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홍콩 트래킹
- 일정 : 1월 6일 일요일 ~ 10일 목요일
- 인원 : 나홀로
벼락치기하듯 다녀온 마카오 , 홍콩 트래킹
지금 생각해도 조금은 신기하고 아찔하다.
몇년째 1월 초면 어디론가 다녀오고 있는데, 이번엔 홍콩였다.
비행기표도 3일전에야 끊었다.
물론,
준비는 두어달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지만,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홍콩 관광청 한국사무소(을지로 입구 프레지던트 호텔)에 들러 지도를 보고 계획을 수립하고나서 표를 끊었으니~~
하여,
준비 과정을 간단히 보면
3박을 야영으로 하고, 음식은 아침, 저녁은 야영지에서 점심은 매식으로 정하고
아래 사진에 나오겠지만,
1회용 식사(일명, 전투식량과 컵라면)와, 미니 소주 2병, 그리고 약간의 빵이 음식은 전부였다.
(배낭 무게를 15kg 이내로 해야 하기에 - 실제로 공항에 도착해서 저울에 재어보니 18kg였는데, 그냥 통과 시켜줬다)
마카오, 홍콩은 1월 기온이 15~23도로 나와서 봄, 가을 야영 준비로 비교적 간단히 준비했다.
** 전 일정
- 1일차 (마카오 공항, 대담산 산책)
- 2일차 (란타우 트래킹, 옹핑 야영장, 봉황산 정상 산행)
- 3일차 (드래곤스 백 트래킹, 비치 야영)
- 4일차 (홍콩 시내 관광, 트램. 투어버스)
(교통은 지하철, 시내버스만 이용했다. 택시를 안타본게 조금 아쉬웠다)

마카오 아침 5시경 온도와 습도 (습도가 꽤 높았다)

마카오 도착이 새벽 2시경 였으니 공항 2층대합실 한켠에서 잠시 쪽잠을 청했다. (주변에 침낭만 덮고 자는 이가 더러 있었다)




마카오 대담산
입구는 공항에서 택시 진행방향으로 카지노 호텔이 즐비한 곳으로 10여분 가서 오른쪽 언덕길로 올라가다 보니 입구가 보였다.
(높이는 동네 뒤산 개념였고, 쉬이 오를 수 있었다.)




대담산 전망대에서 본 마카오 시내 풍경 (아침 7시쯤였는데, 공원에 운동하러 나오는 이가 드러 있었다 - 우리네 약수터 마냥)



물로 채워져 더 유명하다는 배네치안 호텔(나중에 홍콩으로 출발하는 버스 정류소이기도 했다)

파리 에펠탑의 절반 크기로 지었다는 파리시엥 호텔의 에펠탑 - 실제로 보니 엄청 커 보였다

마카오 - 홍콩행 버스 (비용은 정확이 기억 안나는데.. 그다지 비싸지는 않았던 듯.. 190 달러던가~~)
사실, 마카오를 들런 것은 지난해 10월에 개통한 강주아오 대교(홍콩 - 주하이 - 마카오, 55km)를 건너보기 위함이었다.
중국의 토목 기술을 엿볼 수 있고 또, 시계 최장 길이라기에 한번쯤 건너보자는 생각에~~~
(다리가 길긴 길더라~~~)
** 그런데, 다녀오고 보니 페리보다 빠르다고는 할 수 없었다.
마카오에서 출국 심사를 해야 하므로 배낭을 메고 심사를 받았고, 홍콩에 도착하니 입국 심사를 위해 또 한번 배낭을 메고 나올려니 그 무게에 지쳤다. 정말 권하고 싶지 않다. (처음엔 마카오에서 홍콩 시내까지 논스톱으로 달리는 줄 알고 잠을 보충하려 했는데....)

