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자료 20240714> 성경: 행 10:1~23 제목: 「하나님 나라의 확장」 찬송: 520, 503
< 도입 >
◉ 여러분,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좋은 나라입니까? 북쪽에 있는 북한이 좋은 나라입니까? 왜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입니까?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서요? 예 그것도 충분한 이유가 되겠죠. 그런데 이런 경제적인 이유보다 우리나라가 북한보다 더 좋은 나라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자유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 기독교가 세계적으로 확산된 데에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가장 컸지만 기독교가 각 나라의 문화에 맞는 풍습과 성경을 자국의 언어로 번역하여 읽을 수 있게 하는 등 지역(토착화)과 시대(세속화)에 맞는 옷을 잘 입혀 왔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도 그런 내용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 전개 >
◉ 지난주에 보았던 9장의 마지막 절은 베드로가 욥바에 있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서 여러 날 머물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베드로를 가이사랴로 초청해서 사역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가이사랴에는 총독의 관저가 있었으며, 로마 군대가 주둔하고 있었는데, 고넬료는 이탈리아(로마) 부대의 백부장이었습니다. 한편 ‘군대’(스페이라; σπεῖρα)는 본래 300~600명의 군인으로 구성되는 부대를 가리키는 말로 오늘날의 대대 병력 정도를 의미하며, 백부장은 오늘날의 중대장급에 속하는 지휘관입니다.
→ 2절에는 고넬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할례받은 유대 공동체의 일원은 아니지만 회당 예배에 참석하는 이방인 유대교인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은 이런 이방인 유대교인들은 유대인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했는데, 고넬료는 온 집안이 다 믿고, 구제와 기도도 열심히 해서 경건한 사람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 하루는 제 구시, 곧 오후 3시 기도 시간에 기도를 하는데, 환상 중에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고넬료야!”라고 부르는 겁니다. 신약 시대에 ‘하나님의 사자’는 4절에서 말했듯이 주로 ‘천사’를 말하며, ‘들어와’라고 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고넬료가 공개된 장소가 아니라 개인기도실 같은 구별된 장소에서 기도를 한 것 같습니다. 고넬료는 두려워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라고 물었고, 천사가 4~6절의 대답을 했습니다. 이는 고넬료가 기독교인이 되기 이전에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과 이방인인 고넬료가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을 통해 기독교인으로 개종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방인에 대한 선교 정당성은 그만큼 강화된 겁니다.
→ 고넬료는 즉각 순종합니다. 그는 경건한 부하 한 사람을 불러 자신이 보았던 환상에 대해 이야기한 뒤 하인 둘을 붙여 욥바로 보냈습니다. 8절까지의 내용입니다.
◉ 9~16절까지는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욥바에 도착할 무렵 욥바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베드로가 제 육시에 지붕으로 올라가 기도를 하고 내려왔는데, 배가 고픈 겁니다. 저는 이 장면에서 베드로가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했는지가 짐작됩니다. 기도도 그렇고, 찬양도 그렇고, 봉사도 그렇고 열심히 간절하게 하면 배가 고파야 합니다. 그래서 막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황홀한 중에 환상이 보이는 겁니다. 11~12절. 하늘에서 큰 보자기 같은 것이 네 귀가 매여 땅에 드리워진 것을 보았는데 그 보자기 안에는 각종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때 하늘로부터 13절의 소리가 들려왔고, 베드로는 14절의 대답을 했습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말했던 것은 보자기 안에 있었던 짐승들이 레위기 11장과 신 14:3~20에 부정한 짐승이라고 규정된 것들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때 재차 소리가 들리기를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까지 그런 일이 있은 후 보자기는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베드로는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인가 하여 의아해하고 있는데 그때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으로 베드로를 찾아왔습니다.
◉ 17~23절은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과 베드로 사이의 대화 내용입니다. 그들은 무두장이 시몬의 집 문밖에 서서 물었고(18절), 베드로는 그들이 찾아오기 직전에 성령께서 자기에게 하셨던 19절 하~20절 말씀을 들었던 터였기에 “내가 곧 너희가 찾는 사람인데 너희가 무슨 일로 왔느냐?(21절)”라고 말했고, 그들은 22절의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욥바에서 자신을 데리러 온 방문객들을 불러들여 욥바에서 유숙하게 한 뒤 이튿날 그들과 함께 가이사랴로 떠납니다.
< 교 훈 >
◉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그때까지 베드로가 갖고 있었던 고정관념, 이방인들은 속되기 때문에 성령도 받을 수 없고, 구원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부정한 각종 짐승이 담긴 큰 보자기의 환상을 통해 베드로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이방인을 향해서도 전도하게 하셨습니다.
→ 복음이 확장되어 나가기 위해서는, 편협한 사상을 깨야만 합니다. ‘저 사람은 안 돼!’, ‘그런 생각은 잘못된 거야!’ 하면서 담을 쌓아서는 안 됩니다. 포용하고 수용하는 넓은 아량을 가져야 합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의 구원의 대상에서 제외된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가 구원의 대상입니다. 롬 1:16. 또 요 3:16. 여러분, 하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은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 나눔과 적용 >
◉ 불신자가 교회에 나올 때 가장 어렵게 여기는 것, 걸림돌로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