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이웃과 함께 즐거운 가을 추억여행.
(사단법인 “열린 세상”에 참여하여)
다음 불
로그:-kims1102@
바우처
제도(Voucher System)는
사회보장이나
직업훈련지원 등에 있어서 수요자의 의사결정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고안된
제도이다.
바우처 제도
하에서 정부는 특정한 재화 혹은 서비스의 소비자에게 일정액에
상응하는
구매권(바우처)을 부여하고,
소비자가
바우처를 이용하여 스스로 재화 혹은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재화 및
서비스의 공급자는 소비자에게 재화 및 서비스를 공급하고 바우처를
수령하며,
이후 정부에
바우처(구매권)를 제시하여 실제 비용을 지불받게 된다.
바우처 제도는
수요자의 공급자 선택권을 확대함으로써 공공 서비스 전달에서
정부가 비용을
부담하되 서비스는 가장 효율적인 민간 기관에 의해 공급되도록
유도하여
공공재정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3월에
아내와 함께 바우처(구매권) 신청을 했는데 인원초과로 탈락이 되었다.
직장후배가
퇴직해서 사단법인 “열린 세상”을 만들어 바우처 사업을 하고 있어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았는데 신창동주민 센터 바우처담당한테서 연락이 왔다.
아내와 함께
후반기 결원보충인원으로 선발되었다는 것이다.
후배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열정과 사랑으로 가득 찬 사단법인 “열린 세상”에
참여하기로
했다.
매주 화요일
교육에 참여하여 노년을 외롭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는
강의도 듣고 몸
풀기와 간단한 실습도 했다.
노래교실에도
참여하고,
국화화분 심기,
난타도 배우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다.
내겐
변변한 노래하나
없지만
민들레 꽃씨처럼
낮은 자리에 내려앉아
봄날 환희
피어날 고운 시 하나 없지만
아침이면 늘
새롭게 눈뜨는 그리움이 있어
아직은 그런대로
살 만합니다.
추운 세상
곳곳에 어둠 들어차고
사람들은 서둘러
불을 끄는데
그대, 깨어
있는 이여
한밤중에 잠들지
못하고 무엇을 꿈꾸는지요.
보고
싶습니다.
향기로운 차 한
잔 달여 마시며
사람내음에
취하고 싶습니다. (백 창우의 詩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10월 첫째 주 화요일(10월 6일)에는 “정다운 이웃들과 가을여행”이란
교육프로그램으로
영광에 있는 한수원 한빛원자력발전소 견문과
법성포
백제불교최초도래지 관람 후,
2006년 국토해양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힌
백수해안도로
(白岫海岸道路)를 드라이브하는 일정으로 가을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가서비스에는 134명 회원들이 참여하였으며 3대의 보훈관광버스에
탑승하였다.
1, 2, 3호 차량의 출발지와 출발시간은 지역 때문에 약간씩 달랐지만
오전 10시에
보훈관광버스는 광산 호남대정문에서 함께 출발했다.
“여가서비스를 통해 여행의 즐거움과 시작되는 가을의 계절이 가진 낭만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여가를 통해 함께하는 시간들이 기억에 남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으면
한다.”는 사무국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나는 2호
차량에 배정되어 아내와 함께 맨 앞좌석에 앉았다.
영광은 광주에서
가까워 한 시간도 채 못 되어 관광버스는 목적지에 도착했으며
우리는 한수원
한빛원자력발전소 홍보 관으로 이동해 홍보직원의 자세한 설명과
원자력발전소에
관한 홍보영상물을 관람했다.
한수원
한빛원자력발전소는
전남 영광군
홍농읍 계마里(桂馬)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이다.
95만KW급인 가압경수로型 1, 2호기, 100만KW 급인 가압경수로型 3,
4호기
및 100만KW
급인 한국표준형 원전 5, 6호기가 가동 중에 있다.
1, 2호기는 1981년 2월에 착공하여 1986년 8월에 1호기를,
1987년 6월에 2호기를 각각 준공하였다.
1, 2호기는 고리원자력발전소의 3, 4호기의 건설경험을 바탕으로 했으며,
고온기능시험기간
중에 원자로 냉각재 펌프만을 가열하여 증기를 생산,
발전기계통
병입에 성공함으로써 원자력발전소 건설기술 자립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3호기는 1995년 3월, 4호기는 1996년 1월에 각각 준공되어 운전
중이며,
5호기는 2002년 5월, 6호기는 2002년 12월에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345K V의 전기는 초고압 송전선을 통해 新남원변전소,
新광주변전소와
新김제변전소를 거쳐 전국 각지에 공급된다.
