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자위와 애착 장애
자녀의 성장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행동을 발견하면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 시기에 자위행위를 목격하셨다면, 이는 많은 부모님께 혼란과 걱정을 안겨줄 수 있는 주제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발달 과정의 일부로 나타날 수 있으며, 적절한 이해와 대응이 중요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영유아의 자위행위는 비교적 흔한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한 연구에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 중 약 25%가 자위행위를 하는 영유아를 목격했다고 보고하였으며, 이 중 만 2세 이하의 영아가 30%를 차지하였습니다. 이는 영유아 시기부터 이러한 행동이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자위행위가 남아보다 여아에게서 더 많이 관찰되었으며, 최초 출현 연령은 3개월, 가장 빈번한 연령은 7세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2회 이상의 빈도로 주변 사물에 문지르는 방식이 가장 흔한 형태였습니다. 영유아의 자위행위는 단순한 성적 행동이 아니라, 신체 탐색 및 자기 위안의 한 형태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영아들은 손가락을 빠는 것처럼 신체의 다양한 부위를 만지며 감각적 경험을 학습합니다. 특히 자위행위는 심리적 안정감을 찾거나, 심심함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기저귀를 차거나 옷이 몸에 밀착되는 감각에서 비롯된 단순한 감각적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영유아의 자위행위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중 하나로 애착 관계의 문제가 지적되기도 합니다. 부모와의 애착 형성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아이는 정서적 안정감을 찾기 위해 자위행위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애착이 불안정한 경우(예: 방치, 정서적 소외, 일관되지 않은 양육 태도), 아이는 스스로 위안을 찾는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불안정 애착 유형을 가진 아이들은 부모와의 신체적 접촉이나 정서적 교류가 부족한 경우, 자기 위로 행동을 더욱 자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자위행위뿐만 아니라, 손가락 빨기, 머리 흔들기, 반복적인 신체 움직임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와 충분한 정서적 교감을 형성하고, 안정적인 애착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자위행위가 애착 장애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은 아닙니다. 애착이 안정적인 아동들도 신체 탐색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러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행동을 과도하게 해석하기보다는, 아이의 전반적인 정서 상태와 환경을 고려하여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직 영유아인 우리 아이가 자위하는 걸 목격했어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침착하고 자연스럽게 반응하기
자녀의 이러한 행동을 목격했을 때 당황하거나 과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반응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므로,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태도로 대응해 주세요. 그리고 아이의 연령에 맞게 신체 부위와 사생활에 대한 개념을 설명해 주세요. 이를 통해 아이는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공장소와 사적인 공간의 차이를 배우게 됩니다.
2. 긍정적인 애착 관계 형성하기
아이와의 신체적, 정서적 교감을 늘려주세요.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아이는 안정감을 느끼며, 이러한 정서적 안정은 자위행위의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심리 상담 전문가의 도움
아이의 자위행위의 빈도가 너무 잦거나 형태가 이상하거나, 부모님께서 이에 대한 상황 대처에 자신이 없으실 경우, 종합 심리 검사나 부모-자녀 상호 작용 평가 도구 (Marschak Interaction Method) 검사를 통해 아이의 성향이나 기질, 애착 상태, 부모의 양육 태도 등에 대해서 심도 있는 이해와 심리 상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양육 방식에 대한 도움을 받으 실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 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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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이아현. (2018). 어린이집·유치원 영유아의 자위행위 실태와 교사의 인식 및 대처반응. 명지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신숙경, 김수임, 강민철. (2020). 영유아 자위행위에 관한 부모 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의사소통 이론을 기반으로. 육아정책연구, 14(4), 1-20.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옥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