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 스님)은 12월 11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3기 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추진 계획과 예산 등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내년 포교원 핵심 사업은 △지역 전법 네트워크 구축 △청소년 포교활성화 △신도품계 제도 활성화 및 개선안 마련 △수요자 중심의 포교 콘텐츠 개발 보급 등 네 가지.
계획안에 따르면, 포교원은 지역 포교 조직간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 전법 활성화 자문위원단을 운영하는 등으로 지역 전법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인천과 제주, 서해 내포에서 추진한 포교활성화의 후속 조치로 내년에도 신규 지역 3곳을 선정, 지역 전문가 간담회를 실시하고 지표 조사 보고서를 발간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또 청소년 포교 활성화를 위해 청소년 심성프로그램 보급을 위한 운영자 워크샵을 열고, 지역별 특성화된 청소년 프로그램 운영 도량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교원은 2011년 제도 마련 후 시행이 저조한 신도품계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 품계에 맞는 신도상을 도출하고 신도 교육을 하는 등 품계제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신도 교재도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신도상을 구현하기 위해 개편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불교명상 대중화를 위해 명상 전문가 협의기구를 운영하고 지도자 육성프로그램도 고려 중이다.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포교원 예산도 보고됐다. 2015년도 일반회계 예산은 27억8천여 만원으로 2014년에 비해 1700만원이 줄었다. 신도교무금 특별회계는 4억4천여 만원 늘어난 9억5천여 만원으로 책정됐다.
사업별로는 포교사단, 불교상담개발원, 여성개발원, 포교단체 자격관리 등 포교단체 지원 및 자격직 관리에 14년도에 비해 4천4백여만원 줄었다. 전법단 운영도 2천1백여 만원 감액됐다. 포교프로그램 연구개발도 14년 예산에 비해 2천여 만원 줄고, 어린이 청소년 사업도 약 1천4백만원 줄었다. 하지만 포교역량 조직화에 전년도에 비해 15년 예산이 2천8백여 만원 늘었고, 포교원 일반운영비가 6천8백여 만원 늘었다.
12월 1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조계종 포교원 연석회의
한편 이날 포교원은 제3기 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3개 위원회 32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위원회는 포교위원회, 신도종책위원회, 포교연구위원회 등 세 개 분야로, 29명의 스님과 3명의 재가자 등 총 32명을 자문단으로 구성했다. 아래는 위원 명단.
△포교위원회 = 일관 스님(남양주 불암사), 하림 스님(부산 미타선원), 흥선 스님(남양주 무량사), 지암 스님(구리 보현사), 정경 스님(서울 옥천암), 보산 스님(일산 길상사), 덕신 스님(대구 대륜사), 희유 스님(서울 경운동), 곽명희 씨 등 9명.
△신도종책위원회 = 지현 스님(봉화 청량사), 진각 스님(양산 백련암), 현민 스님(오산 현암사), 정호 스님(오산 대각포교원), 호산 스님(서울 수국사), 법원 스님(광주 향림사), 성행 스님(의왕 청계사), 진산 스님(의정부 호암사), 김응철(중앙승가대학 교수), 박영동(의정부 영석고등학교 교법사) 등 10명.
△포교연구위원회 = 혜거 스님(서울 금강선원), 용타 스님(경남 함양), 지환 스님(대구 동화사), 신룡 스님(인제 백담사), 법안 스님(서울 대성사), 종호 스님(동국대학교 동대불교학부), 인경 스님(명상상담연구원), 보각 스님(중앙승가대학교 대학원), 진관 스님(서울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 진각 스님(합천 연호사), 본각 스님(중앙승가대학교 포교사회학과), 해주 스님(동국대학교 불교대학), 법해 스님(서울 진관사) 등 13명.
왼쪽부터 정경 스님, 보산 스님, 덕신 스님이 포교원장 지원 스님으로부터 각각 제3기 포교위원회 위촉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