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맞이 / 청송 권규학
유난히 뜨거운 태양
푸른달*의 끝자락
바통을 받으려는 누리달*의 전령이
검은 신작로 위를 질주한다
봄꽃들 피고 진 자리
짙은 녹음이 패션쇼를 펼치고
온누리에 쏟아지는 태양열에
초목(草木)들의 가쁜 숨소리
오월과 유월의 계주(繼走)*를 본다
오월과 유월의 바통 터치
봄과 여름 사이
태양은 점점 더 노기(怒氣)*를 띠고
땅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초목(草木)도 덩달아 신바람을 내는…
보리 베어내고 마늘 캔 논에
모내기한 벼포기가 입초(立哨)*로 서고
도화골(桃花谷) 능선의 복숭아나무엔
주먹만 한 복숭아가 눈을 부라리는
오호라, 계절은 어느새 여름이 로고.
* 푸른달 : 5월의 순우리말 * 누리달 : 6월의 순우리말
* 계주(繼走) : 릴레이 경주
* 노기(怒氣) : 성난 얼굴빛. 또는 그런 기색이나 기세.
* 입초(立哨) : 선 자세의 보초
첫댓글 아름다운
좋은글
유익한글
공감해요^^ 작가님
^^
사전투표첫날
목요일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하시고....!!
어느곳에서나
좋은분들과
기분좋은하루....보내세요...!!!
청송작가님.....건강한날만....응원합니다
@노들길 반갑습니다.
목요일..., 어제 내린 비로 상큼한 날씨입니다.
사전 투표하시고 알찬 하루 보내시기를~!^^*~
@청송 권규학
응원의글
감사해요
작가님
즐거운날만.....응원합니다..
목요일
오후시간
따스한
날씨네요....
좋은분들과
건강하시고..
행복한시간
기분좋은시간만.....보내세요..!!!
청송작가님.....건강한날만......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