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걸쳐야 무드가 산다.
가평 유명산을 떠난 관광버스는 밤 7시경, 한천교량
바짝 곁에 도착했다. 사람들은 천천히 차에서 내려왔다.
그중
젊고 싱싱한 아줌마 다섯에다 폭 삭은 남자 넷 남았다,
다리 밑은 옛날엔 문둥이들 본부였다. 그 이후엔 종이
줍고 보였다 하면 *쎄비는 데는, 질라이 양아치들의
보금자리였다.
거의 반세기나 훌쩍 지난
이 순간엔 딴에는 한 세수대야하는 여자가 삥둘러
앉아 있다.
내 옆에 앉은 아줌마는 젊고 코가 귀엽게 오뚝한데다,
숏카트 머리에 숱이 빡빡한지라 여고생 퀸카같다.
사춘기 시절, 말자, 꽃숙이, 정난이 코드는 아니지만,
그 나이에, 그 정도면, 대단해여 ^^^
침까지 팍팍 튀겨 가며 미색이라 추켜 세웠다.
무릇 군중과 여자는 무드에 약한 법이거늘,
약한 데를 집중 공략해야 한다.
코피나면 코를 때려라! 등등 묘수풀이 이어졌다.
배낭에서 쿠키와 호두 참치 캔을 내어 놓았다.
나는 생떼까지 쓰며, 치킨 2통 더 배달시켰다,
“야-아라!
서울 아제야! 맘에 든다. 아까 차안에서는 색시
같았는데, - 캬-아! 꼭 내 타입이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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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이면
백로 떼가 강낭 튀밥 같이 뿌려져
날 그렁그렁하게 하는 곳에서,
참한 아줌마와 주거니 받거니,
죽이 척척 맞았다.
그러다,
잠깐 동안 쉬야하러 가는 사이, 친구가 하는 말,
“그 아줌마, 혼자 사는데, 울산서 올라왔어“
울산, 울산! 하니, 그곳 누이동생 떠오르고,
말자, 꽃숙이 정나니, 수두룩한 누이 친구들도
풀뿌리 잔털 같이 따라 붙는다.
-
- “어찌 한번 잘 엮어 볼까나, 말거나”
끈질긴 흑심에다, 묘한 갈등 이는데,
옵빠야요!
옵빠야도 그케봐도 다 늙어 빠졌는데,
넘 어린 "아주메"는 넘보지 마이소,
감히 어따 넘보니껴 “ 들린다,
-
- ---귀신 붙었나, 될일도 안된다,
첫댓글 가평 유명산 까지 가서, 멀리서 온
관광버스 타고 내려가 생긴 사연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하도 웃어서 아구통까지 얼얼합니다.
대단한 엔터테이너 기질 있는 분, 복 받으이소!
울산 아주메는 그곳 떠나 울 고향에서 산다네요,
.
울산 아주메 어찌 한번 쎄벼 보려다, 그만 깁-압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와 둘이서 들어가 잠을 잔 모텔 이름이
"부라자" 입니다.
실화 입니다. 그래도 아침엔
다방에 전화하여 배달 커피 시켜 주더군요,
-
-3편 쓰러 가을에 또 내려 가야 하나
갈등이 입니다.
우리는 주로 *싼마이로 놉니다.
어디 어린 걸 감히 넘보겠습니까?
그런들 철학이 있습니다.
"주면 주는대로 패는대로 삽니다"
" 너무 어린 아주메는 넘보지 말라" 경고가
아주 적절한 명언입니다
거서리님 이제 우리 나이에는 얼굴과 몸매가
조금 쳐지고 년식이 오래된 아주메들이 편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ㅎㅎㅎ
놀랄 노자요 , 우리 더 솔직해 집시다.
늙은 말이 콩을 밝히는 법입니다.
아작아작한 걸 뼈도 안 추리고 먹는 것,
수컷들은 속일 수 없는 본능입니다.
돈 없고 힘없고 기회 없을 뿐이지요,
돈만 많으면 집 바꾸고 차 바꾸고
여자 바꾸는 게 살 질긴 짐승들입니다.
어찌 야심한 밥에 잠도 안 자나이까?
고맙습니다.
미스 정지은!!
네, give up 되어 늘 낙동강 오리알 신세입니다.
발에는 무좀을 달고 살아요, 아니 동거중이예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밖으로는 하늘에서 비가 줄줄 샙니다.
냉커피 대형으로 타두고 마십니다.
이 비가 가을을 재촉할 것 같아 보입니다..
더 크게 크게 웃으시고 회춘도 하세요!
구수한 글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나도 경상도고 아내도 경상도인데, 경상도 여자들 무섭지 안나요?ㅋㅋ
저의 안사람은 제주도인데,
믾이 날 이해해 줍니디,
그런들 지금의 마누라
권력이 너무 세어서 탈입니다,
서로 도우며 잘 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