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NG 世上~
"재미있는 NG世上"이란 TV프로그램을 기억 하세요?
방송을 녹화 하면서 생긴 NG만을 집중적으로 모아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 참으로 많은 실수가 나옵니다.
연기 하다가 웃음이 터져 NG가 납니다. 때리는 장면에서 너무 세게 때려서
NG가 납니다. 넘어지지 않을 대목에서 넘어져서, 또는 너무 빨라서 너무 늦어서, 이렇게 저렇게 NG를 냅니다.
그리고 그걸 보면서 우리는 즐겁게 웃습니다.
남이 실수 하는 걸 보면 왜 그리도 재미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삶도 NG의 연속입니다.
너무 부지런을 떨다가 본의 아니게 실수 하는 경우도 있고 너무 신나게 앞서 달리다가 넘어지기도 합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 실수 하는 것은 재미있지만 내가 직접 넘어지고 실수하는건 무척 속이 상합니다.
삶은 실수를 반복 하면서 제자리를 찾아 갑니다.
실수가 딱히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실수는 삶의 악센트 입니다. 그리고 실수의 속성중에는 반전이라는 재미있는 흥분이 숨어 있습니다.
엉뚱한 실수가 도리어 행운을 가져다 주는 그런 현상 말입니다. 삶에는 완전한
정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실수도 하고, 또 거기에서 교훈을 얻고 지혜를 배웁니다.
그래서 삶은 도전의 역사라고 하는지도 모릅니다.
"한가지 뜻을 가지고 그 길을 가라 실패도 있으리라 잘못도 있으리라 그러나 다시 일어나 앞으로 가라"
이 시조에서 처럼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삶입니다. 실패보다 추한 것은 망설이며 주저하거나 막연하게 기다리는 것입니다.
삶은 결코 정지될 수 없습니다. 정지된 삶은 이미 삶이 아닙니다. 삶은 속도에 관계없이 오직 나아가는 것입니다.
- 가난한 마음의 행복" 최복현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