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위염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은 무분별한 식사(과식, 불충분한 저작, 자극적인 계절음식)로 인한 자극과 술, 커피, 흡연 그리고 약물과 같은 화학물질들이다. 특히 술과 커피는 위장의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을 씻어냄으로써 위장점막이 위산의 공격을 받아 염증을 발생시키는 주원인이다. 과식은 위장의 일을 증가시켜 위장을 과로하게 함으로써 위염을 일으킨다. 스트레스는 위장내에 과립구의 증가를 가져오게 된다. 과립구는 스트레스에 의해 교감신경이 과흥분하게 되면 증가한다. 과립구는 위장점막에 염증을 일으켜 급성위염을 일으키고 지속적으로 염증과 치유를 반복하면서 만성위염으로 발전한다.
급성위염의 증상들은 열성 질환(티프스, 폐렴, 디프테리아)과 동반되는 증상과 비슷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위염이 발생하면 위장의 점막은 발진이 있으며 청남색, 때로는 혈액성의 점액으로 덮이게 되고 두껍고 진득한 점액으로 덮여 있다. 가장 흔한 증상들은 심와부(명치부)의 불쾌감과 구토, 구역, 식욕의 변화가 나타나며 사람과 증상에 따라 그 정도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강한 화학물질(농약이나 초산 등)의 섭취로 인한 부식성 위염은 국소적인 혹은 전반적인 괴사와 영구적인 상흔으로 남게 된다.
만성 위축성 위염은 급성 위염의 결과일 수도 있지만 여러 가지 외부적인 혹은 내부적인 가능한 요소들로부터 초래된다고도 할 수 있다. 만성 위축성위염이 곧바로 위암으로 발전하는지에 대한 관계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재생 불량성 빈혈과의 관련성은 확실히 규명되었다. 내시경에서 보이는 육안적 특징은 혈관들이 비치는 회색빛의 얇아진 점막과 주름이 소실되어 있는 것이다. 급성위염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만성위염이 되고 만성위염이 지속되어 위축성위염으로 이환되는 과정을 겪게 된다.
위장에는 위산을 만드는 세포와 펩신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를 만드는 세포들이 각각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오래도록 위축성위염의 상태가 지속되면, 현미경적으로 주세포와 벽세포가 크기나 수에서 감소되어 있는 것이 보이게 된다. 위장의 상피세포는 그 모양이 술잔세포(장에 있는 분비세포)로 변형되어 있거나 이형성의 변화를 보이게 된다. 이를 장상피화생이라 한다. 위장에 있을 필요가 없는 세포가 위장에 생기는 것이다. 위장의 세포를 만드는 줄기세포가 오랜 위축의 세월을 보내다보면 이제 위장에는 위장고유의 주세포와 벽세포가 필요없다고 생각하게 되고, 이에 장에만 필요한 장상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장상피화생이나 위축성위염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 세포에게 아직 위장이 건재하고 음식을 처리해야 할 임무가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예전에는 장상피화생이 진단되면 '조기위암'으로 진단하고 절제술을 시행했습니다. 물론 요즘은 장상피화생과 조기위암은 거리가 있는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상피화생이 진행되면 위암의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므로 장상피화생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한번 해 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임상적인 특징은 주관적이건 객관적이건 특징적이지 않고 위나 소장 질환과의 감별이 힘들다. 3분의 1 이하의 위축성 위염 환자에게서 무산증과 과산증을 알아내는 위액검사는 그다지 믿을만하지는 않고 알려져 있다.
만성 비후성 위염은 임상적으로 과다한 위액의 분비를 제외하고는 위축성 위염과 매우 유사하고 X선 촬영상에서 점막 표면의 주름과 조약돌 모양이 나타난다. 주름은 매우 두꺼워서 사망한 후에도 위벽이 신전된 상태로 납작해지지 않는다.
미란성 출혈성 위염은 염증을 동반한 점막의 다발성이면서 전반적인 미란으로 특징지워지며 임상적으로도 심한,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출혈을 보이는 특별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큰 동맥들이 흔히 상피까지 닿아 있는 때가 있고 이런 것들이 많은 작고, 깊은 미란과 함께 보이기도 한다. 위-소장의 출혈 부위가 규명되지 않으면 반드시 미란성, 출혈성 위염을 심각히 염두해 두어야 한다.
출혈성 위염과 비슷한 형태의 위염이 위 부분 절제후나 위소장문합 후에 발견될 수 있다. 문합한 자리에 궤양으로 출혈이 생기면 X선 검사나 개복 수술로도 확진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