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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 넘게 준비한 여행.. 마지막날까지 출발시간을 정하지 못해서 몇번씩 바꾼 여행.. 한명이 중도 탈락해서 여행인원은 여섯에서 다섯으로 줄었지만.. 더 다행인것은 택시한대로 움직일 수 있는 인원이라는것... 어쨌든 우여곡절 많았던 여행을 시작합니다...^^ 저녁 10시 30분 구례터미널에 도착은 했는데 비가 옵니다... 맘은 심란해지고 내일일정을 검토하면서.. 뒤척뒤척 밤새 내리는 빗소리에 잠은 못들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창문을 열어보는데... 어쩜그리도 무심하게 주룩주룩 내리든지....
하지만 , 우리가 누구던가.... 예정대로 일찍 준비하고.. 아침밥도 안먹은채.. 판초우의를 입고 화엄사로 향한다.... 혹시나 입장료를 아낄까.. 일찍 출발했지만.... 에고.. 한명 줄여주는것으로 만족해야했다....^^;
화엄사입구에서 ...
대웅전 앞에서..
모과나무기둥 구층암에서...
스님께서 주시는 녹차와 베지밀로 허기진 아침을 대신하고..
사사자 석등앞에서...
화엄사를 구경하고 내려오니.. 신발은 비에 젖고 옷은 판초우의 안의 습기에 젖고.... 숙소 아주머니.. 불쌍하게 쳐다보신다.. 우선 방에 도착하자마자.. 신발에 신문지를 뭉쳐넣고... 옷을 갈아입고... 밥을 하기 시작.. 김치찌개를 끓여서 맛나게 먹으면서.. 담 스케줄을 짜기 시작했다.. 원래는 노고단 자연탐방로를 신청했었는데.. 비가 넘 많이 오니 당연히 취소 되었을거구.. 그렇다고 숙소에서 그냥 시간을 보낼 수는 없으니... 머리를 짜기시작.. 어젯밤에 받아놓은 택시 아저씨게 전화를 드렸다.. 우선은 내가 생각나는 대로.. 운조루와 사성암을 거쳐 지리산 온천까지의 금액을 타진.. 5만원에 합의를 보고.. 다음 일정을 위해.. 가방을 다시 싸기 시작....
운조루 가기전 들린 장수마을 약수터...
운조루를 배경으로..
사성암.. 부처님..
사성암 절벽위에서...
택시기사아저씨의 서비스로 들린 폭포는 물이 많아서 못올라가고..
드디어 지리산 온천에 도착... 영원님이 준비해주신 숙소에 도착했다.. 택시를 타고 다녀서인지.. 넘 일찍 도착.. 무얼할까... 생각하다가 하늘아래 제일 첫동네라는 곳을 가기로 했는데... 아침일찍부터 빗속에서 무리였는지.... 하나둘.. 쓰러지더니 일어나질 못한다.... 한참후.. 버스 타는곳과 버스시간표 때문에.. 동네산책이나 가자며 일어났고.. 동네 한바퀴 도는것으로.. 오늘 일정을 마감했다....
둘째날.. 오늘은 원래 예정대로라면 지리산을 올라야 하는데... 아침일찍 입산통제라는 통화로. 오늘 일정은 남원을 걸어서 돌아보기로 했다.. 남원 나가는 9시 30분 버스를 타기위해.. 느긋하게 아침을 준비해서 먹고.. 출발!!! 시골버스를 타고 흔들흔들.... 버스에 왜그리 사람들은 많은지... 어지간하면 모른척 앉아있고 싶은맘 간절하지만.. 올라오시는 분들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시니... 에고고... 내다리야..
남원터미널 도착... 우선 터미널에서 차시간표를 확보하고..
요천강을 넘어.. 용담사로...
요천강을 따라 걷다가 승월교 앞에서...
광한루에서...
주차장 구석에서 라면과 비빔밥으로 늦은점심을..
만복사지에서...
버스를 타면 금방 갈 수 있는곳을 우리는 걸어서 간다... 왜냐구?? 그냥...... 만복사지에서 터미널까지... 남원의 절반을 걸어가야 한다... 터미널 도착해서는 실상사 가는 버스를 타고.. 다시 실상사로.... 실상사 앞까지 가는 버스는 자주 없기에 그앞 산내면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나머지는 또 걷는다...
석등앞 계단이 남아있는 실상사 석등앞에서...
실상사에서 오늘 일정을 끝내면서...
백장암이 넘 아쉽지만.. 버스 시간때문에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오늘 하루도 참 길었다.. 산내에서 인월로.. 또 남원으로.. 또 지리산 온천으로.. 버스를 갈아타면서.. 도착하니 8시가 넘었다... 부추전과.. 포도.. 로 저녁식사를 하고 내일을 위해.. 족욕도 하고.. 운동도하고... 잠자리에 든다.. 내일은... 입산통제가 풀렸다는 반가운 소식으로.. 드디어 지리산에 오르게 되었다...
