대를 채워주는 곳이더군요.
바쁜 일상에서 틈을 내어 누리는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조금전 뉴스에서 변산반도 마실길에 대해서 나왔네요.
다시 여유있게 들려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변산마실 길을 사람들은 많이 찾더라구요.
사진에 모항 해수욕장 펜션은 제가 한 10년 전인가 그 때 거기서 묵었던 곳이네요.
이번 봄에 우째 변산도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채석강 바로 위 민박집 있잖아요.
가게에는 쭈꾸미 멍개 해삼 같은 거 팔구요.
그 뒤에는 민박집인데 거기서 하룻밤 묵었네요.
창문을 여니 파도소리가 들리는 게 너무 좋았어요.
ㅎㅎ
지리산과 설악산보다 방문객 수가 넘었다는 좀 전의 뉴스를 보았네요.
모항...일찍 다녀오셨군요..
여행은 언제나 들뜨게 합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모습 잘 보면서 해삼 맛있게 먹고 갑니다.
항상 좋은 나날 만들어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