우리는 홍보
관을 나와 발전소온배수(溫排水)를 이용한 양식시설인,
“녹색에너지와 푸른 바다의 만남”이란 테마로 운영되는 에너지 아쿠아리움으로
갔다.
입구로 들어가자
특별전시실, 환영의 문, 희망의 섬, 빛의 바다, 미로의 바다,
포토 존,
놀라운 바다, 빛의 돔, 표본전시, 영광의 바다, 스릴워터, 만남의 바다,
온배수 이용
양식장 순서로 관람코스가 표시되어 있었다.
에너지
아쿠아리움에는 미인 쥐 돔, 여우고기, 흰 동가리, 해마, 두동가리 돔,
까치상어,
솔배감펭 등이 수족관에 살아 움직이고 있었으며
부속시설인
양식장에는 넙치, 농어 등이 양식되고 있었다.
에너지
아쿠아리움을 나와 발전소 녹지(綠地)대 나무그늘 아래서 운영자 측에서
마련해온
특별점심을 먹었다.
된장국,
홍어무침, 찰게 볶음, 돼지고기 등 7-8가지 다양한 음식들이 깔끔하고
맛있게
준비해왔다.
다만 부족한
것은 술이 없었다.
안전사고를
우려해 운영자 측에서 의도적으로 생략했다고 한다.
회원 모두가
음식이 정갈하고 맛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점심을 마치고
백제불교가 법성港을 통해 최초로 들어온 것을 기념하기위해
조성된
백제불교최초도래지로 이동했다.
영광을 자주
다녔지만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저기가 “백제불교최초도래지”라고 만
알았을 뿐 오늘
처음으로 현지(現地)를 찾은 것이 감회가 깊었다.
해안도로에서
데-그길로 빠져나오자 길가에 앵두만한 빨간 열매를 무수히 달고
있는 예쁜
나무가 길게, 길게 줄지어 서 있었는데
유감스럽게도
나무이름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언더위에는
마라난타의 동상이 크게 세워져있고 그 앞에는 누각(樓閣)이 있었다.
간다라유물전시관도 있었으며 해설사가 삼국의 불교전래에 대한 해설이 있었다.
불교
도래지마당은 바닥 불록교체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으며
동상부근에도
정비작업용 철근이 조립되어 있었다.
백제불교최초도래지는 전남 영광군 법성면 진내里 좌우 두 일원이다.
법성포 좌우
두는 인도僧 마라난타가 A. D 384년에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하면서
최초로 발을 디딘 곳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관광명소로
개발하고 있다.
법성포의
법(法)은 불교를, 성(聖)은 성인인 마라난타를 가리킨다.
한반도 불교
전파는 삼국시대인 고구려, 신라의 경우는 불교의 전래경로와 법륜지
(法輪地)가 분명하나 백제불교의 전래는 전해진 경로와 최초도래지가
불확실하였으나
인도의 명승 “마라난타 존자”가 영광의 법성포로 들어와 불법을
전하고
불갑사(佛甲寺)를 개창하여 백제 불교가 시작되었다고 구전(口傳)되어 왔다.
도래지 관람을
마치고 관광버스는 백수해안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영광 9景(경)
중 제1경인 백수해안도로(白岫海岸道路)는,
전남 영광군
백수읍 백암里, 대신里 등지의 해안을 따라가는 해안(海岸)도로이다.
국도(國道)
77호선과 군도(君道) 14호선에 속한 도로로, 길이는 16.8km이다.
영광군 백수읍
백암里에서 대신里를 거쳐 길용里까지 이어진다.
기암괴석,
광활한 갯벌, 불타는 석양이 서로 만나
황홀한 풍경을
연출하는 서해안 최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영광 칠산
앞바다의 구불구불한 해안을 따라가는 도로로,
해안절벽,
기암(모자바위, 거북바위), 암초, 섬(칠산島, 안마도, 송이도) 등을
감상할 수 있어
한국의 대표적인 해안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도로 주변에
노을전시관, 목책 산책로, 칠산亭(정), 365계단, 영광 해수온천 랜드
등이 있었다.
햇살은 곱고
날씨는 포근했다.
칠산 먼 바다는
짙은 해무가 깔려 섬들은 보이지 않고 하늘과 바다가 하나가 되었다.
찬 이슬이
내린다는 한로(寒露)가 이틀 남았다.
가을이 성큼
다가와 무더운 여름날의 이야기를 추억처럼 들려주는 절기다.
풍요로운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농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으며
비탈진 언덕에는
가을 억새가 흰 머리카락 날리며 춤을 추고 있다.
젊은이여!
끊임없이 움직이는 바다처럼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마라.
바다는 쉬는
법이 없다.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곤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 데 산을 쳐다본다. (노천명의 詩 “사슴”)
(2015년 10월 6일)