아침일찍 눈이 떠졌다.. 가슴이 두근두근.. 설렌다... 지리산에 오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일까? 아니면.. 재작년 작년 게다가 올 봄까지.. 지리산을 내려오면서 겪었던 고생이 기억나서일까? 어쨌든 버스시간에 맞추어.. 아침일찍 서둘러 준비해서.. 7시 첫차를 타기위해 숙소를 나섰다.
장날아침 시골버스의 풍경..
요천강 둑방에 앉아 어제 준배해놓은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고 터미널로 출발!!
백무동으로 올라 장터목까지... 그러나 산행이 넘 짧다는 몇몇의 주장으로 세석으로 오르기로 했다... 어쨌든.. 대단한.. 여인들이다....
세석산장에서 점심을 먹고..
촛대봉에서..
지리산에서 만난 사진 동호회 아저씨들과...
멋진 주목앞에서... 총총..
장터목으로 가던중.. 어느 정상에서..
지리산.. 이쁜길에서....
장터목에서 저녁을 하면서...
천왕봉 정상에서...
유평리 하산길중.. 중봉에서..멋진... 여전사들...
치밭목 산장에서 마지막 점심식사...
치밭목산장에서 기념사진...^^
지루한 유평리 길을 내려오면서.. 계곡에서...
대원사의 이쁜 항아리들...
이렇게 우리의 여행이 끝났습니다... 돌이켜보면 짧은 날이었지만.. 한순간 생각해보면 참으로 길었던 날들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계획했던 여행이었기에 더 뜻깊었고... 비때문에 포기해야하나.. 걱정했었는데.. 완전히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지리산을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언제나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좋았고... 맵시언니의 든든함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산에서 힘들어하는 저때문에 더 많은 짐을 지고 다녀야 했던 맵시언니와 에바한테 감사하고.. 본인들도 힘들텐데... 나를 신경쓰나라 힘든내색도 못한 지킴이와 총총이한테 감사합니다... 지리산온천에 좋은 숙소를 잡아주셔서.. 저희를 따시게 잘 수 있게 해주신 영원님께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를 받아들여준.. 지리산..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이번여행이 끝나면서.. 지긋지긋한 여행가방을 당분간은 보고싶지 않기도 하지만.. 벌써 다음달 여행계획을 세워놓았네요... 담번 여행도 기대해주세요...^^ |
첫댓글 역시 펑키다. 멋진 여행기 잘 읽었고, 우~그 고생이 왜 부럽게만 느껴질까? 암튼 또 하나의 추억을 가질 수 있는 펑키 정말 멋지다. 나도 2월에 지리산 다녀오며 비와서 고생 많이 했는데, 또 가고 싶어지네. 암튼 건강하게 다녀온 지리산 등정 축하한다.^^
비가 와서 고생이 많았겠다.. 그래도 부러운건 왜지? 무사히 다녀와서 다행.. 언니들이 해주는 라면과 밥을 또 먹어야 하는데.. 요즘 난 우울모드여..
보라돌이...에 한표..... 보라 순이 인가?? ㅋㅋㅋ
포즈가 너무너무 멎져 모두들....펑기의 후기도 좋고...펑키 많이 예뻐졌을것 같아..맞지?
위풍당당한 판초5자매! 비오는 산이라 오르긴 힘들었어도 추억은 더 많을 듯^^ !축천왕봉등정! ㅋㅋ
오래도록 계획하고 준비한 보람이 있겠구나. 건강한 모습들이 짱이야~
하늘아래야.. 니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고 하면 조금 위로가될까?? 우리 조만간 함께 할거잖아.. 힘내... ./// 나무야.. 언젠간 너도 저 안에 있을수 있을거야...^^ /// 대흐미.. 너 앞으로 내글에 꼬리 달지마... 저~~기 보라순이한테만 달아..../// 향기야님.. 명수기님... 답사때 뵈니 좋네요... /// 냉동님 보고파요.
우와~~ 멋찐.. 여전사들... 넘~~ 부러워요...............^^*
사진속에 더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는듯 보여 고개 빼고 들여다 보았네요~..ㅎㅎ..판초사진은 정말 압권이야`~늘 보아도 웃음이 나오겠네~..ㅎㅎ언제 보아도 이쁜 모놀의 처자들~ 여행은 쭈우욱~ 이어져야 한다...보면서 아줌마들도 늘 꿈을 키우자너~..ㅎㅎ
여행은 쭈우욱~ 이어져야 한다...(2) 보기만 해도 가슴 설레게 하는 산행이였음이 느껴지네요.. 아~~~부러버~~ ^^
비가 계속 내렸다면 아마도 일정을 부산으로 반야혜님 만나러갈려고 했는데.. // 치 들바람언니... 언니의 아줌마들 여행기도 올리지 그래요?? 거도 만만치 않을것 같은디.../// 카라야.. 너희도 요즘은 좋은여행 많이 하잖아... 어쨌든.. 여행은 쭈우욱~ 이어져야한다...(3)
오는날 나는 하동에서 막걸리에 취해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