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8.15사면과 관련, "어민들, 농민들, 소상공인, 운전면허자까지 합치면 한 150만명 정도 되면 아마 그런 분들은 다 면제를 받을 수 있다. 예외 없이 면제를 다 100% 받을 수 있다"고 생계형 범죄 특별사면 원칙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진행자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제20차 특집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이번 8.15 때에는 민생 사면 위주로 할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기업인들 또는 공직자들 등 여러 계층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것이 있다"면서도 "이번 8.15 사면은 오로지 생계형 사면, 농민, 어민, 또 서민,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 또 특히 생계형 운전을 하다가 운전면허가 중지된 그런 분들을 우리 정부가 좀 찾아서, 그런 분들에게만 좀 그걸 하자"라고 생계형 범죄 사면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래야 생계를 위해서 활동하는데 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거기 한정해서 하는데 그것을 통해서라도 마음에 좀 위로를 받고 좀 힘차게 해 나가는데 도움을 주도록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라디오연설과 관련, "평소에 전하고자 하는 어떤 메시지가 앞뒤가 잘리고 본의 아닌 표현이 언론에 많이 반영돼, 좀 답답하게 생각했다"면서 "방송은 7~8분이지만 내 본마음을 전한다는 뜻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것이 오래 계속되면 국민들께서도 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첫댓글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