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은 LPG, 석유화학제품 원료 등을 운반하는 해운업체이다. 케미칼화물 및 가스화물 등 석유화학의 특수화물을 운송하는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LPG와 암모니아 가스를 운반하는 대형 가스운반선 부문에서는 아시아 굴지의 선단을 갖추고 있다.
1969년 코리아 케미칼 캐리어스(주)로 설립되었으며 2007년 10월 상장되었다. 상장주식수는 11,592,940주이며 대표이사는 윤장희(전문경영인, 49년 생), 홈페이지는 http://www.kssline.com/index_kss.asp 이다.
1.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가?
매출 구성을 보면 가스선과 케미칼선 비중이 전체의 98.5%로 거의 절대적이다. 기타 부문의 선박대리점 사업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 따라서 특수화물운송 분야의 실적과 전망을 살펴 본업의 경쟁력을 확인하는게 중요하다.
2. 어떻게 경쟁우위를 확립하고 있는가?
경쟁회사에 대한 자료가 없으므로 화주 및 거래상대방을 살펴볼 수 밖에 없는데, 동사가 거래하고 있는 회사는 한국의 E1, LG상사, 한화케미칼, 일본의 MITSUI, SUMIMOTO, MITSUBISHI, 스위스의 VITOL 등 재무구조가 우량한 대형회사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매출채권의 부도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3.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 회사인가?
- 2014년의 세계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을 중심으로 한 국내 해운회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세계 해운업계의 치킨게임"이 자리잡고 있다.
- 머스크를 중심으로 한 대형선사들은 600척이 넘는 선단을 앞세워 세계 운임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이에 재무구조가 약한 기업들은 바닥을 기고 있다.
- 이런 치열한 경쟁에서 떨어져있는 특수화물선 운송분야는 동사가 틈새시장의 강자로 위치하고 있다. 동사는 선박을 소유하고 운영도 하지만 다른 해운회사에게 임대해주는 대선(貸船)도 많이 한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 장기 대선계약 위주로 운영을 하다보면 해운업이 호황일 때 가격인상을 하지못하는 약점이 있지만 꺼꾸로 불황이 왔을 때는 정반대가 된다.
4. 매출과 이익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가?
2012년까지의 최근 5개년을 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증가세가 미미하다.
그런데 최근 분기를 살펴보면 확연히 다른 모습이 보인다.
2013년 3분기까지의 실적으로 보면 최근 3개분기 영업이익의 합이 이미 2012년 전체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외환차익까지 더해져 이익의 증가폭이 더욱 늘어났다.
2014년의 예상실적과 2013년 4분기의 예상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3년의 분기실적은 4개분기 연속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
주가는 EPS의 증감여부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한다. 밑에서 언급하겠지만 동사의 주가도 견조한 우상향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5. 향후의 전망은 어떤가?
- 이 부분은 최근 네이버 가치투자연구소 카페에 올라온 글을 참조해도 좋을 것 같다. 동사를 탐방한 리포트를 소개한 글이다.
http://cafe.naver.com/vilab/42308
- 미국은 셰일가스 개발을 앞세워 제조업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미국경제가 살아난다는 말은 곧 세계경제가 살아난다는 말과 같다. 미국의 세계경제 영향력은 여전히 1위이다.
- 셰일가스에 대해 일부 부정적인 견해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낙관론이 우세하다. 오바마 정부는 셰일가스 개발에 정권의 명운을 걸고 있다.
- 만약 셰일가스로 대변되는 에너지의 가격혁명이 예상처럼 진행된다면 세계경제는 저유가, 낮은 인플레이션, 개발 붐 등으로 인해 호황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른 LPG 시황 역시 상당기간 좋을 것으로 보인다.
6. 기업의 지배구조는 안정적인가?
박종규(설립자) 외 13인이 30.93%를 보유하고 있고, 전략적 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2013년 10월 최초 보고)이 6.07%, 신영자산운용(2008년 6월 최초 보고)이 5.14%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대주주와 전략적 투자자 지분을 제외하면 유통물량은 풍부해 보인다.
신영자산운용은 장기간 보유에 따른 상당한 자본차익을 얻은 것으로 생각된다.
7.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렴한가?
현재 시가총액은 1,524억, PBR은 2013년 3분기 기준으로 0.90이다.
PER는 12년 결산실적을 기준으로 11.9이나 2013년 예상실적을 기준으론 6.9이다.
8. 단기적인 투자심리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최근 주가흐름은 각 이동평균선들이 골든크로스를 만들며 우상향 하고 있다. 동사는 08년 5월 액면분할(주당 5,000원에서 주당 500원으로 1/10 액면분할)을 했기 때문에 최근의 13,900을 나타낸 주가가 상장 후 최고가격이다. 다음 월봉그래프와 주봉그래프를 봐보자.