문제의 비소 가스 구입처
홍콩에서 아웃도어 가게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아니, 더 정확히 비소 가스를 찾기가 어려웠다. 시간 허비를 많이 하다 보니 좀 지쳤다.
* RC outfitters (홍콩 전화 852-2390-0020 , 참조 바람) 아래 사진 몽콕역 D3출구 6층에 있었다
사진은 간단하지만 이걸 찾느라 지하철을 갈아타고 물어불어 찾아가느라 무척 힘들었다. 그렇다고 가스없이 야영을 할 수 도 없으니..
(홍콩은 캠핑 문화가 아직 덜 발달 되어 있는 듯 했다)


홍콩에서 첫날을 보낼 야영지를 찾아 나섰다.
사전에 자료 검색을 하고 갔으나 현지 상황은 그리 녹녹지 않았다.
일단, 옹핑까지는 잘 찾아 갔다. (홍콩 입국 심사에 가스 구입까지 하면서 좀 헤메느라 저녁 6시 넘어 도착한 옹핑 야영지)


점심은 몽콕 식당에서 해결하고 저녁으로 먹은 컵라면과 즉석 비빔밥(뜨거운 물만 부으면 10분 안에 먹을 수 있다)
오른쪽 뒤 가스인데 국내에서 잘 쓰지도 않는 알프스 가스 (65 홍콩 달러) - 홍콩은 추위가 없으니 성능은 나쁘지 않았다.



새벽에 올라간 란타우 트래킹의 봉황산 정상 (일출은 기대할 수 없었다. 비가 내리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고나 할까~~)
아침 7시 쯤 였는데, 등산중에 더워서 반팔로 올라갔다.
정상엔 홍콩 젊은 남녀 6명이 야영(이라기 보다 침낭만 덮고 누워 있었다)을 하고 있었다.
밤새 춥지 않았냐고 물으니 안 춥다고 했다.

올라 갈 땐 몰랐는데... 내려오면서 보니 봉황 모형이 세워져 있었다.

저녁 늦게 도착하다 보니 제대로 사진도 못찍어 산행 후에 찍은 옹핑 야영장 (약 7,8개의 야영 사이트가 있었다)



보현선사 대웅전 모습 (건너편에 동양 최대의 불상이 있었는데, 짙은 해무로 인해 사진에 담을 수가 없었다.)

란타우 트레일(옹핑, 봉황산)을 마치고 홍콩 시내로 들어와서 찍은 시내버스(홍콩은 대부분의 버스가 2층 버스였다)
이 9번 버스를 타고 드래곤스 백(Dragon' Back)으로 향했다.


드래곤스 백 트래킹 출발지 (버스에서 내리니 바로 시작 되는 곳이다. 화장실도 있었다.

드래곤스 백 코스는 접근성도 좋고, 산행 난이도도 낮아 많은 이들이 찾았는데 평일에 짙은 해무에도 불구하고 트래킹 하는 이들이 많았다. 특히, 외국인들이 많았다.
코스 길이가 8.5km이며 높이도 240여 미터를 살방살방 갈 수 있는 코스였다


해안가에 지어진 고급 아파트, 바다엔 요트들이 정박해 있었다.

3일째를 보낸 빅 웨이브 베이 비치(해무인지 날씨가 흐려서인지 마지막 날이라 비가 올까봐 해안 관리사무소 테라스에서 잠자리를 청했다 (그냥 노숙였다)


1월인데도 아침 일찌기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 (현실이다)



다시, 홍콩 시내로 들어왔다.
공사 구조물 받침대가 대나무(영화에서나 보던 건데.. 사실 대나무로 자여졌다)로 되어 있는게 조금은 신기했다.

홍콩 투어 버스를 타기 위해 페리 선착장 근처로 왔는데... 관광객이 꽤 많아 보였다.
(주간, 야간 다 타 봤는데.. 주간(290 홍콩달러) 보다는 야간이 훨씬 좋았다.) - 백배낭을 메고 홍콩 여기저기를 다니기가 힘들어 시내 투어만 했었다. ㅠ.ㅠ


리츠칼튼 호텔 (118층이라던가~~~)







