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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는 누에 사육을 위하여 생육기간 중에 잎을 따고 가지를 자르므로 생리적 장해를 일으켜 나무의 세력이 약해지기 쉬우며, 이로 인해 여러 가지 병원미생물이 기생하게 된다. 병을 방치할 경우 매년 그 피해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방제가 매우 어려운 지경에 이르기 때문에 특히 가을누에 사육 후 예방적 차원에서의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이와 같은 뽕나무병은 보통 몇 종류의 병원이 서로 관련하여 병해를 일으키는 수가 많다. 뽕나무에 병해를 일으키는 미생물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것을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즈마 등 4종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미생물의 기생에 의한 병 외에도 생리적 장해에 의해서 일어나는 병이 있다. | |||||
1. 뽕나무 오갈병(萎縮病) | |||||
전국에 걸쳐 발병하는 이 병은 뽕나무의 병해 중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병으로 마이코플라즈마에 의해 발병되며, 병에 걸린 그루는 회복되지 않고 몇 년에 걸쳐 말라죽으며 병든 잎은 특이한 성분변화를 가져와 뽕잎의 사료가치가 떨어지고 누에가 잘 먹지 않는다. | |||||
그림 1. 오갈병 피해증상 | |||||
가. 병징 | |||||
갈라진 잎이 둥근 잎으로 되며 작아지면서 노란색으로 되고 오갈 증상이 나타나며 잔주름이 생긴다. 가지는 마디 사이가 짧아지고 잔가지가 많이 나온다. 이 병은 전신병이며, 증상은 6월 하순경 나타나기 시작하여 늦가을까지 계속된다. | |||||
나. 전염경로 및 발병조건 | |||||
병든 그루의 잎, 줄기, 뿌리에 병원균이 퍼져있으며 여름철 20~30℃온도에서 발병이 많다. 병든 대목에 접목하거나, 병든 새순으로 꺽꽂이 하여 묘목을 생산할 때 전염된다. 또 매개충인 마름무늬 매미충이 병든 잎에서 병원균을 빨아먹어 충체내에 보독(20일 이상)되면 영속적으로 병을 계속 전염한다. 특히 배수가 잘 안되고 지하수가 높은 땅에서 발병하기 쉽고 병든 그루를 캐내지 않고 방치할 때, 오갈병에 걸린 묘목이나 보독된 묘목을 심을 때, 가까운 지역에 오갈병과 매미충이 많을 때 발병하기 쉽다. | |||||
다. 방제법 | |||||
상습발생지에는 저항성 품종인 상일뽕을 심고, 지하수가 높거나 배수가 잘 않되는 땅은 배수를 잘되게 한다. 뽕나무 묘포밭은 오갈병 발생지대에서 격리재배 하거나 매개충을 방제하여 생산한 건전한 묘목을 심고 병든 그루는 발견 즉시 캐내거나 가지를 자르고 글라신 액제를 살포하여 제거한다. 또한 4월 중순(탈포기) 파프, DDVP 유제 등 1,000배액을 10a당 130ℓ정도를 가지에 뿌린다. 여름베기 한 뒤에도 파프 유제, 디프 수화제 등 1,000배액을 10a당 130~150ℓ를 뽕밭 전면이나 잎에 뿌려 마름무늬 매미충을 철저히 방제하도록 한다. 그리고 질소질 비료의 과용을 피하고, 여름베기가 너무 늦지 않도록 한다. | |||||
2. 축엽 세균병 | |||||
밀식재배와 다비재배를 함으로써 피해가 증가추세에 있다. 축엽 세균병은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수량에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엽질을 악화시키고, 새순이 피해를 받으면 곁가지를 발생시켜 누에사육에 지장을 준다. 전국에서 봄, 여름, 가을을 통하여 잎, 잎맥, 가지에 발병하며 6~7월 장마철에 발생이 더 많다. 원인균인 Pseudomonas syringae는 빙핵활성(氷核活性)이 있어 동해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 | |||||
가. 병징 | |||||
