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악파트님과 말장난하다 나온 산물입니다.
제 이야기는 2010년 현재 한국 나이로 40세인 사람(1972년생)이 102만명 태어났는데, 6살(2005년 생)은 44만명 태어났다.
고로, 34년 후에는 40살 인구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지금의 집이 절반 정도 남는다.
뭐 이런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34년 후 인구가 어떻게 될지 어떻게 아느냐는 분이 있는데...
물론 이 기간 중에 대규모 이민이나 남북통이 있으면(며칠전 김선아 연구원이 이 이야기했다가 케네디언님에게 비웃음 당했지요. 그런데 제가 가슴이 뜨끔하더군요. 왜냐하면 김선아 연구원이 제홈페 글보고 그대로 읆은 것 같습니다.) 달라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아랫글은 제홈피(http://hkpark.netholdings.co.kr/)의 글을 옮긴 것입니다.
첫댓글 그래서 세상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이 나라 인구가 줄어든 게 강력한 산아제한 정책 덕분만은 아니지요. 세상이 애를 낳지 못하게 했으니, 이제 또 세상이 애를 낳게 하는 그런 나라를 만들면 되는 것입니다. 이걸 못해서, 인구가 계속 저 모양 저 꼴이라면, 꿈 꾸는 이가 몽상가가 되는 것이죠.
세상이 애를 낳게 하는 그런 나라가 과연 올까요?
전 경제적으로 여전히 '시장에 보이지 않는 손'이 동작하고 있다고 본답니다. 시장이 실패하면, 시장보다 더 큰 차원에서 여전히 '보이지 않는 손'이 동작을 한다고 본답니다. 지금의 인구감소도 기실 '보이지 않는 손'의 작용이라 봅니다. 쉽게 사람의 값을 높이는 과정이라는 거지요. 다시 작위적인 방법으로 사람값 똥값 만드는, 이민정책이니 따위를 그래서 반대하는 것이구요. ... 제가 사람 대접을 못 받는데, 어떤 이가 제 새끼 사람 대접 못 받는 꼴을 보고 싶겠습니까. 안 낳고 말죠. 수요/공급이지 않습니까. 쪽수 공급이 줄면, 가격이 올라갑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했는데, 일본을 보고 있으면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낮에 일본 통계국(우리 나라통계청)에 들어가 봤는데, 애들은 점차 줄고 있더군요. 지금 35세 전후의 인구가 단까이 세대들 낳은 인구로 지금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층인데도, 애덜 낳는 거 보면... 아무리 들여다 봐도 별 미래가 없어 보입니다. 사실 요즘 제 관심사는 아파트보다 인구입니다. 고령화->경제 불황-> 결혼수 감소-> 아이수 감소->시장 감소->경제 물황 등이 모두 물고 무려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그 순환으로 진입하고 있고요.
역사를 보면 수많은 민족들이 생기고 사라졌기 때문에, 한민족이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뭐 특별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일본의 문제는, 전 좀 달리 봅니다. 이건 걔네들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시스템을 개혁해야 하는데,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이끌어갈 철학이나 지도력이 없습니다. 걔네들이 이 나라 대통령제를 괜히 부러워하는 건 아닐 테니까요. 다이내믹 코리아!!! 누구나가 알고 있는 증상은 문제가 아닙니다. 이 증상을 알면서도 치유하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문제이지요. 이 증상이 치유되지 못한 채로 계속 쌓여가면, 필경 시스템이 무기력에 빠지거나, 시스템을 뜯어고치는 혁명이 일어납니다. 아직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양의 사가들이 그런다죠. 중국 옆에 바로 붙어 있으면서도, 제 정체성을 잃지 않고 한반도에 독립된 국가와 민족이 있다는 사실이 곧 기적이라고. 한 성깔 한다던 베트남도 명나라/청나라때 사대에 아주 쩔었다지요. 얘네들은 지배계급이 아예 중국말을 했다는.^^ 물론, 같은 고착어에 성조어이니 쉽게 배울 수 있기도 했습니다만... 그딴 건 걱정 안 해도 되지 싶습니다. 이 나라 국력이 딴은 그리 약한 편이 아닙니다. 이 나라를 동남아에 뚝 떼어다 놓으면, 그 동네에서 바로 패권국 됩니다.^^
두분의 글을 읽으면서 저는 사실 인구가 감소하는 부분에 대하여 그다지 걱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아이(7살, 4살)들이 성인이 되고 활동할 시기에 대해 가끔 짐작해보는 수준에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막 학부모가 되었는데, 정말 국가의 교육 정책과 장래를 생각해보며 약간 한숨을 가지게 됩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사람의 가치를 높이고 다양하게 재능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가야겠구나 싶습니다. 얼마전 ebs의 성격에 관한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미국의 '헌터학교'에 대한 소개가 나오더군요. ADHD(과잉행동장애)라는 표현인데요. 우리나라 교육에선 그냥 흔히 '문제아'취급을 받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 큰 아들이