홍콩 빅토리아 야경은 역시 세계 최고에 걸맞게 실망시키지 않았다.
홍콩의 빌딩은 뉴욕의 2배가 넘는다고 하는데.. 과히 그 높이는 끝이 없는 듯 했다.
기본이 40층은 더 되어 보이는.. 800개가 넘는 빌딩들이 있다하니~~~~~
홍콩 빅투어 버스 중 주간은 타지 말고 트램을 이용하길 권한다 (트램 탈때마다 1회비용 2,6홍콩 달러 - 구간이 4,5개 되니 저렴하면서 재미있는 투어가 되는 듯 했다.) - 나도 두시간 정도 타 봤는데.. 홍콩 섬 시내 구경은 그냥 않자 있기만 하면 되니~~
트램 강력 추천!!!(한칸 2층으로 된 홍콩 시내 전철)
** 지출 1,330 홍콩달러 (한화 약 195,000원)
지출 내역 : 식사 3끼, 물, 캔맥주 , 가스등 잡품 외는 교통비(마카오~홍콩버스, 지하철, 시내버스, 트램, 시내투어버스, 공항 익스프레스 등) 2/3가 교통비로 사용 (옥토퍼스 카드(홍콩 시내버스용) 200달러, 홍콩 투어 버스 주야간 430 달러등)
환전해 간 돈을 쓸 시간이 없어서 인지 비교적 저렴하게 다녀온 듯 하다, 게다가 숙소비용이 전혀 들지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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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홍콩 트래킹을 무사히 마쳤다.
가장 힘들었던 건 역시 배낭 무게였다.
비박 트래킹 할 때 가장 염두해 둬야 할 사항인데도 욕심이 많아서인지 짐은 늘 무겁게 갖고 다니는 편이다.
앞으로는 좀 더 줄여서 가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홍콩의 산은 비교적 쉽게 산행 할 수 있고, 교통 또한 나쁘지 않은 듯 하였다.
홍콩인의 영어 발음에(아니, 내 영어 실력이 부족하였기에)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비교적 즐겁고 유익한 시간였다.
홍콩에 비박 트래킹을 간다는 것 자체가 고생길이지만, 더 늙기전에 가 보는 것 또한 나쁘지 않았다.
1997년 중국 반환이후 홍콩인들의 정체성의 혼돈이 있다고 했지만 적어도 20년이 지난 지금 홍콩인들은 그 이전의 삶과 다르지 않았으리라.
반환이후 50년간 홍콩정부 자체 운영으로 결정되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또다른 정치적 상황이 있는지 까지는 알고 싶지 않지만
홍콩의 그 높은 빌딩과 야경을 보노라니 부러움이 밀려오기도 했다.
홍콩 트래킹은 고생스럽지만 한번은 가 봄직하다는 게 나의 소견이다.
한국에도 좋은 데가 많은 데 굳이 홍콩까지 가야고 하면~~ 그건 알아서 할 일이다.
작년에 몇차례 일본도 트래킹으로 다녀왔고 올해는 좀 더 다양한 국가로 트래킹을 가 볼 예정이다.
더 나이 들기 전에, 다리에 힘이 있을때 말이다.
더 나이 들기 전에~~~~~
그럼,
건강 하시길^^
--- 북촌 올림 ---
첫댓글 홍콩에는 먹으러만 다녀봤는데, 캠핑 할수 있는 곳들도 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너도 홍콩의 명품샵은 안 들어가고 아웃도어 매장 찾아 다니느라 좀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시장안에 있는 곳에서 미사일 탕진 하고 왔더랬죠~ ㅋㅋㅋ
홍콩트레킹 기회되면 가볼까 했는데.
잘봤습니다^^
오랫만에 북촌님 후기를 보니 반갑습니다.
여전하신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새해엔 좋은 산행, 안전 산행하세요. ^^
대단하십니다.
그 열정에 응원합니다~~
홍콩에서의 야영은 새롭게 다가오네요. 기회가 되면 저도 도전 해 보고 싶어지네요.
열정이 느껴져서 감상 잘 했습니다~~^^
오~~ 대단하십니다. 저 같으면 엄두도 못냈을겁니다.
잘 봤습니다 ~ 멋지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