잎에 암갈색의 작은 반점이 생겨 점차 검은색으로 변하며 잎맥에는 잎맥 뒷부분이 썩어 꼬부라지면서 잎도 같이 말리게 된다. 새순과 가지는 긴 암갈색의 병반이 생겨 점차 검은색으로 변하면서 말라죽게 되고 병반이 있는 아랫부분의 가지는 곁가지가 많이 나와 순혹파리의 피해와 혼돈하기 쉬우나 곁가지가 나온 부분이 검게 썩어있으면 이 병의 피해이다. | |||||
그림 2. 병든 가지 그림 3. 병든 잎 | |||||
나. 전염경로 및 발병조건 | |||||
병든 가지, 조직, 겨울눈 표면에서 겨울을 보낸 병균이 발아개엽과 함께 잎에 1차 감염되며 빗물에 의해 확산된다. 또한 병에 걸려서 죽은 가지나 떨어진 잎에서 겨울을 보낸 병균 또는 토양에 서식하는 병원세균이 비바람에 의해 분산되어 뽕나무 잎의 숨구멍이나 상처를 통하여 침입한다. 이 병의 발생최성기는 보통 장마철 습기가 많을 때, 태풍이나 해충피해와 다른 원인에 의해 뽕나무 가지나 잎에 상처가 많을 때, 밀식 뽕밭, 질소질비료의 과용이나 편용, 병든가지를 방치할 때 많이 발생한다. | |||||
다. 방제법 | |||||
방제법으로는 신일뽕과 같은 내병성 품종을 심고, 다발지역에서는 밀식, 질소질비료의 과용을 피하며 통풍, 일조를 좋게 한다. 병발생 전후에 농용신(아그렙토마이신) 20%수화제 500배액을 살포하면 어느정도 효과가 있지만 무엇보다 병든 가지를 일찍 잘라 태우고 특히 가을부터 이듬해 봄사이에 뽕밭을 둘러보아 병든 그루를 잘라 소각하는 것이 근본적인 방제법이다. | |||||
3. 뽕나무 뒷면 흰가루병 | |||||
가. 피해상황 | |||||
가을누에 때인 7~8월에 발생이 많고 피해받은 뽕잎은 수분과 영양분을 빼앗기므로 빨리 굳어져 사료로 쓸 수 없게 된다. 특이한 병징은 뽕잎 뒷면에 발생하며 표면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병반은 흰가루를 뿌린 것 같이 되며 차차 0.2㎝크기의 돌기(자낭각)가 형성되는데 황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한다. | |||||
나. 전염경로 및 발병조건 | |||||
9월경에 자낭구가 날아가 뽕나무 가지나 잡초, 낙엽에 붙어서 겨울을 지내고 다음해 뽕잎의 기공을 통하여 침입한다. 수계뽕, 홍올뽕 품종에 발생이 많으며 통풍이 불량한 밀식 뽕밭에 발생하기 쉽다. | |||||
다. 방제법 | |||||
이 병에 잘 걸리는 품종의 뽕잎은 가을 누에때 일찍따서 누에를 친다. 뽕잎에 병징이 나타날 무렵 지오판 500~1,000배액을 10a당 130~150ℓ약액이 잎뒷면까지 묻도록 1~2회 뿌려준다. | |||||
4. 뽕나무 눈마름병(芽枯病) | |||||
중북부 지방에 피해가 많은 편이며 근래에는 가을철 가지뽕치기의 보급과 더불어 발생이 많아지고 있다. | |||||
가. 병징 | |||||
3월부터 5월 사이에 겨울눈을 중심으로 움푹한 길고 둥근 형태의 암갈색 병반이 생기며 점차 병반위에 좁쌀알 크기의 적갈색 작은 혹(分生子座)이 생긴다. 그후 병반 위쪽 가지는 말라죽고 2~3개월 뒤에 다시 검은색(자낭각)으로 변하게 된다. | |||||
나. 전염경로 및 발병조건 | |||||
병원균은 가을 뽕 수확때 가지의 상처를 통하여 침입, 잠복하였다가 이듬해 4~5월경부터 병이 확대 진전된다 가을철 뽕딸때와 가지에 상처를 입거나 가지뽕치기 할 때의 자른 부위의 상처나 하늘소와 같은 해충의 피해로 인한 가지의 상처를 통해 겨울동안 얼어죽은 가지에도 많이 발병한다. | |||||
다. 방제법 | |||||
가을누에용 뽕 수확시 수확법, 병해충 방제, 기상재해등에 유의하여 본 병의 침입을 사전에 막는 것이 근본적인 방제법이다. 특히 가을 누에때 가지뽕으로 수확한 가지를 11월 중 위에서 5~10㎝(1~2눈) 아래를 잘라 소각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 약제방제는 가을누에 사육후 지오판(톱신엠)수용제 500배액을 2~3회 뿌려준다. | |||||
참 고 문 헌 | |||||
농촌진흥청. 1991. 생력양잠기술. __________. 1989. 새 잠업기술과 경영. __________. 1987. 뽕나무·누에주요병해충도감. __________. 1984. 잠업시험장 뽕나무 재해 및 병충해의 원인과 방제. |
첫댓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