액면분할을 감안한다면 상장 이후 각종 신고가 기록을 경신하는 모습이다.
맨 밑의 주봉그래프는 정배열 된 주가그래프로 좋아 보인다.
개인투자자들이 사랑방처럼 자주 들리는 팍스넷 게시판을 봐보자.
2013년 한해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글이 많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지난번 분석했던 한국공항에 비해선 많은 편이다.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붙어있으면 장기간 상승하기 어렵다.
흔히 단기적인 주가상승은 기관들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기관들의 매수세가 두드러져 보인다.
9. 리스크는 무엇이 있는가?
- 국내 대형선사들은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있다. 한진해운은 대한항공에 SOS를 요청했고 현대상선 역시 컨테이너선 위주라 수익성이 많이 악화됐다. 두 해운사는 무려 1,000%에 이르는 부채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선박금융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지나치게 높다. 2014년 해운물동량의 증가가 예상된다 하더라도 두 선사는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마무리하지 않는 이상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 거대 해운사들의 어려움으로 인해 해운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하다. 잘 나가고 있는 해운사까지 도매금으로 넘어갈 확률이 존재한단 소리이다.
- 해운업계는 지금 구조조정의 태풍 속에 있다. 그 안에서 살아남는 기업이 "승자독식"의 기회를 향유할 것이다. 반면 컨테이너선이나 벌크선과 같이 치열한 경쟁구도에 속해있지 않은 특수선단 분야는 독자적인 노선으로 살아남을 것이다. 특히 셰일가스 개발 확대로 특수선단에 대한 해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다만 동사가 밝혔듯 연평균 6~7척 발주되던 LPG선이 2013년 16척 인도 예정으로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 이에 대한 경쟁우위 확보가 숙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10. 매수가 산정
- 13년 기준 3분기 기준 부채비율 : 124.74%, 당좌비율 : 28.09%, 유보율 : 2,537.16%, 12년 결산기준 시가배당률 : 0.68%(주당 90원)
- 13년 3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 +4.16%(318억), 영업이익 : +26.82%(63억), 당기순이익 : -39.12%(41억)
- 5년간 연평균 ROE : 5.948%(08년~12년, 08년 금융위기 여파로 -20.43% 기록), 13년 3분기 BPS : 13,382원, 12년 결산기준 EPS : 1,105원(14년 1월 29일 종가 기준 PER 11.9)
- 13년 예상실적을 바탕으로 한 5년간 연평균 ROE : 13.034%(13년 예상 ROE 15% 대입)
- 5년후 미래가치 : 24,692원(13년 예상실적 기준)
- 20%로 5년간 복리할인한 현환산가치 : 9,925원
- 15%로 5년간 복리할인한 현환산가치 : 12,285원
11. 최종결론
- KSS해운은 40년이 넘는 업력을 자랑하는 특수선단 분야의 강자이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로 한 때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그 해를 제외하면 최근 10년간 꾸준히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동사는 아시아시장에서 LPG가스와 암모니아 가스를 운송하는데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틈새시장에서 꾸준히 우위를 점하고 있었기에 전세계 해운업계가 해상 운임비용으로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을 때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2014년은 해운물동량 확대와 셰일가스 개발 붐 등으로 2013년 보다 좋은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이라 생각된다.
- 난 2007년 4월 처음으로 기업분석을 통한 가치투자를 접하게 되었다. 당시 "동아에스텍"이란 가드레일 전문회사를 선택해 비교적 짧은 기간에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당시 가드레일 시장은 대형회사들이 접근하기에는 시장규모가 너무 작았다. 때문에 경쟁자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KSS해운은 케미칼 화물 및 가스화물 등 석유화학의 특수화물을 운송하는 틈새시장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주가상승의 가장 중요한 촉매는 실적향상이다. 14년은 13년보다, 15년은 14년보다 가스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생각된다.
- 주가는 미래에 대한 기대심리로 오르는 경우가 많다. 미래에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어김없이 주가가 올랐다. 지금 동사의 주가는 보여지는 실적 못지않게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우상향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주식시장에는 "오르는 종목이 더 오른다"는 말이 있다.
- 지금의 주가는 비록 15%로 복리할인한 현환산가치보다 약간 위에 있지만 예상실적을 감안한다면 여전히 매력적이다. 성장하는 기업의 등에 올라타 이익을 공유한다면 주가는 자본차익이라는 보답을 해준다. 난 동사의 주가가 앞으로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돈이 없어서 나는 못 산다......닝기리 제기랄~!!
첫댓글 한국카본보단 단순한 구조네요 단순해서 더 매력적입니다 돈만 생김 고려대상에 넣어 볼랍니다 것보다 저도 시간 될때 이회사 눈여겨 분석 아닌 분석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