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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마지막 리캡이네요.^^;
레이 앨런은 모든 사람들과 포옹을 했다. 자신의 팀 동료들, 코치들, 트레이너들 그리고 자신이 아껴왔던 볼보이까지.
오른손에는 기록을 경신한 농구공을 끼우고 자신의 왼손으로는 코트사이드에 있는 팬들과 하이 파이브를 했다. 데니스 스캇의 기록을 깨고 단일 시즌 최다 3점슛을 기록한 선수가 된 앨런은 자신에게 따뜻한 기립 박수를 보내준 키 아레나의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했다.
이것이 역사의 현장을 보기위해서 시애틀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보기 위해 키 아레나를 찾은 팬들에 대해 레이가 바랬던 작별 인사였고 남겨주고 싶은 이미지였다.
시애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고 선발 선수 3명을 뺀 덴버를 상대로 109-98 승리를 거뒀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키 아레나에 관련된 문제들도 이 몇 분간은 잠시 미뤄졌다.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이날 경기도 레이 앨런에게 달려있었다. 앨런은 게임 최다 27득점을 기록했고 12개의 삼점슛 중 7개를 성공시켜 기억에 남을 만한 경기를 만들어 냈다. 앨런은 NBA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3점슛을 성공시킨 선수로 기록되었다.
"그동안 경기에 승리하기 위해서 슛을 성공시켜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 느낌이 다릅니다. 오늘은 특별합니다. 이 경기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 팀동료들이나 덴버선수들 팬들, 그리고 티비를 보고 있는 사람들과도 같은 느낌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들이 직접 참여하여 본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단지 저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모두를 위한 것이죠. 이 영광을 모든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 시애틀 슈퍼소닉스 레이 앨런
앨런이 데니스 스캇의 기록을 앞지르기 위해서는 6개의 삼점슛이 필요했다. 그리고 앨런이 삼점슛을 성공시킬때만다 그 격차는 줄어들었다. 첫 3개의 삼점슛은 경기 시작 2분만에 쉽게 성공되었고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다.
6-9 신장의 덴버 더마 존슨이 수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앨런은 첫 3개의 삼점슛을 모두 성공시켰다.그 다음 슛은 실패했지만 다음 3점슛은 성공시켰고 3분 후에 다시 삼점슛을 성공시켜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그때부터 관중들은 열광하기 시작했다.
앨런이 볼을 잡을 때마다 기록 경신에 대한 예상은 높아져만 갔고 팬들은 발을 구르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는 레이 앨런이 기록을 깨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언제 어떻게 새 기록을 수립하느냐가 문제가 되었다.
"레이처럼 슛을 쏘는 선수를 본 적이 없습니다. 레이 앨런의 밤이에요.그리고 시즌을 마무리하는 우리에게도 좋은 밤이죠." - 시애틀 슈퍼소닉스 밥 힐.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앨런의 기록 경신의 순간은 그의 수비에서 시작되었다.
앨런은 패스를 스틸하여 얼 왓슨에게 패스했고 2 대 1 속공을 전개햇다. 그리고 3점 라인에 앨런이 멈췄을때 왓슨이 다시 앨런에게 패스를 했고 앨런은 3점슛을 성공시켰다. 전반 종료 6분 30초를 남긴 상황이었다.
앨런은 돌아서서 두손을 높이 들고 자신을 응원해준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잠시후에 소닉스는 경기를 잠시 중지시켰고 앨런은 기록을 달성한 볼을 들고 벤치로 들어갔다.
그때까지 소닉스는 50-30으로 앞서고 있었고 카멜로 앤써니, 마커스 캠비, 케년 마틴, 그랙 버크너 등이 빠진 덴버에게 질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관중들은 계속해서 "We want Ray, we want Ray," 를 외쳤고 힐 감독은 경기종료 4분을 남기고 다시 레이 앨런을 경기에 투입시켰다. 소닉스는 이미 두자리 득점차로 앞서고 있었다. 덴버는 이후 3분여를 남겨놓고 4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서 끝이었다. 소닉스는 경기를 승리했고 35승 47패로 시즌을 마쳤다.
"기복이 심했던 시즌의 멋진 마무리가 있다면 아마도 오늘 같은 경기일 겁니다." - 시애틀 슈퍼소닉스 레이 앨런
한시즌 최다 삼점슛 성공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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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 시애틀의 하이라이트는 앨런의 3점슛 하이라이트 퍼레이드같군요. ㅎㅎ 폭주천사님 이번시즌 정말 수고많으셧습니다. 덕분에 소닉스의 NBA를 한층더 재밌게 봤구요. 영어도 좀더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었던듯하네요. 힘드시겠지만 가능하면 다음시즌도 조심스례 부탁드려봅니다. 시애틀 내년에는 플옵가야죠!
[방문] 아쉽지만 시애틀 마지막 리캡이 됐군요. 플옵까지 올라갔으면 더욱 좋았으련만.. 폭주천사님 수고하셨습니다.
소닉스 분명 내년엔 달라질겁니다. 폭주천사님 이번시즌 고생 많으셧군요...ㅋㅋ몸고생 맘고생이지만 다음시즌을 기약합시당~
덩크할땐 밀러가 3점쏘라고 일부러 골밑으로 가줫는데...그냥 냅다 찍엇죠...밀러도 앨런도 멜로도 모두 웃엇던..ㅋ
폭주천사님 1년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ㅠㅠ 플옵가겠죠... 드래프트 대박나서 5위 안으로만 들어서 편한 선택 했으면 좋겠다는... 로드니 카니가 어떨까요?
수고많으셨습니다. 늦게 와서 많이 보고 갑니다
고생하셧어요 내년에는 더욱 신바람나게 활동하길 기대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