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의 부스러기 맛집소개. 1. 봉포 머구리집 이미 널리 알려진 속초의 대표맛집중 하나이다. 더군다나 바닷가인 속초와 제일 잘 어울리는 맛집중 하나이다. 물론 제일은 싱싱한 동해안의 자연산회일것이다. * 2013년 9월 재방문했는데 상당히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저는 이제 봉포 머구리집은 비추합니다. 서비스정신이 실종되었고 결정적으로 물회의 내용물이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봉포 머구리집, 생각보다 넓은 주차장이 있는곳으로 이전을 해왔다. 실내는 여름 성수기에도 왠만하면 줄 서지 않을 정도로 넓다. 이것저것 많지만 역시 봉포머구리의 대표메뉴는 물회이다. 12,000원, 가격도 착하다. 예전보다 반찬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물회에 많은 가지수의 반찬도 특별히 필요없는 듯하다. 묻지도 않고 기본으로, 돈안받고 나오는 소면 두덩이도 인상적이다. 신선한 해산물이 그득 올라가 있다. 종류만 얼추 5종은 되는듯 보인다. (1인분 사진) 2013년 9월 현재 물회 2인분 사진 향긋한 향의 멍게와 함께 한젓가락.. 명불허전이다. 평가에 인색한 분들이 계신거 같은데 이웃의 모함이지 않나 싶을 정도로 12,000원에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하다. 물회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소면을 말아 먹는 맛이다. 그리고 1인분의 물회면 소면 4인분은 먹을수 있다. 그정도로 푸짐하다. 워낙 해물 킬러인 내가 먹어도 그리 부족함을 느끼지 않으니 해산물의 양도 넉넉하다. 물회만 먹기 뭐해서 시킨 오징어순대. 이건 솔직히 진양횟집의 오징어순대가 역시 답이다. 2. 감나무집 어찌보면 가장 강원도다운 음식중 하나로 소박하면서 빼놓을수 없는 맛집이다. 속초시장 골목에 위치한 집으로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소문난집이다. 횟감과 더불어 별미로 꼽힌다는 안내글, 별로 틀린말 같지는 않다. 더군다나 메뉴는 단하나 감자옹심이이다. 이집에서 점수를 높게 주고 싶은 부분이 두가지 김치였다. 옹심이와 찰떡 궁합이라고 할까.. 참 맛있게 담구어졌다. 참 평범해 보이는 감자옹심이와 칼국수가 섞여있는 모양이다. 쫄깃한 감자옹심이는 흡사 감자떡을 먹는 거 같은 느낌인데 국물이며 그맛이 강원도 사람들의 순박하면서 꾸밈없는 모습을 그대로 닮은듯 보인다. 3. 속초시장 닭강정 언제부터 소문이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속초시장의 닭강정은 인천신포시장 닭강정만큼이나 유명해서 줄을 서지 않고는 먹을수 없는 속초의 명물이 되었다. 단지 3번째 순서가 된 건 속초에 닭강정이 그닥 어울리지 않는거 같기 때문이다. 속초시장은 이미 닭강정 골목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닭강정 집들이 엄청 많았다. 사실 닭강정 가게별 맛의 차이는 여러분들의 포스팅이나 직접 맛본 결과로는 엄청난 차이를 느낄수는 없었고 단지 개인 입맛차와 유명세의 차이지 않나 싶다. 그래서 원조집에 속하는 가장 유명한집과 내 개인 입맛에 좋은 두집을 소개한다. 물론 이번 속초여행에서도 두 집 모두 먹었다. 하루에 한마리~ ㅎㅎ 왠만한 인내심이 없으면 먹을수 없는 만석닭강정이다. 금요일 늦은 저녁이라 간신히 남은 한박스를 구할수 있었다. 근데 일하는 분의 얘기로 청초호 근처에 분점을 내었고 그곳에선 줄을 서지 않아도 살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맛은 똑같다고 강조한다. 숙소에 돌아와서 먹어 보는데 일단 양에서 푸짐하다. 특징은 신포닭강정과 마찬가지로 뼈가 있는 닭강정이다. 맛의 구체적이고 심층적인 평가는 오늘은 패스해본다. 그냥 후라이드 치킨보다 맛있고 양념치킨하고는 조금 다르며 식으면 더 맛있다는거.. 또하나 요즘 유명해지고 있고 내 지인들 사이에서 맛있다고 인정받은 문전성시 더덕 닭강정집이다. 꾸준히 손님이 늘어 이번에 가게도 확장되었던데 둘째날 포장해서 온다. 이날도 간신히 마지막 한박스를 살수 있었다. 이거 무슨일인가.. 연일 닭강정 집들이 매진 사례이다. 역시나 아이들과 숙소에서 야식으로 먹어준다. 양이 많아 남기게 되도 걱정 안해도 된다. 다음날 먹어도 더 맛있다는 사실.. 며칠 지나고 먹어도 맛있는게 닭강정의 특징이다. 물론 속초에 많은 횟집들과 막국수등 맛있는 음식들이 많겠지만 소박하게 먹을 수 있는 속초 맛집 세군데를 소개하였다. 대부분 메인 저녁 식사라기보다 점심이나 간식, 또는 야식으로 적합한 별미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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