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밀리토리네 저스틴 비버
위베를링겐 상공 공중 충돌 사고
당시 그 구역에 배치된 관제사는 단 두 명이었는데
한 명이 휴식을 취하러 가자
덴마크 출신 관제사가 혼자서 두 구역을 관리하였음
구역을 관리하던 와중
DHL 화물기는 연료절감을 이유로
고도상승을 요구했고,
관제사는 36,000 ft(약 11 km)까지 상승을 허가함
이때 또 다른 항공기의 지연운행으로
도착지인 공항에 이를 알리기 위해
전화를 시도하지만
점검으로 인해 여러 차례 실패함.
또한 이 연락시도가 예상보다 길어진 탓에 그동안 다른 비행기로부터 온 연락을 모두 놓치고 말았음
다만 문제는 이때 바시키르 2937편 역시
36,000 ft를 비행중이었음
(DHL과 같은 고도)
평온하게 비행하던 양 비행기는
서로의 TCAS(공중 충돌 방지 장치)가 울리기 시작함
TCAS는 두 비행기가 충돌궤도에 있을 경우
TCAS 자체가 상호간 통신으로
어느 쪽이 상승하고 어느 쪽이 하강할지 결정한 후
각각 하강과 상승을 지시함으로써 충돌을 피하게 함
TCAS(공중 충돌 방지 장치)는
DHL과 바시키르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DHL기에게 하강을 지시했고
바시키르에게는 상승을 지시함
DHL기는 TCAS의 지시에 따라 하강했음
하지만 동시에 관제소에서도 충돌을 피하게 하기 위해 바시키르 2937편에게 하강을 지시함
즉, 바시키르는 두개의 정반대 명령을 받았는데
TCAS(공중 충돌 방지 장치)는 상승을 명령
관제사에게는 하강을 명령받았음
충돌 장치와 관제사의 지시가 반대될 때 어느 쪽의 말을 따라야 할 지 결정이 안되어있던 당시에
바시키르 2937편은 관제사의 말을 따라
35,000 ft로 하강했음
결국
DHL=TCAS말을 듣고 하강
바시키르=관제사 말을 듣고 하강
둘 다 하강을 하게되는 참사를 낳음
DHL기는 TCAS의 지시에 따라 하강하고
고도를 변경했는데도 계속 충돌경보가 울리자
관제소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관제사는 이를 듣지 못했음
두 여객기는 육안으로 서로를 발견하고 뒤늦게 상황을 깨달았지만 이미 대응할 시간이 없었음
결국 충돌하게 되었고 DHL의 수직 꼬리날개가
바시키르의 동체를 반으로 갈라버리게 됨
바시키르 2937편은 대응할 방법도 없이 공중에서 두동강 나서 추락했고, 편안한 비행 속에 안전벨트도 매지 않았던 승객들은 하늘로 던져졌음
DHL 화물기 역시 안간힘을 썼지만
수직꼬리날개가 심하게 파손된 이상 기체를 안정시킬 방법이 없었고, 결국 충돌 지점에서 7 km 떨어진 곳에 추락하여 전원이 사망하게 됨
이 사고 이후 ICAO(국제 민간 항공 기구)는
TCAS를 관제사보다 우선하도록 규정을 바꾸는 것을 세계공통으로 규정화하며 민간항공기들은 TCAS를 먼저 따르도록 고쳐짐
이 사건의 바시키르 항공기 탑승객의 4분의 3은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들이어서
더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심지어 학생들이 원래 타야할 비행기가 아닌 여행사 실수로 대체편으로 마련한 항공편이었음)
관제사는 이 사건으로 우울증에 걸려
취리히 근교의 집에 틀어박혀 지내던 중
이 사고 피해자의 유가족인 비탈리 칼로예프(Виталий Калоев)에게 살해당했고
이 사고로 이미지가 나빠진 바시키르 항공은
파산하고 말았음
첫댓글 악........ 진짜 최악이네...
아 헐...
아…
헐.....
와
헐....
진짜 안타깝다…찾아보니 관제사는 몇년 후 이 사고로 가족을 잃은 남성에 의해 살해당했대 그리고 이 사건이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하네…
눈아 이 내용 본문에 추가해도 될까??
응 추가해도 되잔아!
고맙잔아
헉....
헐......
승객들이 하늘로 던져진 것부터 마지막 파산까지 다 충격적이다...
저런 규칙들이 다 누군가의 피로 인해 만들어진거라 생각하면 착잡해지잔아...
와…
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