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논산훈련소에서 배출되며 태워진 군용열차는 차창의 가림막을 내린채 밤새워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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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들어온 풍경은 자그마한 시골 역사와 열차가 서있는 철길 사이의 조용한 공간, 그리고 역사 벽면을 따라 만들어진 소박한 화단, 거기에 피어있는 몇가지 색깔의 꽃들. 그리고 그곳에 쏟아지는 일요일 오전의 한가로운 햇빛들.
이러한 모습들이 마치 평화로움 속에 멈춰있는 시간으로 보였습니다.
그동안 스쳐 지나가기만 여러번, 늘상 마음 한구석을 개운치 않게 자리잡고 있던 빚을 갚는 심정으로 엊그제 청도역엘 다녀왔습니다.
기억처럼 그렇게 아름다운 풍경은 아니었지만, 그냥 바라보기만 하였고 아무것도 한 것은 없지만, 이젠 청도를 지날 때 오해를 푼 옛연인 처럼 편한 마음으로 대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잘했다 와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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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을 찾아서 - 01 - 청도역 (1980)
토요일 저녁, 논산훈련소에서 배출되며 태워진 군용열차는 차창의 가림막을 내린채 밤새워 달렸습니다. 7월중순 한여름의 아침은 일찌감치부터 가림막 틈새로 햇빛을 넣어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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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결혼을 한 1980년도 입니다저도 청도역에 가본일 있어요어느 추억이 있어서거 아니라작은 간이역이 가고싶어서였지요~~
역 옆에 추어탕 맛집이 많이 있어요추웠다니 한 그릇하고 오셨으면 추위도 녹이고청도 맛도 보셨으면 더 좋았을겁니다.
첫댓글 제가 결혼을 한 1980년도 입니다
저도 청도역에 가본일 있어요
어느 추억이 있어서거 아니라
작은 간이역이 가고싶어서였지요~~
역 옆에 추어탕 맛집이 많이 있어요
추웠다니 한 그릇하고 오셨으면 추위도 녹이고
청도 맛도 보셨으면 더 좋았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