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자동차 크기의 백상아리’ 모습이 해외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거대한 바다의 포식자는 바다가 아니라 배 위에 있다. 사람들이 코앞에 앉아서 구경한다. 도대체 어떤 상황일까.
미국의 해양과학자와 전문 낚시꾼이 멕시코 북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에서 160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최대의 ‘조과’를 올렸다. SUV 자동차 크기의 백상아리를 잡은 것이다. 마이클 도메이어 박사팀에 따르면 이 백상아리의 무게는 4600파운드 즉 2086kg이었으며 길이는 5m 가량이다. 지금까지 잡힌 어류 중 최대의 것이다.
과학자들은 참치 고기 덩어리를 미끼로 이용해 잡아 올린 백상아리 등 여러 마리의 상어에 몸에 추적 장치가 붙였고 혈액 샘플도 채취한 후 바다로 돌려보냈다. ‘상륙’한 20분 전후 동안 상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아가미로 바닷물을 공급해야 했다. 관련 프로그램은 지난 11월에 이어 12월 31일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