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오늘도 늦게 늦게 디벼자고 있는데, 친구가 운전면허에 합격했다고 기뻐서 목소리 다 갈라진 넘을 붙들고 내 뒷사람은 불합격인데 어쩌구 수다를 늘어놓았따. 암튼 축하해~~
머리를 감으려는데 울 엄마가 꽃에 물준다고 화분들을 잔뜩 갖다 놓았다. -_- 그래서 토마토를 먹으며 멍청하게 화분물이 빠져서 옮기기를 기다리는 동안 뭔지도 모를 아침 드라마를 보게 되는데..
음....
역시 아침드라마는 나의 취향에 안 맞는다. 원래 드라마를 잘 안보는 내 성격도 있지마는.. 무엇보다도
아침 드라마에 나오는 부부들은 짜 증 을 잘 낸 다.
난 짜증이나 딕딕 내는 사람들은 정말 싫다.
아침 드라마에 나오는 부부들은 사소한 일에 싸움을 잘하고, 사소한 일에 서로 시비가 걸려서 으르렁 거린다.
특히 부잣집은 맨날 한다는게 거실에서 소파언저리를 한 손으로 잡고, 한 손으론 삿대질을 하며 부부싸움을 한다. 그러다가 남편이 졸라 열받으면 자기류의 물건이 날라간다. 쨍그랑
.....
오늘 본 드라마에선 가족들이 서로 탁자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소리를 지르고 난리였다. -_-
그리고 남편이랑 아내랑 차안에 들어 앉아서 운전하는 아내한테 세워라고 소리치니깐 아내가 열받쳐서 세우긴 세웠는데 급정거했다. ㅡㅡ
정말 결혼 하고 싶은 사람도 아침 드라마 맨날 보고 있으면 정떨어져서 결혼의 욕구가 줄어들지도 모른다.
아침드라마에 나오는 사람들은... 무 섭 다. -_-;
휴머니즘만 가득한 드라마를 보자는 것도 아니지만, 맨날 아구아구 서로 소리지르고 싸우는 드라마를 보잔것도 아니라구. 난 맨날 말다툼에 서로 눈 꼴치는 드라마를 볼 바에야 차라리 야한 영상물을 보겠다.
드라마상 이야기구조로야 그렇게 싸울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것이고 충분히 설명해놨겠지만... 나같이 좀 생각없는 사람(자다 일어나서 멍하니 몇분정도 볼 기회가 있는 사람)이라던가, 방학을 맞은 어린이의 눈으로 어른들의 아침드라마를 보면.. 싸움을 넘 많이 한다. 참으로 잘 싸운다. 어릴때 부터 지금까지 줄창.. 나는 그들이 왜 싸우는지 알수가 엄따.
내가 성깔있고 무섭다는 소릴 종종 듣지마는....ㅡ.,ㅡ 사실 난 싸움이 젤 싫고, 싸우는걸 아주아주 싫어하며, 쓸데없이 짜증을 퍼부어 불쾌지수 이빠이 올라가는걸 혐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