ADHD 와 정상아(?) 경계선에서 왔다갔다합니다 ^^;;) 그런데 그 학교는 이렇게 설명하더군요. 학교 이름이 hunter인 것은 원래 사람은 농경 이전에 수렵이 기본이었는데, 후에 농경문화로 전환되었고 사람의 성격중엔 본래의 사냥꾼 기질이 다분이 있게 마련이라고요. 사냥꾼은 기본적으로 상황에 대하여 민감하여 여러 주변의 것들에 관심을 가져야하고, 그러다가 사냥물을 발견하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다고요. 우리 아들이 그래요. 평상시엔 조금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데, 퍼즐이나 공룡을 만나면 500조각 퍼즐을 한자리에서 완성할때까지 식음을 전폐하고 완성하곤합니다. 헌터학교에선 그 아이들에게 "너희는 문제가 아니라 놀라운 재
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접근을 합니다. 물론 아이들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놀라운 재능을 키워나가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들의 현재는? ^^;; 우리 아들은 하도 노는게 이상해서 검사기관에서 검사를 했더니 지능이 또래 아이들의 상위 1%라고 하더군요. 소위 '영재'의 범주에 있는데요. 어느 교육기관(학교, 학원 기타 )에서도 적응을 쉽사리 못합니다. 늘 쫓겨다니지요. 더군다나 문제는 주변의 학부모들이 그렇게 우리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을 못마땅해합니다. 하하 부모로서 이해는 하지만 단지...우리나라에 그런 교육적 마인드를 가진 교육 기관이나 교육자가 나올만한 분위기도 수준도 못되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와.. 아드님이 적합한 교육자를 찾아서 멋진 사람으로 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교육을 위하여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하고 특히 어릴적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고와 가치를 인정하는 부분에 국가의 자원이 투자되길 소망합니다. 부동산 버블을 위한 소모성 투자같은 곳에 돈 그만쓰고요...부동산 방에 왔다가 그냥 적었습니다.
박홍균// 세상이 애를 낳게 하는 나라는 어찌 보면 쉽게 올 수도 있습니다. 유럽대부분의 국가들이 경험했던 사건이니까요. 80년대중반의 프랑스의 출산율은 지금 우리나라와 비슷했었습니다만 정부의 적극적인 출산유도정책으로 출산율은 대폭 늘었습니다. 독일도 비슷했구요. 어찌보면 박홍균님이 제시한 일본의 사례는 정치적 리더쉽의 실종으로 국가의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대표적인 실패사례일 뿐입니다. 우리나라가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지만 반드시 실패한다는 가정도 근거가 없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만, 하나 아셔야할 곳이 있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출전한 프랑스 국가 대표팀 중 순수한 프랑스 사람은 한 명 밖에 안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프랑스 최고의 선수 지단이나 앙리는 아프리카 알제리와 가나에서 온 이민자의 아들입니다.
집 값 이야기하다가 왜 갑자기 축구 이야기를 하느냐고 의아해 하겠지만,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서유럽 국가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본처럼 불황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처럼 대거 이민자를 받아들였습니다.
이하는 http://hkpark.netholdings.co.kr/web/manual/default/manual_view.asp?menu_id=101181&id=1020 를 참조해주세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박홍균//이미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프랑스의 경우 이민을 대폭 개방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원래의 프랑스인들의 기준으로도 출산율은 늘었습니다. 출산율이 늘은 것은 단순히 이민자들이 애를 많이 낳아서가 아니라, 출산한 아이에 대한 아동 복지 및 출산장려를 적극적으로 했다는 것이 제 의견의 취지입니다. 일본은 아무 것도 못했습니다. 물론 한다고 좀 했지만 너무나 미미한 수준이었고, 2000년대엔 정책기조가 미국식 자본주의 기조로 선회하면서 가뜩이나 불황인 상황에서 경쟁은 치열해지는 사회구조로 인해 출산율이 계속 쪼그라들고 있죠
그린벨트만 풀어서 서울 땅값 낮어지면 살기 좋아지고. 애들도 서넛씩 낳게 된다!!!! 그린벨트가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다민족 세대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거 같습니다.한민족은 우리나라 안에서 사대부 시대의 유물같은 것이고요. 다민족이건 한민족이건 간에 유럽처럼 애낳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준다면 대부분의 30대 가정에서 그것을 마다하겠습니까..출산 장려만 개떡같이 장려하고 낳으면 아무 대책없게 만드는 정부가 코흘리게 문제죠. 정부는 애만 낳으면 지가 알아서 먹고 커가는 50년대 속물근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니 문제이지요.삽질을 애 낳는 삽질로 개조하면 해결에 조금이나마 되겠지요
처음 댓글을 다는데요.. 책 제목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데 저자가 하는 말중에 한국의 여러상황은 바뀔수 있으나 인구문제 만큼은 거의 변하지 않고 심각하게 줄어든다라는 내용을 본적이 있는데요....저도 그 의견에 개인적으로 동의하고요....결론적으로 여러가지 경제상황은 바뀔 수 있으나 인구문제 만큼은 가상이 아닌 팩트의 문제로 미래에 우리에게 크게 다가올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