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순서와 사회성 발달
많은 부모가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음에도 성격이 너무나도 다른 자녀들을 보면서 “같은 배에서 낳은 자식인데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환경적 요인 중 형제 순서는 아이의 성격과 사회적 상호작용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의 출생 순위 이론(Birth Order Theory)과 프랭크 설러웨이(Frank Sulloway)의 진화적 적응 가설(Evolutionary Adaptation Hypothesis)에 따르면 첫째 아이는 대체로 책임감이 강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Birth Order Theory, Adler, 1927). 부모의 기대를 많이 받으며 자라기 때문에 규칙을 따르고 성취 지향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동생들을 돌보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대인관계 기술이 발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책임감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Sulloway, 1996).
둘째 또는 중간 아이는 첫째와 막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형제 간의 경쟁 속에서 자라며 협력적이고 타협하는 능력을 키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종종 사회적으로 개방적이며 다양한 친구 관계를 형성하는데 능숙합니다(Nyman, 1995). 그러나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막내는 종종 가정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으며 자랍니다. 이는 그들에게 높은 사회적 매력을 부여할 수 있지만, 동시에 책임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Leman, 2009). 막내들은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라 창의적이며 유머 감각이 뛰어난 경우가 많으며, 대인관계에서도 친근한 태도를 보입니다.
외동아이의 경우 형제와 경쟁할 필요가 없어 자기 주도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성인과의 상호작용이 많아 조숙한 면모를 띠기도 합니다(Falbo & Polit, 1986). 하지만 동료와 협력하는 기술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으며, 타인의 의견을 조율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성향이 너무나도 다른 아이들, 어떻게 양육하면 좋을까요?
1. 형제별 맞춤형 지원
- 첫째 아이: 리더십을 자연스럽게 발휘할 기회를 주되, 지나친 책임감을 짊어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동생을 돌보는 역할을 강요하기보다는 가족 내 협력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 중간 아이: 자신의 개성과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취미 활동이나 관심 분야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스포츠나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기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막내 아이: 독립심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도록 가정 내 작은 역할을 부여합니다. 예를 들어, 가족 식사 준비를 돕게 하거나 반려동물 돌보는 일을 맡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외동아이: 사회적 기술을 기를 수 있도록 또래 관계를 형성하는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그룹 활동이나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형제 간 비교 지양하기
자녀들을 비교하는 것은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장점을 인정하고 개별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사회적 상호작용 기회 확대하기
외동아이와 막내의 경우, 협력과 책임감을 배울 수 있는 활동(팀 스포츠, 그룹 프로젝트 등)을 권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와 중간 아이는 경쟁보다는 협력을 배우도록 형제 간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유도해야 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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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Adler, A. (1927). Understanding Human Nature. Greenberg.
Falbo, T., & Polit, D. F. (1986). "Quantitative Review of the Only Child Literature: Research Evidence and Theory Development." Psychological Bulletin, 100(2), 176-189.
Leman, K. (2009). The Birth Order Book: Why You Are the Way You Are. Revell.
Nyman, L. (1995). Sibling Relationships in Family Therapy. Springer.
Sulloway, F. J. (1996). Born to Rebel: Birth Order, Family Dynamics, and Creative Lives. Vintage.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